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정숙한 아내가 뭇남성들의 정액받이로 22~완결

소라바다 11,185 2019.01.18 18:24
22부 이혼법정 앞이었다. 이미 이혼수속을 모두 마쳤다. 합의이혼이었다. 아이들은 내가 키우기로 했다. <당신한텐 미안하게 생각해!> 아내가 미안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표정엔 별로 미안해하는 구석이 없다. 분명 아내가 이혼을 당하는건데 오히려 내가 이혼을 당하는 기분이다. <아이들 잘 부탁할게... 아이들에게 무슨 일 생기면 언제라도 연락해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게 지금 미안해 하는 사람 태도야? 개처럼 이놈 저놈이랑 붙어먹고서 고작 한다는 말이 그거냐?> 아내가 나를 바라본다. <미안해... 내가 지금 당신한테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야... 내가 욕먹을 여자란건 잘 알고 있어... 그러니... 자기 마음이 그걸로 풀릴수 있다면 욕하고 싶은 만큼 해줘...> 아내가 자조섞인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런 아내를 보자 갑자기 살기가 일어난다. <개같은년! 뻔뻔한것도 어느 정도지... 그래 개처럼 놀아나고서도 오히려 그렇게 당당해!> 흥분을 참지 못한 나는 어느새 아내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몇분도 안되어 아내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곧 쓰러지고 만다. 호흡이 없었다. 정말 죽은건가? 갑자기 허탈감이 밀려온다.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내는 죽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분기는 조금도 가라앉지 않았다. 가슴 밑바닥에선 여전히 무언가가 응어리져 있었다. 죽기 직전 나를 바라보던 아내의 눈빛이 생각난다. 죽으면서까지도 아무 잘못을 느끼지 못하던 눈빛... 왜 자신이 죽어야 하냐는 듯한 뻔뻔한 눈빛... 여자가 쾌락을 맛보면 이렇게까지 뻔뻔해 질 수 있는 걸까? 불연듯 혼란스러워진다. 어쩌면 정말로 아내는 아무 잘못이 없는게 아닐까? 이 가슴속의 응어리와 분함은 내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숫컷 특유의 본능과 질투심일 뿐인게 아닐까? 갑자기 내 몸이 알 수 없는 장소에 떨어진다. 번화가의 밤거리였다. 수많은 남성들이 여자들을 끼고 있었다. 모두 한 가정의 남편, 그리고 미래에 남편이 될 남자들이었다. 나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한 단란주점으로 들어갔다. 아무도 나를 저지하지 않는다. 천천히 단란주점안을 돌아보았다. 역시나 아무도 나를 막아서지 않는다. 나는 자신감을 갖고 단란주점의 방안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그 안에선 남자들이 온갖 추잡한 방법으로 여자들과 놀아나고 있었다. 여자들과 알몸으로 춤을 추고 여자들이 자신들의 몸을 따라 흘려주는 계곡주라는 것을 밑에서 받아먹고, 그 자리에서 여자들이 베풀어주는 오랄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갑자기 내 눈에 그들의 평소 모습이 보인다. 의사, 교수. 법조계의 인물, 전문직 종사자... 평소 근엄하고 정중하던 모습의 그들이 사람이 바뀐 듯 온갖 추잡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 나도 저들을 욕할 자격은 없지... 나도 아내 몰래 몇번의 유흥가여성과 관계를 가진적이 있으니까... 그러자 갑자기 머리를 쿵하고 무언가가 때리는 것 같았다. 만약 내가 몇번의 유흥가여성과의 관계 때문에 죽어야 한다면... 그게 과연 죽을 죄인가? 아니 섹스 그 자체가 죽을 죄인가? 누구나 욕망이란 것이 있을 것이다...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인게 아닐까? 남자의 섹스욕정은 용서받아야 하는 것이고 여자의 섹스욕정은 비난받아야 마땅한 것일까? 남자는 섹스에 빠져도 가정을 지키지만 여자는 섹스에 빠지면 가정을 버린다? 혹시 여자가 섹스에 빠지면 가정을 버려야만 하도록 사회구조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인건 아닐까? 남자는 얼마든지 섹스에 빠져도 사회적으로 용서받을수 있는 반면 여자는 그렇지 않다면... 결국 여자는 가정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걸 남자들은 여자가 가정을 버린것이라고 곡해해버린 것이 아닐까? 물론 여자 중에도 결혼후에도 섹스에 빠져 자기 스스로 가정을 버리는 여자들이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비율로 남자 역시 섹스에 빠져 가정을 버리는 남자도 있다. 굳이 비율로 놓고 보면 분명 섹스 때문에 스스로 가정을 버리는 남자의 비율이 훨씬 높을 것이다. 그 증거로 오늘 이시간에도 많은 여자들이 남자못지 않게 외도를 하지만 그 외도가 걸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외도한 여자가 남편에게 걸려서 이혼하는 경우는 많지만 걸리지 않았는데 외간남자와의 섹스에 빠진 아내가 먼저 이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사실 자체가 여자도 얼마든지 가정은 가정, 섹스는 섹스로 분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갑자기 예전 나와 친하던 친구가 생각난다. 이혼한 친구... 사람들은 성격차 때문에 그가 이혼한걸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아내의 외도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도 몇번의 외도를 경험한 바가 있었다. 한때는 같은 직장의 처녀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어 알게 모르게 그 처녀에게 많은 돈을 탕진까지 하던 그였다. 그런 그가 아내의 외도는 이해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기껏 하는 말이 남자는 외도해도 가정으로 돌아오지만 여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말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편협한 남자의 질투인지를 깨닫게 된다. 고작 자신의 여자를 다른 수컷에게 빼앗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원숭이 수준의 동물적본능과 혹시나 경제력이 다른 수컷에게 흘러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편협한 이기심... 아내들이 외도하면 가정을 버린다는 속설의 근저에는 그런 남성들의 이기심과 질투심, 저질적인 본능이 자리하고 있을 뿐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죽기직전의 아내의 모습이 이해가 갔다. 왜 그렇게 뻔뻔했는지... 왜 그렇게 당당했는지... 이치로 봐서는 분명 미안해야 했지만 실상은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아하던 아내의 모습... 그것도 이해가 갔다. 그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가 마찬가지인 속성이었고 자연스러운 본성이었던 것이다. 어떤 남자가 수명의 여자가 섹스를 해주겠다는데 마다할 것인가... 인정하긴 싫지만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예쁜 여자에게 남자가 끌리고 그런 예쁜 여자 수십명과 밤새 질탕 즐기고 싶은게 남자의 속성이듯이 여자 또한 멋진 남자, 능력있는 남자, 멋진 좆을 가진 남자와 질탕 즐기고 싶은게 당연한 자연의 이치였다. 오히려 말만이라도 미안하다고 하는 아내는 무척이나 착한 여자였던 것이다. 갑자기 아내가 보고싶었다. 이젠 아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내는 이제 내 손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수많은 경찰들이 나를 포위하고 있었다. 내손에 차가운 수갑이 채워진다. 눈에서 눈물이 났다. 조금만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꿈이었다...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지?