야설

나의 어느날.. - 24부

야동친구 3,607 2018.04.07 20:15
그녀와 밖으로 나오자 오후 늦은 햇살이 따사롭게 감쌌다..밝은 곳에서 서로를 보게 되니 그녀는 더욱 쑥스러운듯 들어갈때와는 달리 옆에 서있는것조차 어색해했다...코너를 돌아 빈택시가 다가왔다..
" 저 갈게요.."
" 네.. "
택시가 서자 난 뒷문을 열어주었다..그녀가 이쁜 다리를 접어올리며 택시에 올랐다...택시는 그녀를 삼키고 내앞에서 서서히 사라져갔다...순간 폰이 울렸다..호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들자 따랑이 이름이 띄어져 울어대고 있었다...
" 누굴까? "
궁금해하며 슬라이더를 올렸다..
" 여보세요? "
" 내다.."
" 어? 너 언제왔냐? "
" 좀전에...근데 나 어디간거 어떻게 알어?"
" 엄마가 얘기안하디?? 나 불려가서 개박살 났자나.."
" 아니...윱?집에오니까 폰 주더라.."
" 그동안 연락두 안하더니.."
" 좀 그렇게 됐다..귀향사느라...히히 나없는 동안 바람피웠지? "
" 크크...웃기지마세요..죽긋다..."
" 왜에?? "
" 그리워서..."
" 어디야? "
" 어..시내.. "
" 머하는데...?"
" 아버지 사무실 갔다가 좀 전에 나왔어.."
" 볼래? "
" 내일 보면 안될까? 오늘 좀 그런데.."
" 알떠..나두 정리좀 하구..낼보자.."
" 그래.."
전화를 끊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집앞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내렸다..내리는 순간 다리가 후들거려 넘어질뻔 했다...아직 보약이 필요할 나이는 아닌데...혼잣말로 투덜거리며 계단을 올라섰다...엘레베이터 입구에는 같은 라인에 사는 안면이 있는 아주머니와 그의 8살배기 아들이 같이 서있었고 옆쪽에 뒷모습이 그리 낯설지 않은 여인이 서있었다...서서히 다가가니 내가 걸어가는 발소리에 아주머니가 돌아보며 미소를 띄고 인사를 먼저 건넸다..
" 안녕하세요.."
" 아네..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그래 안녕.."
두사람과 인사를 나누자 그녀가 머리를 걷어올리며 날 바라봤다...눈이 서로 잠시 마주치는가 싶더니 그녀는 이내 눈을 돌렸다..
" 안녕하세요.."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그녀는 흠칫 놀라 날보며 가벼운 고개짓을 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리고는 싱긋 미소를 혼자 지었다..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주머니와 아들이 먼저 들어갔다...난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먼저 들어가란 손짓을 했다..그녀는 멈칫거리다 이내 들어가 아주머니 뒷쪽벽으로 자릴 잡았다...난 그녀가 뿌리고 간 향기를 맡으며 그녀를 쫓았다.. 나란히 그녀와 벽쪽으로 붙어섰다...아주머니가 저층이라 우리보다 먼저 내리기에 앞에 서 있었다...아주머니는 미리 층을 눌렀고 내가 들어서자 문은 바로 닫히며 엘레베이터는 움직이기 시작했다...내가 우리 층수를 누르자 그녀는 눈으로만 확인을 하고 미동도 하지 않았따...지난번 같이 탄 경험의 소산이었다.. 그때와 다른 향이 엘레베이터 안을 서서히 물들이고 있었다...왼손에 가벼운 카다로그 같은 화일묶음을 든 손을 가볍게 내 손가락으로 터치했다..그녀가 손을 재빨리 빼며 날 힐긋 쳐다보았다.. 난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그녀가 옆으로 조금 자리를 옮겼다...난 그녀의 움직임을 미리 예견했기에 몸을 뒤 손잡이에 기대며 그녀에게로 몸을 조금 기울였다..아주머니는 아들의 머리를 쓸어 바로 정돈해주느라 뒷쪽은 그리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피하려는 그녀의 손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그러나 화일을 든 손은 내 손을 벋어나지 못하고 손등주위를 나에게 내주었다..그녀가 비틀어 빼려는 손짓을 하였으나 앞에 계신 아주머니가 신경이 쓰이는듯 큰 행동은 취하질 못했다..그게 내가 노린것이었다....그녀의 손등은 차가웠지만 상당히 미끄러웠다...에레베이터 문이 열리는 동시에 난 그녀의 손을 놓았다...역시나 아주머니는 아들과 내려서 나를 뒤돌아보며 가벼운 목례를 했다..난 아들을 향해 가벼운 손흔듬과 미소를 지어 답례했다...문이 다시 닫히자 그녀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렸다...하지만 큰 목소리는 아니었다..
" 왜 그래요? "
" 머가요? "
" 참내..왜 남의 손을 만지냐구요.? "
" 히히히..잼 있짜나요.."
" 진짜 웃긴...흡 "
그녀의 목덜미를 당겨 강제로 입을 마추었다...그녀의 립스틱의 진득함이 내 입술에 닿았다..립스틱으로 인해 그녀의 입술감촉을 느끼기가 힘들었다...그녀가 가방을 든손과 화일을 든손으로 날 밀어 내려 했지만 그 행동은 나의 힘을 막기에는 터무니가 없었다...그녀가 내 입술을 피하려 고개를 쳐들었다...그러나 뒷머리를 잡힌 그녀는 크게 머리를 흔들지 못햇따...
