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원투의 호스트 생활 - 8부

야동친구 1,741 2018.06.07 23:45
누나와 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새벽엔 손을 잡고 일출을 바라보며 서로의 미래를 축복해줬고 황금빛 석양이 해변을 물들이는 시간엔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닐면서 지나온 시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을수 있는 과거는 곧 추억이 될수 있다. 또한 누군가가 들어주는 추억은 대부분 잔잔한 기쁨이 있는 것이다.
다시 삶이 고단하더라도 이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번 미소지을수 있을거란 확신이 생겼다.
그 확신을 보물처럼 가슴속에 담아두고 우리는 다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즐거웠다.
하나가 더 있다.
누군가와 함께 할수 있는 추억은 대부분 유쾌한 것이다.
고속도로를 달려 달려간다.
누나를 내려주러간 누나 집 앞에서 긴 입맞춤을 나눴다.
언제라도 달콤한 누나의 입술이다.
누나가 내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팬티 위로 자지를 쓰다듬는다.
선팅이 된 차라지만 누나가 많이 대담해졌다.
"여행의 마무리는 해야지. 이제 누나 바빠서 우리 원투 당분간 못볼텐데."
여행 기간 동안 시도때도 없이 누나의 몸을 탐했던 내 자지는 다시 꼿꼿이 일어난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여행지에서 출발하기 직전까지 아쉽다며 누나의 보지속을 들락거리고 마침내는 누나의 배 위에 잔뜩 정액을 싸놓았던 녀석인데 누나의 손길이 닿자 다시 슬며시 고개를 치켜든다.
우리는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난 오랜 운전과 그동안의 정사로 꽤나 지쳐있었기 때문에 누나의 손길을 느끼며 가만히 있었다.
거의 늘어져 있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얗고 작은 손을 꼼지락거려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겨낸 누나는 곧 고개를 숙이고 내 자지를 삼켜간다.
따뜻하면서 촉촉한 혀가 귀두에 느껴진다. 누나는 잠시동안 그렇게 자지 끝부분만을 입에 넣은 상태에서 혀로 귀두부분을 핥았다.
그러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올려다보는 누나의 모습은 내게 피로를 잊을 만큼의 섹시함을 선사해 준다.
난 시트에 몸을 깊숙히 묻고 고개를 뒤로 젖힌채 눈을 감는다. 감각이 증폭되면서 쾌감이 더 밀려온다.
여행의 마무리라.
좋겠지. 마무리가 누나의 이런 정성스런 사까시라면.
누나는 이제 한쪽손으로 내 고환을 어루만지면서 입안 가득 자지를 머금은 채로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강하게 내 자지를 빨아들인다. 입술은 한껏 오무려서 귀두부분이 입술을 통과할때 강한 마찰로 자극을 준다.
"으..누나.."
누나가 입을 뗀다. 내 자지와 누나의 입술 사이로 하얀 실이 연결되어 있다.
누나의 타액일까 내 겉물일까?
날 바라보며 미소짓고는 자지 뿌리에서부터 위로 혓바닥을 길게 내밀어 쓸어 올린다.
짜릿한 전류가 흐른다.
"우리 원투 누나가 어떻게 해줄까?"
"음...나 지금 움직일 기운이 없어. 마지막으로 누나 입으로 해줘."
"알았어."
누나는 곧장 내 고환을 핥는다. 그러면서 손으로 내 자지를 문지른다.
"그리고 누나..."
누나는 계속 내 고환을 핥으며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저렇게 내 자지를 빨면서 눈을 떠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다.
"이번에는...조금 삼켜보면 안돼? 아야!"
누나가 내 고환을 이빨로 깨물었다. 흑.
살짝 눈을 흘기고 다시 애무에 열중하는 누나.
내 다리를 들어 올리고 내 항문 근처를 핥는다.
누나의 부드러운혀가 지날때마다 저절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으윽~ 아~ 누나... 한번만..쪼금만 먹어보면 안돼? 으~ "
누나는 몸을 일으켜 나를 똑바로 바라본다.
에구. 가만히 있을걸 그랬나.
그렇게 나를 바라보는 누나의 눈꼬리가 반달보양으로 바뀌어갔다.
그렇게 미소지은 누나는 별말 없이 다시 고개를 숙여 이번엔 자지 전체를 삼켜간다.
이건...허락인가? 기대된다.
누나에게 내 정액을 먹이고 싶은 이유는 딱히 없다.
정액을 먹는 행동이 완전한 사랑이다 어쩌다 하는 말에도 별로 동의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변태라서라고 생각하냐면은 그건 또 아니다. 음. 아닌것 같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전부터 누나의 입안 가득히 고인 내 정액을 누나가 맛있다는듯이 삼키는 상상을 하곤 했었다.