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어두운 방안에서 멍하니 앉아있던 것까지 생각났다. 정신적인 피로가 컸던건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리다니... 생생한 꿈이었다. 너무 생생한 꿈이었는지 진짜 눈물이 눈에 고여 있었다. 고개를 들어 시계를 바라보았다. 이미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핸드폰을 보니 회사에서 몇통의 전화가 와 있었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오늘 못나가겠다고 말했다. 수화기를 통해 시끄러운 소리가 전해져온다. 그딴식으로 하려면 회사 그만두라고 한다. 하긴 요즘 내가 잦은 지각에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런데다 이젠 아예 10시가 넘도록 핸드폰도 안받다가 이제와서 못나가겠다고 하니 화가 날만도 할 것이다. 시끄러운 음성을 듣기싫어 중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어차피 이제 더 이상 회사에 다닐 마음도 없었다. 이젠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였다. 전화를 끊은 나는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차를 타고 장미기획으로 향했다. 이실장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아내가 어디 있는지... 장미기획에 들어서자 마자 이실장을 찾았다. 안내원이 이실장의 방으로 안내한다. 이실장은 잠깐 볼일이 있어 나갔다고 한다. 10분이면 도착할거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잠시후... 이실장이 들어선다. 이실장을 보자 마자 나는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이실장의 멱살을 잡고는 주먹을 날려버렸다. 쿠당탕! 이실장의 몸이 내 발밑에 쓰러진다. <개새끼! 내 아내 어딨어!> 이실장이 태연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미 이럴 것을 예견했다는 듯한 표정이다. <이제 다 아셨군요!> <왜? 왜 이런짓을 꾸민거지?> <일단 앉으시죠... 진정하고 먼저 제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개새끼!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아내를 찾으러 여기 오신거 아닙니까?> 이실장의 입에서 아내가 튀어나오자 나는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다. <우선 자리에 앉으시죠!> 이실장이 내게 앉은 자리를 권한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동영상에서 이실장이 아내를 농락하던 그 장소였다. <어디부터 이야기 해 드릴까요?> <전부다! 처음부터 끝까지! 왜 이런일을 꾸몄는지...> 내 말에 이실장이 담배를 한 대 피운다. <처음부터라... 그럼 우선 처음 미스신이 김병장님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부터 이야기 하는게 좋겠군요!> 나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저도 처음부터 미스신이 김병장님의 아내란걸 알았던 건 아닙니다. 처음엔 그저 요즘 보기 드문 명기를 가진 뜨거운 여자로만 알았었죠. 하지만 미스신이 이곳에서 일하기로 확정되고 미스신의 프로필을 본 순간 미스신이 김병장님의 아내란걸 알았죠...> <그런데 왜...> <물론 김병장님이 제게 생명의 은인이란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나더군요. 김병장님 같은 인물이 미스신을 차지 하고 있다는 사실이요...> <그런... 겨우 고작 그런 이유로 나와 내 아내를...> <고작 그런 이유라고요? 김병장님 세상을 너무 우습게 보고 계시는군요. 물론 전 군시절 김병장님덕에 목숨을 구했지만 또 한편으로 오랜 시간 김병장님을 제일 가까이서 보면서 김병장님의 그릇 또한 제일 잘 알고 있죠! 그런 김병장님이 나도 갖지 못하는 멋진 여자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화가 나더군요. 빼앗아 버리고 싶을만큼...> <개새끼... 고작 그런 이유로 은혜를 원수로 갚어? 겨우 그까짓 이유로 나에게 이런 짓을 해?> <그점에 대해선 무척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래 세상은 그런겁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자신의 조그만 이익 때문에 커다란 은혜를 저버리기 일쑤지요. 하지만 김병장님이 억울해 하지 않도록 충분한 보상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 정도의 보상이면 새로운 여자 얼마든지 만나실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어쨌든 이미 게임은 끝났습니다. 이제 미스신은 제겁니다.> 나는 뻔뻔한 이실장의 말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을 벌떡 일으켜 이실장에게 달려들며 이실장의 멱살을 잡았다. <웃기지마! 누구 마음대로 내 아내가 니 여자라는 거야! 그동안 안보는 사이에 많이 삐뚤어졌군... 이 바닥에서 굴러먹다 보면 다 그렇게 삐뚤어지는 건가? 다른건 다 필요없으니 어서 빨리 내 아내를 내놔!> 내 말에 이실장이 나를 태연히 바라본다. <어제 제가 보내준 동영상은 못보셨습니까? 김병장님의 직장상사들에게 농락당하며 쾌락을 느끼던 아내의 모습을? 이미 김병장님의 아내는 예전의 아내가 아닙니다. 이미 김병장님의 손이 닿을 수 없는곳에 있습니다.> 나는 그의 말에 다시 한번 그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다시 한번 그따위 소리 해봐! 더 이상 용서하지 않아!> <저를 패고 싶으면 패십시오.. 이정도는 얼마든지 맞아드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한다고 해봐야 김병장님의 아내는 이제 가정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개새끼가!> 나는 다시 한번 이실장의 얼굴을 후려갈겼고 그의 입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말한다! 내 아내 어딨어...> <정말 그렇게 꼭 아내를 봐야 겠습니까? 아마 다시 아내를 보면 더 절망할 수도 있을텐데!> <그건 니가 상관할거 아니야! 어서 아내가 어딨는지 그것만 말해!> 한참을 이실장의 눈이 나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나 역시 그런 이실장의 눈을 지지않고 마주 보았다. <휴... 어쩔수 없군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아내를 보여드리도록 하죠!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미스신은 이제 제 여자라는걸...> <개새끼! 누구마음대로!> 나는 다시 한번 이실장을 후려갈기려다가 마음을 바꿔 그냥 그의 멱살을 놓아주었다. 내가 멱살을 놓자 이실장이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어. 나 이실장! 지금 갈테니까 미리 계획했던거 준비해놓고 있어!> 이실장이 전화를 끊자 이실장이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다. 잠시후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나와 이실장은 이실장의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한동안 아무말도 없이 묵묵히 운전만 하던 이실장이 입을 연다. <원래부터 특이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보면 볼수록 특이하군요! 왠만한 남편들 같으면 벌써 떨어져 나갔을텐데...> <그때 내게 보여줬던 그 프로필은 뭐였지? 니가 조작한 건가? 그리고 굳이 내게 동영상을 보여준 까닭은 뭐지? > <아! 그때 그 얼굴 가려져 있는 프로필 말입니까? 훗, 물론 제가 손좀 본거죠... 우리 클럽의 단골인 이전무가 김병장님의 직장상사란걸 알고 언젠가 분명 이전무가 김병장님을 데려올거란걸 짐작했죠. 물론 이전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다른 방법을 쓰려고는 했지만 어쨌든 이전무가 자신도 모르게 제 의도대로 일을 잘 하더군요. 