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헌팅 초보 그리고 초미니스커트 - 2부

야동친구 1,752 2018.08.08 16:46
태현과 지영은 강남역 유흥가쪽을 걸으며 들어갈만한 술집을 찾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군침돌게 생긴 지영을 한번씩은 쳐다보았고 그 옆의 태현을 보고선 부러우면서도
시기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여전히 태현은 앞장서질 못한채 어느 술집을 가야 할지 고르며 안절부절했다. 그런 태현이 답답했던지
지영은 가벼이 한숨을 내쉬며 근처 술집으로 향했다.
"언제까지 돌아다닐꺼에요? 그냥 저기로 가요 전에 한번 가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아.....네..네... 그래요 괜찮아보이네요 들어가요"
태현은 자신이 골라서 들어가는것이 아닌게 다행이라는듯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지영을 따라갔다.
2층에 있는 술집이었는데 지영은 초미니스커트를 입었음에도 태현을 뒤에 두고 먼저 성큼성큼 올라
가기 시작했다.
"엇 저러면 뒤에서 내가 다 보게 될텐데,, 보통 여자들은 남자를 앞에 세우지 않나?"
그런 태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영은 망설임없이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고 한계단씩 올라갈수록
스커트가 그나마 가렸던 부분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태현은 조금 민망해하면서도 모르는척 고개를
돌리며 훔쳐보았고 역시나 팬티끝이 살짝 보이는게 더욱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마치 아주 느리게 영상을 틀어놓은것처럼 태현의 시야에 천천히 그 모습이 담겨졌고 딸기그림이
촘촘히 박혀진 분홍색 팬티라는걸 알수 있었다.
게다가 지영은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계단을 올라가는게 조금 힘들다는 듯이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고
있었고 태현이 끓어오르는 성욕을 느끼며 감상하기엔 충분한 여유를 주었다.
"아 미치겠다 그냥 당장 달려들어서 팬티를 제끼고 보지를 확 빨아주고 싶다"
태현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술집이 2층에 있는게 못내 아쉬웠다.
평일 이른 저녁시간이었지만 술집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꽤 들어차 있었다.
강남역 분위기답게 다른 자리에 앉은 여자들도 나름 괜찮은 외모와 노출의상으로 한껏 뽐내며 앉아
있었지만 지영의 초미니와 귀여운 얼굴, 봉긋한 가슴을 누를수 있는 여자는 거의 없었다. 그래선지
지영이 지나갈때 남자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건 어쩔수가 없었고 거리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자일행이
있을라치면 따가운 눈총과 함께 본능에 충실함에 대한 질책을 들어야했다.
지영은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미소를 머금은채 때마침 자리가 난 창가자리로 가 앉았고
태현은 뒷통수가 따가운걸 느끼며 멋적게 맞은편에 앉았다.
"아.........."
태현은 저도 모르게 가벼운 탄식을 했고 지영은 의아하다는듯 물었다.
"왜요? 뭐가 이상한가요?"
"아..아니요, 지영씨가 정말 이쁘긴 이쁘시네요 이렇게 정면에서 마주하고 보니깐 제대로 알겠네요"
"하하...왜 그러세요 정말 자꾸 띄어주시면 저 어지러워요"
지영은 그런 태현의 아부가 싫진 않은듯 환하게 웃었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조금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태현에겐 그저 눈부실 뿐이었다. 사실 지영의 외모가 그리 뛰어난건 아니였지만 나름 괜찮은 편이긴
했고 초미니스커트의 화려한 노출과 씨컵은 족히 넘어보이는 듯한 탄력적인 가슴이 외모를 더욱 더
빛나게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뭇 남성들의 성욕을 불타오르게 만들기에는 아주 적절했다.
술을 잘 못마시는 지영을 배려해서 맥주와 골뱅이, 치킨안주를 주문했고 천천히 마셔도 된다는
태현의 배려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지영은 빨리 맥주를 비우기 시작했다.