정복감일까? 아님 충족감일까?
어쨌든 환타지의 실현이다.
한참 고개를 움직여 내 자지를 빨던 누나는 힘이든지 이제 귀두를 삼켜 혀로 애무하면서 손으로 자지 밑둥을 훑는다.
내 정액을 누나가삼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힘이 난다.
난 누나를 앉히고 일어나서 자지를 누나 입으로 가져갔다.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누나의 입을 즐기고 싶었다.
차안이라 자세가 좀 불편했지만 그런건 지금 상관없다.
꺼덕거리는 내 자지를 누나의 붉은 혀가 살짝 스쳐가고 이내 벌려진 앙증맞은 입술 속으로 사라져간다.
나는 누나의 머리를 잡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누나는 눈을 꼭 감고 누나의 입술을 마치 보지처럼 이용하는 내자지를 애무하는데 열중했다.
누나의 혀는 다른 생물체처럼 나를 미치게 했다.
나도 보지에 삽입했다고 생각하고 자지를 움직인다. 살짝살짝 넣었다가 한번에 깊게 넣어보기도 하고 좌우로도 움직여 본다.
빠르게 움직여 격렬하게 왕복시키다가 누나의 호흡이 곤란해지면 자지를 잠시 빼내고 불알을 핥게 한다.
내 자지는 온통 누나의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누나가 흥분시켜 줄까?"
"응. 어떻게?"
나를 바라보며 씩 웃는 누나.
"누나 입에 잔뜩 싸줘야 돼~ 누나 원투 정액 먹고 싶어."
으...
누나는 색기 넘치는 요염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고 난 그 상황에 너무 흥분되었다.
누나 입에서 그런말을 직접들으니 더욱 흥분된다.
난 다시 자지를 누나의 입안으로 밀어 넣고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아련한 쾌감이 파도 처럼 철썩거린다.
"아.. 누나...쌀거 같애."
누나는 더욱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였다.
누나의 혀가 귀두를 휘감는 순간 난 누나의 입속에서 분출을 시작했다.
한번, 두번, 세번...
자지가 끄덕거리며 마지막 남은 정액 까지 토해냈다.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사정의 강렬한 쾌감으로 머리가 멍하다.
그러면서도 난 기대에 찬 눈으로 누나를 바라봤다.
잠시 입안에서 오물거리던 누나는 눈을 질끈 감고 입안에 있는 내 정액을 삼켰다.
누나의 목젖이 크게 볼록거리며 내 정액을 삼키는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아직 눈을 감은 채로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한번 입안에든걸 삼키는 누나의 모습.
아아, 행복하다. 기쁘다. 만족한다.
"이상해...ㅜ.ㅜ"
"그동안 한번도 안먹어봤어?"
"아니. 조금씩 나도 모르게 목구멍으로 넘어가기도 했는데 이렇게 많이 먹은건 처음이야."
"근데 많이 이상해?"
누나는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쩝. 앞으로 계속 그렇게 할수 있을까란 기대를 조금 했었는데 안되겠군.
하느님은 왜 정액을 초콜렛맛으로 만들어 주시지 않으셨을까.
"나 음료수좀 줘."
누나는 음료수를 마시면서 입을 헹궜다.
"느낌은 어떤데?"
"그냥...비릿하기도하고 암튼 썩 좋은 느낌은 아니다 얘."
"다시 해달라 그러면 이제 절대 안해줄꺼야?"
"호호. 착한일 열번해서 도장 열번 받아오면 해줄께~"
"착한 일이 뭔데?"
"누나 가게 오픈할때 도와주고, 누나 말 잘 듣고, 누나도 입으로 애무해서 느끼게 해주고 니 껄로도 만족시켜 주고."
요구 사항이 뒤로 갈수록 마음에 든다.
난 문제없다는 표정이 되었고 그 표정은 다시한번 누날 웃겼다.
"여행 즐거웠어."
"나도. 누나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까지 즐겁진 않았을거야."
"이하동문이야."
"전화할게."
"그래. 차 운전 조심하고."
누나가 차에서 내리고 나는 시동을 걸어 골목길을 빠져 나왔다.
백미러에 비친 누나의 모습은 멀어져가는 나를향해 굳어 있었다.
내가 골목을 완전히 빠져나와 코너를 돌때까지도.
나는 한동안 달려가다 차를 멈춰 세웠다.
문을 열고 내린다.
도시의 공기는 탁했지만 아직 내마음이 돌아오지 않았으므로 괜찮다.
담배를 피운다.