그리고 그때를 대비해 프로필도 미리 손좀 봐둔거고... 그리고 김병장님께 아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내준 건 완전히 김병장님에게서 아내를 지워버리려는 의도였죠... 아내의 마음만 빼앗아버리는건 항상 불확실하니까요.아내뿐 아니라 남편의 마음도 멀어지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화나시겠지만 그게 제가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그제서야 나는 그동안의 의문이 모두 해소되는 것 같았다. 이실장은 아내가 나의 아내란 사실을 알고는 미리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것이었다. 선심쓰듯 동영상을 내가 보여준 것도 사실은 그의 치밀한 계획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나는 다시 한번 이실장의 교활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이제 다 왔군요.> 한 아파트단지에 이실장이 차를 세운다. <다시 한번 권고하고 싶군요. 차라리 여기서 모든걸 포기하면 적당한 보상과 함께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하지만 저곳에 들어가는 이상 어쩌면 지옥보다도 더 괴로운 결과가 김병장님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내를 되찾을 수 있는 확률은 제로이고요! 그래도 가시겠습니까?>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먼저 앞장서시지...> 내 단호한 말에 이실장이 어쩔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쉰다. <어쩔수 없군요! 그럼 미리 마음의 각오를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이실장이 차에서 내리더니 앞장선다. 나는 이실장의 뒤를 따라 갔다. 이실장이 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를 타더니 맨 끝층의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잠시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실장이 한 아파트의 문을 연다. 잠겨있지 않았다.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누가봐도 평범한 가정집... 하지만 그안의 광경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에구구 힘들군요... 그나저나 독자님들도 추석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여기까지 제 글이 재미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다시 제가 쓴 글들을 쭉 읽어보니 헛점이 너무나 많고 부족한 부분도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지금은 참 고민이 됩니다. 이제 이 이야기는 마지막 한편이 남은 상태인데요... 그냥 이번편으로 여운을 남기는 결말을 통해 주인공의 마지막 결론은 독자님들의 몫으로 남겨야 할지, 아니면 마지막 한편을 더 올려 확실한 끝맺음을 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워낙에 독자님들의 의견도 여러 가지로 갈리다 보니 저로서도 선뜻 어느쪽으로 결론을 지어야 할지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습니다. 물론 이번편의 글을 통해 대충 짐작은 하시겠지만 만약 제가 다음 한편을 올린다면 주인공의 결정은 딱 한가지입니다. 물론 왜 여론조사한데로 하지 않느냐고 질책도 하시겠습니다만 리플글 말고 쪽지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꾸준히 제가 원래 의도한 계획대로 밀고 나가길 원하셨기 때문에 결국은 원래 저의 흐름대로 글을 이끈것입니다. 혹시 이 부분에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제 입장을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독자님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아내와의 파멸을 원하시는 분이 거의 51... 원래 저의 의도대로 진행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약 49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 ㅜ.ㅜ 그래서 제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이 독자님들게 결정을 맡길수 있는 미완의 결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먼저 독자님들의 반응을 본후 차후 마지막 한편을 올릴지 미완으로 결말을 지을지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제 부족한 글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이후 한두달 정도 휴식을 갖은후 새로운 이야기를 또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23부(에필로그) 하루사이에 많은분들이 리플을 올려주셨군요... 대부분이 완결을 올려달라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숙고끝에 완결을 올립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집은 꽤 큰 집이었다. 40평정도는 될까...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열기가 내 얼굴을 확 덮친다. 왠지 그 열기가 나를 불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곧 방안에서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익숙한 목소리... 아내의 목소리였다! 나는 서둘러 신발을 벗고 집안으로 들어섰다. 사람들의 인기척이 느껴지는 곳은 큰방이었다. 큰방앞에 선 나는 아연실색해 한동안 꼼짝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하얀 알몸을 드러낸채 침대에 누워 있는 아내... 그리고 그 아내를 둘러싸고 있는 네명의 사내들... 이미 사내들은 내가 올 것을 알고 있었는지 아내에게 검은 안대를 하고 있었다. 사내들의 손에는 각양각색의 자위기구가 하나씩 들어있었다. <흐흐, 어때 나도 이정도는 한다고...>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아내의 다리 사이에 있는 마흔은 족히 되어 보이는 사내가 성인남자의 팔뚝정도는 됨직한 자위기구를 들고서 신나게 자랑을 늘어놓고 있었다. 몸 여기저기에 문신까지 있는 모습이 결코 평범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 사내의 손에 들린 자위기구는 무언가로 흠뻑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를 보니 온통 침대 시트가 물에 젖은것처럼 흠뻑 젖어 있었다. 설마 저것이 모두 아내가 싼것들? 도대체 얼마나 아내의 보지를 괴롭혔길래 이렇게 된 것일까! <역시 대단하십니다! 형님!> 신나게 자랑을 늘어놓던 사내가 무리의 우두머리쯤 되는지 나머지 세명의 사내들은 문신한 사내에게 굽실대고 있었다. <흐흐, 뭘 이정도 가지고...> 그 모습을 본 나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이 개새끼들 당장 내 아내에게서 손 떼지 못해!> 처음 아내의 모습을 보았을땐 너무 엄청난 광경에 꼼짝도 할 수 없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니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화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품에 몰래 감추고 있던 칼을 꺼냈다. 만약의 사태를 위해 집에서 가지고 온 칼이었다. 칼을 뽑아든 내가 사내들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사내들은 더 빨랐다. 이런 칼부림엔 익숙한 듯 침착하게 몸을 번개처럼 일으키더니 침대 위에서 칼을 쥔 나의 팔을 걷어찬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한명이 나의 팔을 잡더니 내 팔을 뒤로 꺾는것이었다. 