띵!!!!
우리층을 알리는 알림음이 울렸다...문이 열리기전 난 그녀를 놓고 그녀의 눈을 주시했다...그녀의 입언저리는 립스틱이 다소 많이 번져있었다....그녀는 표독스럽게 날 노려봤다...
" 거울 한번 보고 들어가요..표좀 나네.."
그녀를 뒤로 하고 성큼 성큼 걸어나왔다...그녀는 여전히 엘레베이터안에서 날 노려봤다...엘레베이터 문은 그대로 닫혔따...그녀는 내리질 않았다...난 문을 열고 현관으로 들어섰다...아랫배에서 신호가 오는거 같아 그대로 화장실로 향했다...소변줄기가 노란색으로 쏟아졌다...아까 카페에서 그녀와 관계를 가지고 소변을 보지 않았더니 양도 제법 많이 나왔다...화장실에서 나오자 앞집에서 벨소리가 울리며 아주머니랑 그녀랑 인사하는 소리가 들렸다...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내방컴퓨터를 켜고 의자에 걸터앉았다...
몇시간을 게임을 했을까....벨이 울렸다...마침 지겨웠던 참이라 게임을 종료시키고 거실로 나왔다 벌써 저녁시간인지 거실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인터컴 쪽으로 갈까 하다가 바로 현관이 앞인지라 현관으로 나갔다..
"누구세요? "
대답이 없다...잠금장치를 풀고 문을 조금 열자 바깥쪽에서 문을 거칠게 당겼다...문이 열리자 이상하게 생긴..덩치가 좀 있는..그냥 덩지만 있는..남자가 식식 거리며 서있었다...
" 누구세요? "
" 너냐? "
" 머가요? "
" 아까 엘레베이터.. "
무슨 스토리인지 대충 감이 왔다...
" 그래서 지금 온거예요? "
" 너 죽을래? "
현관문과 벽을 양팔로 잡은 돼지같은 녀석은 계속 식식대며 얼굴이 붉으락 댔다...
" 머 그만한 일로 죽일꺼까지야..."
" 이 씨발넘이..뒤지려고..."
" 아저씨..여기 남의 집에서 시끄럽게 하지 맙시다..우리만 사는것두 아닌데.."
" 나온나. "
난 슬리퍼를 신고는 밖으로 나왔다...돼지가 앞장서 엘레베이터를 탔다...난 앞으로 벌어질 일을 어떻게 잼나게 꾸며볼까 머리를 굴리며 그 뒤를 따랐다..
" 너 개새끼..오늘 함 디져바라.."
" ........... .."
" 어디 시발넘이..우와..오늘 진짜 개자슥...작살을 내버린다.."
".............."
그의 말에 일일이 대꾸할 필요를 느끼질 못햇다...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의 뒤를 따라나오자 스타렉스 한대가 비상깜빡이를 켜고는 대기하고 있었다...
" 타라..존만아... "
" 어디갈라고요? "
난 잔뜩 겁을 먹은채를 했다..
" 니 묻으러 간다 존만아..."
난 뒷문을 열고 차에 올랐다...아까 맡은 향이 내코를 자극했다...그녀가 조수석에 타고 앞을 보고 있었다...돼지는 차에 오르더니 다소 거칠게 차를 몰았다...어찌나 돼지인지 탈때 스타랙스가 들썩 거렸다..돼지는 차를 몰고 아파트를 빠져나와 신호 몇개를 무시하고 달리더니 근처 체육공원 공사장으로 차를 몰았다...몰고 가는 동안 돼지는 쉴새없이 나에게 욕지거리를 뱉아댔고 그녀도 가끔씩 욕지거리를 뱉았다...차를 쓸데없이 급정거를 시키더니 돼지는 시동을 껐따...
" 내리라.."
난 아무말 없이 차문을 열었다..돼지가 급정거를 시키는 바람에 모래 먼지가 자욱하게 퍼져있었다..
" 머하노? 개새끼야..안내리고.."
" 먼지 나잖아요.."
" 저런 씨발넘이..참내.."
난 돼지의 손아귀에 멱살을 잡혀 끌려내려졌다..힘은 좀 있어보였다...
" 에이...씨...목부러지겠네.."
돼지는 눈을 껌뻑거리며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 니 미쳤나? "
" 그래 미쳤다..씨발 이시간에 여긴 좃빤다고 오나?? "
" 씨~~~발?? "
" 그래 시발넘아..."
" 이 개자식이..."
무디게 날리는 주먹을 뒷걸음쳐서 피했다..
" 하나 물어보자..낮에 쪽살이 함 했다고 여기서 사람 패려고? "
" 어허.."
" 자가 니 쪼가리가? "
" 오빠 머해..죽여버려.."
" 니 일루 온나..."
돼지가 나에게 손짓을 했다...순간 두걸음 크게 돼지에게 다가가며 턱에다 한방 먹였다...돼지가 세걸음 뒤로 물러섰다...돼지발에서 흙먼지가 일어났다...
" 이런.."
자세를 잡으려는 돼지의 가슴팍을 걷어찼다...돼지가 숲덤불로 굴렀다...천천히 걸어가 누워있는 돼지의 멱살을 잡았다...얼굴에 선혈이 낭자했다...풀린 눈을 껌뻑거리며 정신을 차리려 애를 썼다...
" 넌 안돼...나이값하라고 여기서 그만둔다..알긋나? "
돼지가 멱살을 잡힌채로 힘을 쓰려했지만 벌써 힘이 다 빠져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들었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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