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착한 아내를 늪으로 이끌다 #12

소라바다 5,887 2018.12.14 10:42
그날 밤 나와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 서로 별다른 말 없이 잠자리에 들었고, 아내는 피곤했는지 내가 출근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로도 우린 서로  그 일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아내도 일상생활에 충실하려   노력했지만, 가끔 낮에 연락이 안되거나 저녁에 약속이 있다며 나에게 이해를  구하고 외출하곤 했다. 난 외출하는 아내에게 '어디 가냐?'고 묻지 않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아내의 옷 차림을 보고는 박상구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루는 아내가 낮에 지방을 다녀와야 한다고 망설이며 말했고, 난 알았다고 답하며 몰래 카메라를 아내에게 내밀었다.  아내는 나의 행동을 이해한 듯 대답대신 몰래 카메라를 받아 들었다. 그 날 아내는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고, 내게 몰래 카메라를   건네고는 피곤한 듯 방으로 들어갔다.    화면은 어딘지 모를 한 낮, 낯선 숲 속의 별장인 듯 한 곳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화면에는 아내와 박상구 그리고 60대로 보이는 뚱뚱한 남자와 20대로 보이는 험상궂은 남자가 있었다. 아내와 남자들은 잠시 술을 마시는 듯 하다가, 박상구가 아내의 옷을   모두 벗기며 자신도 탈의하자, 기다렸다는 듯 다른 남자들도 모두 옷을 벗어  던져 버리고는 익숙하다는 듯 아내를 한꺼번에 덮쳐갔다. 한 시간 반 정도 이어진 화면에서 아내는 이 남자 저 남자의 좆을 입과  보지로 받아 들이고 있었고, 남자들은 아내의 온 몸을 애무해갔다. 아내의 보지와 입, 그리고 머리카락, 엉덩이 가릴 것 없이 아내의 몸은  남자들이 싸놓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갔다.     그렇게 한 달여가 지났고, 난 박상구와 아내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 걱정됐다. 출근하는데 아내의 얼굴이 밝지 않았고, 뭔가 내게 말하려는 듯 하다가   머뭇거리는 걸 느끼고 아내에게 무슨 일이 있는 지 물었지만, 이내 아내는   아무일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난 아내에게 묻는 대신 박상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허허허..김형...어쩐 일로 이렇게 전화를 다 주셨소?"  "네..박사장님..저 번 이후로 뵌 지 오래된 것 도 같고...감사도 드리고.." 내가 머뭇거리자 박상구가 말을 이어갔다.  "뭐...남자가...은정이 고년 보짓살이 생각나서 연락한 거 아뇨?"  "아..네...뭐...."  "하하..뭐...고년 보지가 내가 이리저리 굴려서 좀 헐렁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꽤 쓸만하거든...어차피 나눠먹기로 한 년이니 김형도 같이 먹으면  되지..하하하..." 난 모르는 척 말을 이어갔다.  "돌려...먹다니요?"  "허..김형도 먹었으니 다른 놈들도 나눠주는 거지....내가 요사이 은정이년  돌렸더니 맛 본 놈들은 언제 다시 먹여줄 건지 아주 난리가 났네..하하하  그렇다고 내가 아무한테나 나눠주는 건 아니고... 아...김형도 아는 사람 중에는 저번에 본 웨이터 있잖아..그 놈도 내가   중요한 거래처 사장이랑 룸에서 은정이랑 셋이서 한 판 뜨고 있을 때,  들어와 은정이가 쎅쓰는 거 보더니 한 번만 달라고 어찌나 들들 볶던지   내가 한 번 줬네...하하하..." 난 알고는 있었지만 아내가 마치 창녀처럼 이리저리 굴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내 자지는 이미 불룩하게 솟아 올랐고, 내 가슴은 아내의 변화에 알 수 없는  쾌감과 답답함이 함께 몰려왔다.  "저도...은정씨...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뭐...요즘 고년이 일이 있어서 당분간 나도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소..."  "네? 무슨 일이 있나요?"  "하...고년 내가 피임하지 말라고 했더니...사후피임이라도 잘 할 것이지.. 어제 임신했다고 하더라고...그런데 그 씨가 지 남편 씨가 아니라는 거지.. 안정기라고 사후피임 안 했는데 재수없게 그만 그렇게 된 것 같더라고...  하하하..그래서 중절 수술한다고...한 동안 연락 못 한다고 하더라고...고년 내가   집으로 찾아간다고 했는데...집은 끝까지 안 알려주네...하긴 그 많은 놈들  좆물을 그냥 생으로 보지에 받아들였으니 당연한 거지만..하여간 당분간  고년 보지 맛 못 본다니 좀 아쉽네.." 난 망치로 머리를 얻어 맞은 듯 한 충격을 받았고, 조퇴하고는 집으로   달려갔다. 내가 도착했을때 아내는 침대에 누워 울고 있었고, 모두 알고 있는  듯 한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보자, 더욱 흐느끼며 말했다.  "흐흑..미안해...당신한테 정말 너무 미안해...당신한테 말할 수 없었어.."  "괜찮아...괜찮아..." 나는 울고 있는 아내를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나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아내와 일주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고, 박상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아내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듯  했고, 다시 현명한 아내로 돌아와 있었다. 아내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었고,  일 년 동안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혹시라도 찾아올 지 모르는   박상구를 대비해 무리가 되었지만 이사까지 하였다.  아내와 나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다른 남자와 아내의 섹스는 그만 두기로  했다. 아내는 많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나도 육체적 쾌락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서로 동의했고, 아내와 나는 깊은 포옹을 했다. 내가 또 언제까지 버틸지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 착한 아내를 늪으로 이끌다.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