그들도 내가 칼까지 들고 달려들 것은 예상못한 듯 무척 흥분하고 있었다. <개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겁대가리 없이 칼을 휘둘러?> 순간 눈앞이 번쩍 하더니 별이 오락가락한다. 곧이어 또다시 솥뚜껑같은 사내의 주먹이 내 얼굴을 강타한다. 코에서 뭔가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피였다. 그 와중에도 나는 아내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아내는 내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돌이라도 된 듯 꼼짝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떨리는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안대를 벗는다. 사색이 다 된 아내의 얼굴이 내 쪽으로 향한다. 오히려 네명의 사내들보다 남편인 내게 알몸을 보이는 것이 부끄러운지 아내가 손을 들어 가슴과 거웃을 가린다. 그때 또다시 사내의 주먹이 내 배를 강타한다. 사내들은 사람을 때리는데는 이골이 난 듯 사내들의 주먹이 내 몸 여기저기에 꽂힐때마다 뼛속까지 고통이 밀려온다. 그들 역시 칼을 휘두른 나에 대해 무척 분노한 것 같았다. 그때 아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외친다. <그만! 제발... 제발 멈춰주세요...> 아내의 외침에 사내들이 동작을 멈춘다. 몸에 문신을 한 사내가 아내를 돌아본다. <왜? 아직 정이 남아 있는건가? 겁도 없이 우리에게 칼을 휘두른 놈이라고!> <그래도... 그래도 이제 그만 해주세요... 이젠 저항할 수도 없잖아요!> 아내의 간절한 부탁에 문신을 한 사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얘들아! 그만둬라!> 문신을 한 남자의 말에 나를 둘러싸고 있던 사내들이 내 몸을 놔준다. 사내들이 내 몸을 놓자마자 내 몸이 바닥에 털썩 쓰러졌다. <개새꺄! 계집 때문에 산줄 알어! 성질대로라면 이걸 확 그냥!> 사내 한명이 쓰러져 있는 내게 주먹질을 해보인다. 아내앞에서 너무 굴욕적이었지만 몸을 꼼짝 할 수가 없었다. 내 몸이 아닌 듯 감각이 없다. 잠시후 누군가가 나를 부축해 준다. 부드러운 몸... 아내였다... <여기는 뭐하러 왔어! 무슨 좋을 꼴 보겠다고...> 아내가 애처로운 눈빛을 내게 보낸다. 그것이 더욱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섹스능력뿐만 아니라 싸움능력또한 사내들보다 훨씬 못하다는 사실이 수컷의 자존심에 깊은 비수를 박은 것이었다. 나를 부축해 일으킨 아내가 사내들에게 부탁한다. <잠깐만 남편과 같이 있게 해주세요...> 아내의 간절한 부탁에 어느새 옆에 온 이실장이 아내를 거든다. <형님, 그래도 명색이 부부라는데 잠깐이라도 이야기할 시간을 주죠!> 문신을 한 사내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연다. <흠... 좋아! 하지만 잠깐이야...> 사내의 허락이 떨어지자 이실장이 아내를 도와 나를 부축한다. 이실장이 아내에게 가서 옷을 입고 오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아내는 지금까지 알몸이었다. 아내 역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더니 얼른 다른방으로 가서 옷을 입는다. 그러는 사이 이실장이 나를 부축해 다른 방으로 데려갔다. 내가 그 방에 잠깐 앉아있는 사이 아내가 방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내 앞에 무릎꿇고 앉는다. 왠지 어색한 침묵이 우리 두 사람 사이에 한동안 흘렀다. 그러다 아내가 먼저 입을 연다.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이실장이랑 같이...> 그리고 또다시 우리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이번엔 그 침묵을 내가 먼저 깼다. <여보, 나랑 같이 돌아가자...> 내 말에 아내가 의외라는 듯 몸을 흠칫 떨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본다. 하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푹 숙인다. <미안해, 여보... 그럴수 없어!> <왜?> <그냥 이유는 묻지 말아줘... 그냥 돌아갈 수 없어!> <하나만 물어보자... 돌아가기 싫은거니, 아니면 돌아갈 수 없는거니?> <......> <왜 대답이 없어? 말해봐... 돌아가기 싫은거야, 아니면 돌아갈 수 없는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내 마음이 어떤지...> <돌아가기 싫은거니?> <그건 아냐...> <그럼 돌아갈 수 없는거야? 누군가가 강제로 붙잡아 두고 있는거야?> <그것도 아냐...> <그럼 도대체 왜 못돌아가겠다는 거야?> <모르겠어... 나도 잘 모르겠어... 왜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그냥 그들이 잡아 끌면 나도 모르게 끌려가버리게 돼... 분명 그들이 날 강제로 붙잡는 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당신한텐 이상한 말로 들리겠지만... 강제로 날 붙잡는건 아닌데 그들은 날 지배하고 있어...>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강제로 붙잡혀 있는게 아닌데 지배하고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아마 당신은 이런거 이해할 수 없을거야...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다야... 미안해 여보...> 아내의 말에 나는 다시 한번 마음이 답답해져 온다. 아내를 이렇게 포기할 순 없었다. <여보, 잘 생각해봐...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아이들은 당신을 필요로해... 따듯한 엄마의 사랑을...> 아이들을 생각해보라는 나의 말에 아내의 눈에 조그마하게 눈물이 맺힌다. <그리고 나도 당신이 필요해...> <왜? 당신이 아쉬울게 뭐가 있다고 나 같은 여잘 필요로 하겠어...> <그런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마... 왜 당신이 필요하냐고? 당신을 사랑하니까! 당신을 내 목숨보다도 더 사랑하니까... 어제 당신이 없어지고서야 알았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당신이 무슨 일을 당했건 그건 아무 상관없어... 나는 당신만 있으면 돼!> <난 당신한테 그런 과분한 사랑 받을 자격 없어... 그동안 난 당신은 상상도 못할, 그리고 일반 여자들은 평생 한번도 겪지 못할 그런 일들을 겪었어... 여자로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그런 일들을... 그런데... 그런데 나중엔 나도 모르게 그런것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졌어... 이젠 그게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정도까지 와 버렸어... 난, 난 이미 몸은 물론 마음까지 더럽혀졌어... 당신을 셀 수도 없을 만큼 배반했어... 여보, 미안해... 이제 나같은 여자 잊어줘... 나 같은 여자 잊고 우리 아이들 잘 키워줄 수 있는 착한 여자 만나서 새출발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다야...> 내가 무언가 또다시 말을 하려고 하자 아내가 내 말을 끊는다. <미안해 여보, 이제 여기까지야... 밖에서 그들이 기다리고 있어. 난 이제 나가 봐야해!> 아직 할말을 남겨둔 나를 남겨두고 아내가 냉정히 몸을 일으켰다. 나도 얼른 몸을 일으키며 아내의 손목을 붙잡았다. 하지만 아내가 내 손을 냉정히 뿌리친다. 그러고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거실에선 이미 사내들이 벌거벗은 알몸으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이, 그래 남편과의 눈물겨운 상봉은 잘 이뤄졌나?> <네...> <클클, 그럼 우린 이제 아까 하던걸 마져 해야겠지...> 사내의 말에 아내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사내의 품에 안긴다. 그러다 나를 의식했는지 나를 돌아보더니 내게 입을 연다. <여보, 이제 돌아가요... 이제 우리가 더 이상 할말은 없어...> <아니, 돌아갈 수 없어... 당신이 마음을 돌릴때까지 여기 계속 남아있겠어...