"어.....이거 괜히 술 너무 막 먹고 아예 뻗어버리면 오히려 일이 꼬이는거 아니야? 괜히 걱정되네"
태현은 일부러 술을 조금 따라주며 지영의 페이스를 늦춰주려 했지만 조금씩 볼이 발그스레해지며
홀짝홀짝 들이키더니 500CC 세잔 정도를 해치우고선 지영 특유의 애교스런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저기, 근데 이름이 태현이라고 했죠? 아참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 21살이에요..음 저보단 아무래도
나이가 위이실거 같은데....제가 오빠라고 부를께요 괜찮죠? 그게 편할거 같아요 오빠라고 할래요"
눈이 조금 풀린채로 눈꼬리가 살짝 처지면서 콧소리가 섞이며 오빠라고 부르는데 태현은 마음이 절로
흐뭇해지며 단순히 한번 따먹기보단 여친으로 삼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요......오빠라고 부르는거 싫어요? 아잉.....오빠라구 할래요.....전 오빠라구 하는게 좋단 말이
에요 오빠아~~"
"어.....아 네~ 음 그래~~~~~요..오빠라고 해~~~~~~요.."
"아이 참...바부같애...동생한테 말 높이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냥 말 편하게 해요....히~~~ 저두
오빠한테 말 편하게 하면 안돼요? 존대하는거 어색하잖아요...우리 서로 말 편하게 해요 그냥...
대신 오빠라고 깍듯하게 부를께요"
지영이 태현쪽으로 상체를 숙이며 아양을 떠는데 태현의 눈에는 지영의 가슴골이 깊게 파인채로
삼분의 일정도가 드러나는게 들어올 뿐이었다. 게다가 술이 살짝 취한 지영의 은근한 애교가 더욱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네...아 아니....그래~~ 편하게 해요~~~가 아니라! 편하게 해....어...괜찮아"
태현은 어색하게 웃으며 지영의 말을 받아주었고 지영은 까르르 웃으며 기쁜듯 손뼉을 치고선 술을
따라달라는듯 잔을 들고 태현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미치겠네 자꾸 그렇게 보지 말란 말야....확 키스해버리고 싶잖아..."
"키...흡!"
태현은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키스하고 싶단 부분에서 입이 움직여 말이 새어나올뻔한걸
간신히 참아냈다. 그런 태현의 엉뚱하면서도 순진해보이는 모습이 지영에게는 왠지 친근하고 경계심을
풀게 해주었다.
지영은 과감한 옷차림로 보이는 겉모습관 다르게 남자경험이 별로 없었고 주위에 친구로 두는 남자는
많았지만 진지하게 만나본건 한명 뿐이었다. 의외로 보수적인 사고방식과 남자를 고르는 기준이 까다
롭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그런 지영이 그다지 잘나 보이지 않는 태현과 마주앉아 이렇게 생글거리며
웃고 있다는건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원래 알던 사이였다면 지영이 이런식의 만남을 가지지 않았을
뿐더러 그저 자신의 외모에 마음이 동해 찝적대는 한명의 남자로 치부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남친없이 한가한 저녁때 단짝친구와 같이 쇼핑하고 맛있는거 먹기로 하였는데 태현에겐 행운이 깃들었
는지 때마침 친구가 급한 사정이 생겨 약속을 펑크내게 되었고 능수능란하게 말을 걸던 이전의 남자들
과는 다르게 어색하고 더듬거리면서도 끈질기게 시간을 내어달라고 정직하게 말하는 태현이 이상하게
끌렸던 것이었다. 그리고 왠지 태현이랑 있을수록 자신도 모르게 긴장이 조금씩 풀리게 되었고 평소
주량의 대부분을 일찌감치 마시는 버릇이 있는데 친한 친구들앞에서만 그러던걸 태현과의 자리에서도
똑같이 행동하게 된 것이었다.