흩날리는 연기가 어쩐지 서글프다. 내 마음은 연기가 되어 날아가지 못하고 재가 되어서 주저앉는것 같다.
은혜누나는 들어갔을까?
내가 코너를 돌때까지 날 향해 굳어 있었던 시간 만큼,
내가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며 누나를 생각하는 시간만큼,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함께 했던 시간을 아쉬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이제 이 시간이 지난 언제라도 그 아쉬움에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면 안될테니까.
돌아가야 한다.
조금 힘들어서 담배 한대를 더 피웠지만,
나는 돌아왔다.
내 친구는 술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서 허무히 젊은 목숨을 하늘로 돌려보내게 되었다.
윤지는, 예쁘고 매력적인 아가씨지만 술마시고 운전을 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결사적으로 말릴 생각이다.
호빠에 자주 놀러오는 손님 중에 술집아가씨들이 있다.
아가씨들은 남자들한테 스트레스 받고 호빠에 와서 스트레스를 푼다.
호스트들도 가끔 아가씨 나오는 술집에 가서 스트레스를 푼다.
가끔 서로의 가게에 놀러 오라고 영업하기도 한다.
가장 가식적인 관계일수도 있지만 뒤집어 말해 가장 진솔한 관계가 될수 도 있다.
서로간의 인생유전이 비슷하기 때문일까.
의외로 인간관계에서의 한고비만 넘으면 그 다음부턴 진실되게 서로를 아껴주는 사이가 될수 있다.
하지만 그런걸 이용해 서로를 속이고 전문용어로 공사치는 나쁜 인간들도 있는게 사실이다.
아가씨들 몸버려가면서 술마시고 몸팔아서 번돈 같잖은 사랑을 핑계로 뜯어 내서 떼먹는 놈도 있고 반대로 힘들게 선수 생활해서 번 돈 아가씨의 눈물과 요설에 속아 한방에 날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목격도 많이 했었다.
그런 경우는 정말 안타깝다. 서로 감싸주어야할 사람들인데... 돈이란건 참 묘한거다.
내가 일하면서 알게 된 윤지라는 아가씨가 그런 안타까운 경우다.
윤지는 이제 갓 스물 한 살이다.
일년남짓 아가씨 생활을 해서 모은 돈을 선수에게 날렸다.
둘은 같이 동거를 했었고, 윤지는 아가씨 생활을 그놈은 호스트 생활을 했지만 서로를 위해주고 사랑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그놈의 어머니가 위독하시단 말을 들었고, 윤지는 그놈에게 그동안 정말 힘들게 벌고 아낀돈 2천만원을 건네 주었으며 그 이후로 그놈은 소식이 없다.
스토리 자체는 흔하고 참신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슬픔이 반감되는 종류의 이야기도 아니다.
윤지는 많이 힘들어하고 그놈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거라며 초라한 희망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싶어 했으나 주위에서 그것을 매몰차게 포기하게 만들었다.
윤지를 위한 일이다.
다시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게.
그런 일을 계기로 윤지가 사람의 무서움을 알고 독해져서 아무도 믿지 못하는 가슴을 가지고 다시 꿋꿋이 일한다면 그것은 다행한 일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슬픈 일이다. 윤지는, 평생 가슴에 허전한 구멍이 난 채로 어딘가 모를 외로움을 늘상 간직해야 할테니까.
그런 일을 계기로 윤지가 아무일도 못하고 그놈에 대한 희망을 인간에 대한 믿음을 고이 간직하면서 괴로워 한다면 그건 불행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언젠가 정말 가슴 따뜻한 사람이 윤지의 상처를 보듬어 주리라고 기대할 수도 있을것이다.
보다 현실적인 사람은 첫번째를 선택할테고 세상에 낭만이 남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두번째도 괜찮을 거라고 말하겠지만 세상엔 아무래도 첫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나는 어느 쪽이냐면...별로 어느 쪽도 아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인 나같은 회색분자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다만, 그 언젠가 윤지가 이 모든일들을 잊기 위해서 같이 술마시거나 푸념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누군가가 되어주고 싶다.
내 꼴같잖은 위로가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마는 백지장도 맞들면 나을 테니까.
하지만 그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정말 깊은 슬픔에 빠진 사람은, 사실 그 사람을 위로해 주기 위헤 몰려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
날 좀 내버려 두라고.
위로와 나눔은 그 사람이 어느정도 슬픔에서 빠져 나오려는 뜻을 가졌을때 더 효과적일 것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위로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응?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오~ 으응?"
혀가 잔뜩 꼬인 목소리.
너무 속이 상해서 같이 일하는 아가씨랑 술을 진탕 마시고 남자들에게 진상을 부리러 왔다고 하지만 이미 진상을 부리기에도 윤지는 너무 많이 취했다.