> <오호, 이거 정말 눈물겨운 사랑인걸... 쾌락에 빠진 아내가 마음을 돌릴때까지 이곳에 남아있겠다? 정말 대단한 남편인걸... 얘들아 남편분이 계속 여기 남아 있겠다는데 접대좀 해드려라...> 사내의 명령이 떨어지자 다른 사내들이 어디서 났는지 줄을 가지고 온다. 그러더니 내 양 손을 묶기 시작했다. 아마도 또다시 아까처럼 난동을 부릴까봐 미리 결박을 해두려는 생각인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저항할 의지도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결박을 조용히 받았다. 팔이 뒤로 묶여져 조금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꽁꽁 묶였다. 문신을 한 사내는 그런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다시 아내를 껴안는다. 사내가 아내의 입에 입을 맞추면서 아내의 엉덩이를 더듬는 것이 보였다. 커다란 양손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거칠게 주무르면서 아내를 큰방으로 데려간다. 나 역시 그들을 따라 큰방으로 갔다. 이젠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고 싶었고, 아내의 모습을 두눈에 똑똑히 담고 싶었다. 문신을 한 사내가 아내를 침대에 뉘이더니 아내의 옷을 벗긴다. 아내는 노팬티차림이라 겉옷만 벗기자 금방 하얀 알몸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아내의 하얀 몸을 문신을 한 사내가 입으로 손으로 구석구석 탐하기 시작한다. 어느새 나머지 세명의 사내중 한명이 캠코더를 가져와서는 둘의 정사 장면을 찍기 시작했다. 그 것을 보고 있던 또 다른 한명의 사내가 내 곁에 다가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을 건넨다. <클클클, 잘봐두라고... 요즘엔 우리나라도 포르노를 많이 찍어서 말야... 당신도 요즘 많이 유포되고 있는 뽀르노동영상들은 잘 알고 있겠지? 대부분 남자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해놓고 여자 얼굴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내주는 뽀르노 말야... 지금 당신 아내는 그걸 찍고 있는거라고... 다른 사람들 같으면 평생 구경도 못하는건데 이런걸 볼 수 있는게 영광인줄 알라고! 클클클클... 하긴 이제 며칠있으면 대한민국에 이게 다 뿌려져서 아마 당신 마누라는 유명 스타가 되겠지만! 큭큭큭...> 사내의 말에 나는 눈을 더욱 부릅뜨며 사내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사내는 그에 게의치 않는 듯 재밌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눈을 돌려 침대위의 아내를 바라본다. 침대위에선 이미 한창 격렬한 정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어느새 사내의 무지막지한 거대한 좆이 아내의 보지를 거칠게 쑤시고 있었고 그때마다 아내의 보지에선 많은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동영상으로 볼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무척이나 생생하고 열기넘치는 장면이었다. <흐흐, 어때? 남편이 보는데서 하니까 더 좋지?> <흐윽... 아으윽... 좋아... 으윽... 좋아요... 그렇게... 그렇게 해줘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아내는 섹스도중 사내들의 입에서 내 말이 나오면 그래도 그 말을 그만해달라고 사정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내는 그러지 않는다. 혹시 내게서 확실히 정을 떼려는 의도인걸까? <어때? 솔직히 말해봐! 남편 보는 데서 하니깐 더 좋지? 그렇지?> <흐으윽... 아윽... 너무 좋아... 남편 보는 데서 하니깐 너무 좋아요...> <흐흐흐, 남편좆은 뻔데기 같아서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면서? 이렇게 나처럼 커다란 좆이 쑤셔줘야 기분이 좋지? 그렇지?> <아으으윽... 아으... 큰게 좋아... 큰좆으로 해줘야 미연이 보지는 좋아해요... 그 큰좆으로 깊이 찔러주세요... 자궁까지 닿게 깊이... 아으윽... 윽...> 아내의 음탕한 말에 사내도 더욱 흥분이 되는지 아내의 보지에 좆을 더욱 세게 박아넣는다. 턱턱턱턱... 퍽퍽퍽... 철썩철썩... 찔꺽찔꺽... 사내의 좆이 아내의 보지에 박힐때마다 엄청난 소리가 울려퍼진다. 그렇게 한참을 아내의 보지를 정상위에서 박아대던 사내가 갑자기 좆을 빼더니 자신이 침대에 등들 대고 눕는다. 그러자 아내도 사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채고는 사내를 올라타는 것이었다. 여성상위자세였다. 10년가까이 살아오면서 아내는 단 한번도 여성상위를 한적이 없었다. 섹스를 부끄러워하던 아내가 여성상위자세를 한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내는 스스로가 알아서 사내를 올라타는 것이었다. 아내가 사내를 올라타자 곧 사내의 거대한 좆이 아내의 보지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아내의 엉덩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내가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다가 곧 말타는것처럼 아래위로 몸을 흔든다. 아내의 몸이 아래위로 흔들릴때마다 아내의 하얀 젖가슴도 같이 출렁거린다. 그렇게 사내를 올라타고 열심히 말타기를 하던 아내가 갑자기 동작을 멈추더니 이번엔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려댄다. 정말 예전의 아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을 너무 능숙하게 보여주는 아내였다. 그렇게 열심히 사내의 좆을 보지에 꽂고 허리를 돌려대는 아내의 엉덩이를 밑에 깔린 사내가 움켜잡더니 아내가 엉덩이를 좀더 잘 돌릴수 있게 도와준다. 때론 나를 자극하려는 속셈인지 아내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꽉 움켜잡고 좌우로 활짝 벌려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아내의 항문과 좆을 꽉 물고 있는 보지까지 활짝 노출되는 것이다. 그런 엄청난 장면을 보자 어느새 나도 모르게 좆이 일어서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는 이러면 안되지 안되지 하면서도 나 스스로를 억제할 수가 없었다. 스스로를 억제하기 힘든건 나머지 사내들도 마찬가지였을까? 세명의 사내중 캠코더로 아내의 모습을 찍고있는 사내만 빼고 나머지 두명의 사내도 침대위로 올라간다. 이미 그들의 좆도 하늘을 보고 우람하게 서 있었다. 그런 우람한 좆을 아내의 좌우 양쪽에 서서는 아내의 입에 들이미는 것이었다. 그러자 아내가 양손에 하나씩 사내들의 좆을 움켜잡더니 먼저 왼쪽에 있는 사내의 좆을 입에 문다. 맛있다는 듯이 쪽쪽 소리까지 내어가면서 사내의 좆을 빨아준다. 그러다 이번엔 다시 고개를 반대로 돌려 오른쪽에 있는 사내의 좆을 물고 마찬가지로 쪽쪽 소리를 내가며 맛있게 빨아먹는 것이었다. 좌우의 사내들의 좆을 맛있게 빨아먹고 있는 와중에도 분탕질치고 있는 아내의 엉덩이는 멈추지 않고 있었다. 보지에 물고 있는 좆과 입에 물고 있는 좆 모두 포기할수 없다는 듯 입에 문 좆을 낼름거리며 열심히 빠는한편 엉덩이도 열심히 흔들어가며 분탕질을 치는 것이었다. 갑자기 사내 한명이 급작스럽게 사정을 한다. 세명의 좆을 받아들이며 열심히 분탕질을 쳐대는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기 힘들 것이었다. 거기에 아내의 뜨거운 오랄이 베풀어졌으니 지금쯤 좆물을 싸는건 당연했다. 사내의 좆이 아내의 입에 좆물을 꿀럭꿀럭 토해놓는다. 아내가 너무 격렬히 분탕질을 치는지라 상당량의 좆물이 아내의 입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아내의 턱과 젖가슴에 떨어진다. 그 더러운 좆물들이 아내가 분탕질치는 움직임에 맞춰 아내의 하얀 몸을 따라 밑으로 질질 흘러내리는 것이었다. 그 뒤를 이어 다른 한명의 사내 역시 사정을 시작한다. 역시나 정액 일부는 아내의 입안에 토해 놓지만 나머지는 아내의 얼굴과 턱, 젖가슴 여기저기에 흩뿌려지는 것이었다. 그 정액들 역시 아내의 하얀몸을 따라 질질 흘러내린다. 