"오빠~ 방금 키 뭐라고 한거야? 잘 못들었는데...."
"어? 아 아냐~~그냥....음.....어 그래~~ 너 키가 몇이냐고 물으려던 거였어"
"에이...난 또 키스하고 싶다는 줄 알았네."
"엇 그럼 지영이도 키스하길 원했던 것인가? 왠지 아쉬워하는거 같은데"
지영은 입을 살짝 삐죽거리더니 눈동자를 한쪽으로 굴리며 말했다
"하긴 만약 오빠가 그랬음 엄청 비호감이었을꺼야 그냥 가버렸을지도 모르지...헤헤.."
"휘유~~~ 이거 말조심해야겠는걸 자칫하다간 완전 새될수도 있겠네..어? 근데 말하는 폼이 어째
내가 원하는건 씨도 안먹힐거 같기도 하네......아~~ 모르겠다 쩝 일단 가보는데까지 가보자"
"오빠 글구 보니 아직 나이 말 안했거든요? 음 내가 맞춰볼까...오빠는..........한 스물셋?
스물 넷? 그정도가 딱 맞는거 같은데.."
"음 어........아니 사실 나 스물 여섯인데.....음 너무 많나?"
"어? 그럼 나랑 다섯살 차이네? 에이 넘 많다 그냥 아저씨라구 할까나?"
"어? 음 머 글쎄...아하하...그래도 오빠가 낫지 않을까?"
"음 몰라 하는거 봐서~ 잘 보이면 오빠라고 해줄께요 헤헤~~~오빠 근데 나 불만이 하나 있어..
아까부터 잔을 쥐고선 오빠쪽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술 안따라줄꺼야? 그냥 내가 따라마신다아~"
"아 미안~~~내가 따라줄께 미안미안..."
태현은 지영의 투정과 어리광을 받아주면서 마치 여친과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휴우.......이런 애가 내 여친이면 정말 잘해줄텐데......맘바꾸고 여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봐? 피식..됐다 자식아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 잘도 끓여드시는군요.."
"응? 오빠 왜웃어? 뭐 재밌는거 생각났어?"
태현은 속으로 중얼거리는게 가끔 이런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밖으로 튀어나와버리는 버릇이 있는게
답답했다.
"응.....너랑 있으니깐 너무 즐거워서~~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
"피이~~ 뭐야 그게~~ 아 오빠 나 잠깐 저기 다녀올께~~~"
지영은 조금 부끄러워하면서 일어났고 태현은 지영이 화장실로 걸어가는걸 보고선 왠지 모를 뿌듯함과
함께 한편으론 불안함이 느껴졌다. 지영은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그런지 초미니스커트가 조금 말려 올라
가 있었고 스커트를 밑으로 잡아당겨 옷매무새를 가다듬었지만 처음 들어올때보다는 확실히 스커트의
끝자락은 엉덩이끝과 더욱 가까워져 있었다. 덕분에 화장실 가는 지영의 뒷모습을 훔쳐보며 마른침을
삼키는건 태현을 비롯한 술집 내의 남자의 대다수였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흐뭇한건 태현이었다.
그런 지영과 지금 술을 마시는건 태현뿐이었으니깐.....
p. s 그래도 못난 글에 기대를 해주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열심히 써보려고 했지만
자꾸만 내용이 로맨스적인 분위기로만 가려고 하네요 제 의지완 상관없이...ㅜㅜ
이상하게 글을 쓰려고 앉을때는 질퍽한 내용을 좀 넣으려고 하는데...
사설이 길어지는듯 하군요...죄송합니다....야설이 주된 주제인데 엉뚱한데로 가네요
담편부터는 본 게임(?)이 펼쳐져야겠죠?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하핫 이거참..
혹시 맘에 안드시는 부분 있으시면 지적해주셔도 좋습니다...그래야 제 글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겠죠...그럼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주말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