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와이프의 원나잇 1

소라바다 12,896 2018.12.14 04:41
어제밤에 들은 와이프의 결혼전 경험담을 적어 봅니다. 절 만나기 전에 만났었던 남자들 이야기를 하다가 들은 얘기를 재구성 해 봤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MSG를 좀 친 내용이니,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그를 만난건 호프집 뒤 주차장이었다. 나는 지금 막 호프집을 한바탕 뒤집어 놓고 나온 참이었다. 내가 뒤집어 놓은 호프집 안에는 아직 5년을 사귄 오빠와 그놈의 새애인이 남아 있다. 그 년놈들 앞에서는 강한척하고 나왔지만,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내눈에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는 없었다.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차로 뛰어와 운전석에 올라탄 후 막 시동을 걸려던 찰라.. 누군가가 운전석 유리창을 노크했다.  "그런 상태로 운전하면 위험해요." 뭔일인가 싶어 창문을 내린 내게 그가 건낸 첫마디였다.  "아까 안에서 봤는데... 혹시 괜찮으면 제가 대신 운전해 드려도 될까요?" 고갤 들어 찬찬히 바라본 그의 모습은 김원준 같았다. 큰 키와 바람직한 몸매, 하얀 피부, 작은 얼굴.. 그 당시말로 꽃미남 스타일이었다.  오빠의 배신에 대한 복수심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첫인상에 끌렸던 탓일까. 갑자기 또 펑터져버린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운전석을 내어주었다.  "집이 어디에요?" "잠실이요."  차가 올림픽 대로를 달리는 동안 우리는 서로 말이없었다. 그는 운전을 했고, 난 울고 있었다.  올림픽대로에서 빠져서 잠실역쪽으로 향하던 차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서 고수부지로 향했다. "이렇게 펑펑 울면서 집에 들어가면 안될 것 같으니까, 잠시 바람이나 쐬면서 마음을 안정시켜봐요." 그의 예정에 없던 행동을 저지하지 않고 따랐다.  이윽고 고수부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가 뛰쳐나가더니 따뜻한 캔커피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이거 마셔요." 따뜻한 커피가 몸속으로 들어가자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다. "고마워요."   내가 울음을 멈추고 대답하자, 그가 참았던 이야기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까 거기에선 무슨 일이?" 누군가에게 내 심정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상황이되자, 후련하다는 듯 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첫 사랑이었던 오빠가, 이렇게 사귀다가 결혼을 하겠구나하고 생각했던 오빠가.. (순진한 생각이지만 90년대만 해도 정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ㅎㅎ)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나한테 걸리고.. 그래서 두사람을 불러내서 뒤집어 놓고 나온 상황을 털어 놓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는 아까 거기서 나를 봤을때 뭔가 대충 그런 사연일거라고 추측은 했지만, 흔히 다른 여자들처럼 질질 울면서 매달리는 약한 모습이 아니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너무 섹시하게 보였다고.. 그래서 저 여자에게 말이라도 건네보자고 무작정 따라나왔었다고 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맘을 털어 놓을 수 있다는 사실, 누군가가 내말을 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좋았다.  "눈물 그쳤으면 우리 잠시 나가서 걸을까요?" 처음엔 강바람이 시원하게 속을 뻥 뚫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내 9월의 밤바람이 꽤 쌀쌀히 느껴져서 몸을 움추리고 있을때, 어떻게 알았는지 그가 자기 자켓을 벗어 내 어깨위에 걸쳐주었다.  내 말을 잘들어주고, 자상한 그에게 마음이 열리고, 이내 그에게 별의별 얘기를 다 털어놓았다. 그는 누구와는 달리 웃는 얼굴로 내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었고, 집중해 주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그와 차로 돌아왔다.  "오빠, 오늘 너무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잠실역 부근에 택시 많으니까, 그쪽에 세워드릴께요."  운전석 시트를 조정하며, 그에게 말을 마친순간 그의 상체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키스... 달콤한 키스였다. 갑작스러웠지만, 싫지는 않았다. 입술 위를 가볍게 키스하던 그가 내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않자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내 입술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그의 혀. 조금 망설였지만 이빨을 벌려 그의 혀를 맞이해 주었다. 그리고 한동안 그와의 찐한 프렌치키스가 이어졌다.  "너를 그냥 이렇게 집에 보내면 너무 아쉬울것 같아. 난 너랑 좀 더 같이 있고 싶어." 그가 원하는게 뭔지 알았다. 하지만, 나도 왠지 미친짓을 하고 싶었다.  고수부지에서 나와 차를 좌회전하지 않고, 삼성역 쪽으로 우회전을 했다. 나는 오늘 밤 만난지 두시간도 채 안된 이 남자와 섹스를 하게 될 것 같다.   야설을 쓰려고 했는데, 소설을 썼네요. 글 쓰는게 참 어렵습니다. 이제 장르를 야설로 전환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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