그런 아내의 더럽혀진 모습을 밑에서 보던 사내역시 무척 흥분이 되는지 밑에서 허리를 들썩이며 아내의 보지를 강하게 쑤셔대기 시작한다. 아내의 밑에서 사내가 격렬히 허리를 들어올리자 사내의 살과 아내의 엉덩이가 맞부딪치는 소리가 엄청난 소음을 만들어낸다. 아내가 위에서 분탕질칠때와는 강도가 틀렸다. 역시 남자의 강인한 힘이었다. 쩍쩍쩍... 퍽퍽퍽... 퍼덕퍼덕... 뽁짝뽁짝... 사내의 좆이 아내의 좆에 박아들때마다 사내의 다리사이의 두 개의 구슬도 함께 들썩거리며 아내의 엉덩이 사이를 강하게 때려준다. 잠시후 사내가 가쁜숨을 헐떡이며 싼다고 말한다. 아내도 절정에 다다랐는지 신음소리가 커진다. <아윽... 아흐흐흐윽.... 으윽... 꺄악!>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아내가 사내의 어깨위에 푹 쓰러진다. 그런 아내를 사내가 포근하게 감싸안아준다. 가끔 사내의 허리가 움찔움찔하는 것이 보였다. 그 상태에서 한참동안 오르가즘의 여운을 느끼던 아내가 몸을 일으킨다. 사내가 아내의 보지에 싸놓은 좆물이 침대로 질질 흘러내린다. 아내의 보지물과 섞여 풀처럼 끈적끈적한 정액... 엄청난 양이었다. 몸을 일으킨 아내가 티슈를 꺼내 사내의 좆물을 닦아낸다. 그러더니 힐끔 나에게 시선을 건네다가 바로 외면해버린다. 나를 외면하는 모습이 무척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확신이 든다. 분명 아내는 내가 정을 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부러 더욱 음란한 연기를 하는 것이다. 질 수 없다는 오기가 생긴다. 보지에서 질질 흐르는 정액과 몸 여기저기를 따라 흘러내리고 있는 정액까지 깨끗이 닦아낸 아내에게 또한번 사내들이 달려든다. 그런 사내들을 아내가 음란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반갑게 맞이해 준다. 세명의 사내들을 침대에 모두 일렬로 눕게한후 차례로 사내들의 다리사이로 들어가 얼굴을 사내들의 사타구니에 깊숙히 파묻는다. 쭙쭙... 쪽쪽... 쩝쩝... 얼마나 맛있게 좆을 빨아먹어야 저런 음란한 소리가 날 수 있는걸까... 궁금해졌다. 이 위치에선 아내의 뒷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몸을 조금 옆으로 이동시켰다. 드디어 아내의 옆모습이 보인다. 가까이서 직접 보는 오랄은 너무 자극적이었다. 동영상으로 보던 모습과 비교가 안된다. 아내의 생생한 숨소리, 사내의 좆을 혀로 핥아주며 낼름거리는 모습, 그런 아내를 지배자의 시선으로 쳐다보는 사내들. 그리고 중간중간 사내들과 교환되는 끈적끈적한 눈빛. 그때마다 사내의 좆을 문채 눈웃음치는 아내의 표정... 그 모든 것이 생생하게 내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어느새 여태 보이지 않던 이실장이 내 옆에 와있었다. <이제 저렇게 변해버렸습니다. 남편 앞에서도 스스로 쾌락을 찾아 몸을 떠는 암캐처럼말입니다. 이제 포기하십시오. 더 이상 계속해봤자 김병장님만 힘들어질 뿐입니다.> 그가 달콤한 말로 나를 회유한다. <저 모습을 보세요. 스스로 사내들의 좆을 입에 물고 혀로 핥는 모습을... 사내들에게 완전히 길들여진 모습을...> 줄에 묶인 내 손에 힘이 들어간다. 묶여만 있지 않았다면 또한번 이실장에게 주먹을 날렸을 터였다. <우리 내기한번 할까?> 문신을 한 사내가 아내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우리 세명을 10분내로 입으로 해서 싸게 해봐... 10분내로 싸게 하면 선물을 주지... 단 10분을 넘기면 미스신이 우리한테 선물을 줘야 하는거야!> 아내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바로 사내의 좆을 더욱 깊숙히 입에 품는다. 그때부터 사내들과 아내사이의 치열한 접전이 시작됐다. 아내가 사내들의 좆이 타액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맛있게 빨아준다. 사내들 다리사이의 두 구슬도 아내의 공격대상이었다. 한쪽 구슬을 입에 넣기도 하고 주무르기도 하면서 사내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었다. 3분쯤 지났을까? 한명의 사내가 사정을 한다. 아내의 집중적인 공격에 허리를 들썩이더니 그대로 아내의 입에 좆물을 싸버리는 것이었다. 아내는 사내의 좆물을 모두 입으로 받아 꿀꺽 삼킨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쪽쪽 빨아먹는다. 그리고 두 번째 사내... 두 번째 사내는 더 오래버틴다. 거의 5분정도 버티는 것 같았다. 그 역시 아내의 입에 정액을 쏟아붓는다. 아내는 그것 역시 전부 입으로 받아 삼킨다. 그리고 마지막 우두머리... 그는 굉장한 정력의 소유자였다. 쉽게 사정을 안한다. 그 혼자서 10분을 거뜬히 넘겨버린다. 아무리 아내가 물고 빨고, 심지어 사내의 민감한 부분인 귀두를 집중적으로 쪽쪽 빨고 다리사이의 두 개의 구슬을 입으로 삼켜가며 자극을 해도 사내는 요지부동이다. 결국 마지막 사내까지 싸게 하는데 걸린 시간은 20분이 넘어서였다. 그것도 사내가 봐주는 것 같았다. 사내는 참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더 참을수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내가 가련했는지 그렇게 까지 하진 않고 적당한 선에서 아내의 입에 정액을 쏟아붓는다. 마지막 사내의 정액마저 입으로 다 받아낸 후 아내가 고개를 들어 시간을 본다. <클클클, 이거 아쉽구만... 열심히 했는데 말야!> 사내들이 아내에게 요구한 선물은 온몸마사지였다. 즉시 욕실에 커다란 타월을 깔더니 사내 한명이 거기에 눕는다. 아내가 사내의 몸에 오일을 바르더니 그 위에 올라탄다. 사내의 몸을 올라탄 아내가 미끄럼을 탄다. 보지털로 사내의 몸 여기저기를 문질러 준다. 보지털로 좆을 문질러줄땐 사내도 기분이 좆은지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다. 아내가 보지털로 집중적으로 사내의 좆을 문질러준다. 저렇게 비벼주면 도대체 무슨 기분일까? 그리고 정말로 내가 정을 떼게 하기 위해 일부러 저러는 걸까? 이젠 의구심이 생긴다. 처음엔 분명히 아내가 일부러 음란한 행동을 하는걸로 생각했지만 점점 내 확신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었다. 어느새 아내는 사내를 뒤로 돌려놓고 마사지를 해주고 있었다. 사내의 머리쪽에 다리가 가게하고 얼굴은 사내의 엉덩이를 바라보는 자세에서 사내의 등판을 보지털로 문질러 준다. 보지털로 열심히 사내의 등판을 문질러주던 아내가 사내의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묻는다. 사내의 엉덩이를 크게 벌리더니 혀를 길게 내밀어 사내의 항문까지 핥아준다. 정말 온몸 구석구석 아내의 손길이 닿지 않는곳이 없는 그런 음란한 온몸마사지였다. 한참후 정성스런 아내의 온몸 마사지를 끝나자 아내가 샤워기의 물을 틀어 사내의 몸을 씻어준다. 사내의 몸에 비누칠을 해서 거품을 내고는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준다. 그런식으로 세명 모두에게 정성스런 서비스를 베풀어주는 것이었다. 서비스를 마치자 사내들이 그대로 화장실바닥에 아내를 눕힌다. 더러운 화장실 바닥에서 아내를 욕보이기 시작한다. 화장실 바닥이 싫증나면 아내에게 변기뚜껑을 짚게 하고 뒤에서 욕보인다. 그마저도 싫증나면 세면대를 짚게 하고 거울을 보면서 거칠게 아내의 보지를 쑤시기도 한다. 세면대를 짚게 하고 뒤에서 쑤셔대던 사내가 또 다시 사정을 한다. 이놈들은 도대체 얼만큼의 정액을 좆속에 담아두는건지 세 번째 사정에도 다량의 좆물을 뿜어낸다. 아내의 하얀 엉덩이에 좆물이 떨어진다. 더러운 좆물들이 아내의 엉덩이를 타고 질질 흘러내린다. 그 더러운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른 사내가 아내의 보지에 쳐들어간다. 또다시 아내의 몸이 격렬하게 출렁거린다. 사내가 짓쳐들어갈때마다 커다란 음향이 화장실 벽을 때려 메아리치게 만든다. 철썩철썩... 퍽퍽퍽퍽... 턱턱턱... 찔꺽찔꺽... 더러운 좆물이 질질 흐르고 있는 아내의 엉덩이가 크게 출렁거린다. 덩달아 아내의 신음소리 또한 커진다. 곧 사내가 사정을 한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아내의 엉덩이에 좆물을 싸놓는다. 두명의 정액이 합쳐진 엄청난 양의 정액이 아내의 하얀 엉덩이를 더럽히고 있었다. 또다시 문신을 한 사내가 마지막으로 아내의 보지에 돌격한다. 지치지도 않는걸까? 아내가 엉덩이를 암캐처럼 흔들어댄다. 지치기는커녕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사내의 좆이 삽입되자 아내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온다. 