"이제 술 그만 마셔. 정말 몸 버리겠어."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야아? 으음.."
"그래. 이제 오늘은 그만 마시자."
"야! 칵테일은 맛 없어어. 폭탄주, 히꾹~ 포옥탄주 줘."
미치겠군.
"그게 아니고, 지금 술 너무 많이 마셨으니까 그만 마시자고!"
"그래~ 너도 먹어라. 크큭. 내가 언제 뭐라 했냐?"
가관이다. 차라리 술을 더먹여서 아예 뻗게 만들어야 할까?
난 포기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일단 찬물 한잔 마시자."
"아냐, 음료수로 줘."
내 말을 알아들었다는데 더 놀랐다.
다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윤지야? 이제 술 그만 마시자. 알았지?"
"칵테일 너나 처먹으라니까아아아~!"
...... 한숨소리가 거창하다.
내 맞은편을 바라보았다.
도대체가 윤지한테 그런일이 있었고 친구로써 위로해주기 위해 왔으면 어느정도 친구를 챙겨주고 그런게 있어야 하지 않나?
윤지랑 같이 온 아가씨는 윤지보다 더 먼저 취해버려서는 칠년전에 실패했다는 첫사랑의 이름을 부르면서 울고 있었다.
난감한 마음에 술을 한잔 들이켜 보지만 정신이 더욱 맑아지는것 같다.
에라, 나도 폭탄주나 미친듯이 마시고 취해버릴까.
하지만 그건 별로다. 우선 계속 빈 양주병에 역시 빈 음료수 캔을 집어 넣으려고 하는 윤지가 있다.
그 자신만이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난 굳이 그 행동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역시...나가야겠다.
윤지나, 이번엔 오년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의 이름을 부르는 저 아가씨가 정신을 차리고 나가기를 기다리다간 최소 이삼일은 필요할것 같다.
난 맞은편의 아가씨와 파트너인 선수와 잠깐 상의를하고 서로 파트너를 맟기로 합의를 보고 룸에서 나왔다.
이제는 귀걸이를 자꾸 팔에 차려 하는 윤지를 잠깐 가게 쇼파에 앉혀놓고 냉수를 들이켰다.
메인 형이 묻는다.
"거의 정신이 나간것 같은데?"
"휴. 선수한테 공사 당했데요."
"쯧. 아가씨냐?"
"네. 그런일 당하고 저정도로 술마시고도 저러는거 보면 착한 아가씨인것 같은데요."
"잘 데려다 줘라. 오늘은 고생 좀 하겠다."
"고생은요. 근데 정말 그런 놈들이 있긴 한가봐요?"
"왜 없어. 너도 아가씨 조심해. 같은 선수 끼리도 조심하고. 내가 보기에 너는 딱 먹이감이다."
"에이."
"에이가 아냐 임마. 정도 좋고 믿음도 좋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너 자신이야. 그런다고 욕할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어. 냉정하다고 말하는 놈들이 바로 사기꾼이지. 명심해라."
"갑자기 왜 이렇게 진지해요? 답지않게시리..ㅎㅎ"
"저 아가씨 같은 경우를 많이 봐서 그래. 아무튼 알아서 잘 하겠다만 그래도 조심해라. 오늘 고생하고."
"네. 바로 퇴근할게요."
그날...윤지를 살고 있는 원룸에까지 데려가는데 얼마만큼 힘이 들었는지는...오직 나와 신만이 아실것이다.
이미 의식을 잃은 윤지를 흔들어서 주소를 알아내고 어떻게 간신히 거기까지 갔는지는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죽을뻔 했다고만 해두자.
방안에 윤지를 조심스레 눕히고이불을 덮어줬다. 맞은 편 길가에 있는 약국에 들러서 약을 사다가 다시 윤지의 방으로 가져간다.
자고 있는건지 기절한건지 모르겠다.
머리맡에 약을 놔두고 일어섰다.
쪽지라도 남길까하다가 그만두기로 한다. 나를 기억이나 할까? 처음 왔을때 부터 상당히 취해 있던 윤지다.
그녀를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 주고 싶지만 잘 기억도 못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나를 알리며까지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내게도 없다.
잠시 윤지를 바라보며 안쓰러운 마음을 쏟은 다음 나는 몸을 돌려 방을 빠져 나왔다.
밖은 이미 희뿌옇게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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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케마루 입니다.
세상에 진정한 의미의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만...
바이러스를 만드는 분들..흑.. 미워요.
한번 썻던 글을 다시 쓰는건 굉장히 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8부 올라갑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근성에 찬사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