곧 마지막 사내도 격렬히 아내의 보지를 짓쳐들어간다. 그리고 아내의 엉덩이에 좆물을 싸면서 마무리 한다... 아내의 엉덩이를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정액의 모습을 캠코더를 찍는 사내가 남김없이 캠코더에 담는다. 한바탕의 열기가 지나가자 아내도 지치는 것을 느끼는지 힘없이 화장실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런 아내를 사내들이 부축해 침대로 데려간다. <흐흐, 오늘 아주 질펀하게 즐기는 군...> <헤헤헤, 그러게 말입니다요, 형님...>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벌써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가고 있었다. 아내는 여전히 사내들과 분탕질치고 있었다. 원래 몸이 약한 아내였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여자였다. 그런데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는 걸까? 이게 욕망의 힘, 쾌락의 힘인걸까? 이제 아내가 내게서 정을 떼기 위해 이러는거란 생각은 사라졌다. 아무리 정을 떼기 위해 일부러 내 앞에서 음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는걸까 싶었다. 내 생각엔 분명 아내는 즐기는 것이었다. 그 증거로 지금도 사내를 올라타고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입에선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오고 탐스런 젖가슴은 사내에게 꽉 잡혀 크게 일그러져 있었다. 나로선 그 모습이 나로 하여금 정을 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보여지지 않았다. 아까부터 계속 내 옆에 있는 이실장도 연신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도 표정이 별로 밝아보이진 않았다. 또다시 사내들이 아내의 하얀 몸에 정액을 뿌려댄다. 도대체 벌써 몇번을 뿌려댔는지 아내의 몸 여기저기에 다량의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사내의 정액을 온몸으로 받아내던 아내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내들에게 부탁한다. <이제... 이제 그만해주세요... 이제 이정도면 저이도 알았을거에요... 그러니 이제 그만 저이를 보내주세요... 제발...> 아내도 한계에 다다른 걸까? 이제 이정도면 됐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의 음란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은걸까? 아내가 가련한 표정으로 사내들에게 호소한다. 아내의 그런 행동에 여태까지 고조되던 분위기가 갑자기 급하강한다. 하지만 사내들에게 그런 부탁은 씨도 먹히지 않았다. <이 씨발년이 갑자기 왜 이상한 말하고 지랄이야? 여태까지 좋다고 엉덩이 흔들어댈땐 언제고 말야!> 사내들이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아내를 잡아끌더니 다시 침대에 눕힌다. 그러고는 아내의 다리를 벌리고 또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까처럼 마냥 좋아하지만은 않는다. 고개를 돌리고 눈을 꼭 감아버린다. <씨발년! 여기는 많이 젖어있구만... 개같은년! 지도 좋으면서 갑자기 앙탈은... 어차피 이제 볼거 다 보여줬으면서 말야!> 단순하고 무식한 사내들에게 아내의 간청이 이해가 갈리 없었다. <제발... 이젠 남편을 보내주세요... 그게 안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라도...> 하지만 그 부탁마저 묵살당하고 만다. <이 씨발년아! 아깐 남편보는데서 하니깐 더 흥분된다며? 더 좋게 해줄테니깐 아무말 말고 암캐처럼 엉덩이나 흔들고 있으라고... 클클클... 보지물은 계속해서 많이 나오는거 보니깐 싫진 않구만! 큭큭큭!> 사내의 거친 말에 아내는 더 이상 자신의 부탁이 통하지 않는걸 깨달았는지 한숨을 쉬고는 그냥 입을 닿는다. 그러더니 눈을 한번 떠 나를 잠깐 쳐다본다. <여보, 이제 그만둬요... 힘들게 애쓸필요 없어요... 우리 인연은 여기까진가 봐요...> 말을 마치고 다시 눈을 감는 아내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흐른다. 그때였다. 정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 것은! <형님, 이제 그만 해 주십시오...> <뭐? 이실장! 지금 너 뭐라고 했어?>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 이새끼! 이게 누구 때문에 이렇게 하는건지 모르는 거냐? 니가 부탁한거 아냐? 근데 이제와서 그만하라고? 이 새끼가 겁대가리를 상실했나...>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럽니다.> <병신새끼! 갑자기 마음이 약해졌냐? 이제 다 됐어. 괜히 다 된 밥에 코흘리지 말고 조용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고!> <형님!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이실장이 고개를 깊숙히 숙인다. <이자식...> 문신을 한 사내가 이실장을 노려보고 있었지만 이실장도 물러날 생각이 없는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너 이실장... 요즘 위에 형님들이 오냐오냐 한다고 기고만장이야!> <죄송합니다. 형님! 오늘의 무례는 나중에 따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 주십시오.> <개새끼! 좆까고 있네! 그래... 이유나 한번 들어보자! 어제까지만 해도 이 여자를 니걸로 만들고 싶으니 도와달라던 놈이 갑자기 마음이 바뀐 이유가 뭐야? 혹시 이 여자를 진짜 좋아하게 된 거냐?> <죄송합니다, 형님!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제가 하자는 데로 해 주십시오...> <개새끼! 요즘 형님들이 좀 귀여워 해준다고 아주 기고만장 날뛰는구만! 어디 나중에 그 이유란거 한번 들어보자고! 얘들아! 기분 다 잡쳐버렸다. 가자!> 네명의 사내들이 기분을 잡쳤다는 듯 계속 욕을 하면서 옷을 입더니 휑하니 집을 나가버린다. 사내들이 집을 나서자 이실장이 내게 다가와 나를 묶고 있는 줄을 풀어준다. 오랫동안 줄에 묶여 있어서 그런지 팔에 감각이 없었다. 이실장이 아내에게도 다가가 옷을 건네준다.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을 닦지도 않고 아내가 옷을 입는다. <이제 가보도록 해! 더 이상 당신을 옭아매는건 없을거야... 이제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거야...> 아내가 이실장을 바라본다. <전, 전...> 아내가 무언가 말을 하려다 그만둔다. 그런 아내에게 이실장이 다시 말한다. <힘들겠지만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당신 남편의 품이야.> 아내에게 말을 마친 이실장이 이번엔 나를 돌아보며 말한다.   <김병장님,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집에까지 가실수 있습니까?> <난 괜찮어. 근데... 근데 갑자기 왜 그런거지? 이러고도 괜찮겠어?> 내 말에 이실장이 씨익 웃는다. <제 걱정은 마십시오. 어차피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자, 어서 가보십시오!> 이실장이 나와 아내를 밖으로 민다. 나는 더 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기 전 아내가 이실장을 한번 바라본다. 이실장도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무언가 아쉬움이 이실장의 눈에 베어나온다. 집을 나온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아파트단지를 빠져나와 택시를 잡았다. 택시로 장미기획까지 간후 장미기획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내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는 내내 오늘의 일이 꿈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듯 아내가 내 옆에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상념에 빠진다. 왜 이실장은 마지막에 마음을 바꾼걸까? 혹시 아내의 한줄기 눈물이 그의 마음을 바꾼걸까? 이해가 안갔다. 고작 그 눈물 때문에 여태까지의 계획을 스스로 포기한다? 더군다나 계획을 포기하는 일은 아까 형님이라고 부른 자와 오가는 말로 봐서 이실장 본인에게도 상당히 부담스런 일인 것 같았다... 자신에게 많은 부담이 될것을 뻔히 알면서도... 더군다나 여태까지 악마처럼 비열하고 잔인했던 이실장이 막판에 마음을 바꾼다니...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사랑인가... 아내의 옆모습을 힐끔 훔쳐봤다. 아내도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궁금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응? 생각은... 그냥 창 밖 보고 있었어...> 그래... 아내의 생각을 아는건 중요한게 아니었다. 결국 아내는 내 곁에 돌아왔고 차차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는게 먼저였다. 무릎에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있는 아내의 손을 잡았다. 아내가 더욱 고개를 숙인다. 갑자기 한방울의 이슬이 내 손등에 떨어진다. <걱정마... 모든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거야! 나만 믿어, 여보!> 잠시후 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어야 할 집에 불이 켜져 있었다. 그때 마침 핸드폰이 울린다. 장모님이었다. <아니, 김서방,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나?> <아니, 장모님! 어쩐 일이세요....> <어쩐일은... 우리 미연이랑 자네랑 뭔일 있나싶어 걱정되서 와봤지...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둘다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안하니... 둘다 핸드폰도 안받고... 아, 미주(처제) 없었으면 집에도 못들어 올 뻔했다네...> 그러고 보니 너무 경황이 없어 몇번이나 핸드폰이 울렸지만 받지 못한 것이 생각났다. 아마도 장모님은 아내가 갑자기 친정에 애들을 맡겨놓고 사라져 버리자 무슨일이 있나 싶어 집에까지 찾아오신 모양이었다. 마침 처제가 우리집 키를 가지고 있어 집에 들어가실 수 있었던 모양이었다. <죄송합니다. 장모님... 제가 너무 바빠서요!> <그나저나 우리 미연이 한테 무슨일 있는건 아니지?> <네? 일은요... 아무일도 없어요... 지금 제 옆에 잘 있는걸요. 지금 집에 다 와왔으니까 걱정마시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러게나... 애들도 왔있으니까 빨리 오게나!> 곧 나는 차를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차에서 내렸다. 아내가 나를 따라서 차에서 내린다. 갑자기 아내가 내 옷깃을 잡는다. <여보... 나 정말 다시 집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집에 들어가도 되는걸까? 나 자신이 없어...> <자신이 없긴 왜 자신이 없어? 내가 있잖아! 이제 내가 당신 손 꼭 잡고 절대 안놀거야... 그런 소리 하지마!> <여보! 미안해...> <그런말도 이제 하지마... 난 당신이 이렇게 돌아와준것만으로 감사해... 빨리 들어가자... 애들도 집에 와있데... 아마도 엄마가 무척 보고 싶은가봐...> 아이들 말에 아내의 표정이 약간 풀어지더니 미미하게 웃음을 짓는다. <그 개구쟁이들 그동안 엄마 없이 어떻게 지냈나 몰라...> <뭐 겨우 하룬데 뭐... 가끔은 엄마랑도 떨어져 있어봐야지...> 아내가 무심한척 가끔 아이들은 엄마랑도 떨어져봐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벌써 아이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찬 눈빛마저 속일수는 없었다. 그리고 잠시후... 나와 아내는 손을 잡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들어갔다. 장모님은 나와 아내가 들어가자마자 꾸지람을 늘어놓으신다. 부부가 살다보면 좋은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는 법인데 그때마다 친정에 애 맡겨놓고 사라지면 되겠냐고 아내를 나무란다. 물론 나도 장모님의 꾸지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 모든게 가장인 내가 가정을 잘 못 다스리기 때문이라며 밤새도록 혼이 나야 했다. 오랜만에 듣는 장모님의 꾸지람이었지만 그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비가 온후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 그렇게 우리 가정은 수많은 위기중 하나의 고비를 무사히 넘겼고 나와 아내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그렇게 그날의 밤은 깊어져갔다....   에필로그 그일이 있은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나가버렸다. 자신이 없다고 하던 아내는 놀라우리만치 빠르게 가정으로 돌아왔다. 나도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장사를 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이었다. 회사를 그만두는날 몽둥이까지 준비해 이전무를 흠씬 두들겨 패주고는 이전무가 캠코더로 찍은 아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받아냈다. 나로부터 반 죽도록 두들겨 맞았지만 워낙에 지은죄가 많아 꼼짝도 못하는 그를 보니 오히려 인간이 불쌍해지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실장으로부터 받은 동영상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전무의 몇가지 회사내 비리가 그 동영상안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원래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앞에서 허세가 심하다 보니 자신의 비리까지도 자랑삼아 떠벌리는 것이 오히려 전무의 목을 죄어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전무를 흠씬 두들겨패준 다음 다시는 아내에게 연락하지 안겠다는 다짐을 받아낸 다음 회사를 나섰다. 나의 기세등등한 모습에 아무도 나를 저지할 생각을 못했고, 어떤 직원은 뒤에서 박수까지 쳐주는 것이었다. 하긴 이전무가 그동안 회사에서 오죽 분탕질을 치고 다녔으며 직원들도 그것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얼마후 이전무는 그동안의 사내비리가 적발되는 바람에 회사에서 쫓겨났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또한 이혼까지 당하며 막대한 위자료까지 다 털려 거의 빈털털이 신세가 됐다는 후문이었다. 물론 이전무가 그런신세가 된건 단순한 사내비리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회사내부의 권력다툼으로 인해 밀려난것이지만 어쨌든 그 스스로의 잘못이 아니면 그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테니 결국 자업자득인 셈이었다. 이전무가 그렇게 사라지고 얼마후 이번엔 이실장이 내게 연락을 해왔다. 그 역시 내게 몇장의 영상물을 건네준다. 지난번 집에서 아내를 찍었던 캠코더영상과 장미기획에서 아내의 모습을 담았던 모든 영상이었다. <제가 처분할까 하다가 이것들에 대한 처분은 김병장님이 직접 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나는 이실장을 조용히 바라봤다. <혹시 자네도 내 아내를 사랑하는건가?> <글쎄요... 그게 사랑인지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꼭 부탁드리고 싶군요... 그녀에게 잘 해주십시오.> 그말을 끝으로 이실장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지난번 그 형님이란 자는 어떻게 됐지? 혹시 그것 때문에 자네가 곤란해진건 아닌가?> <훗, 저를 너무 과소평가하시는군요. 어차피 그놈은 한번은 밟아줘야 할 놈이었습니다.> <그말은...> <훗, 이제 그 걱정은 김병장님이 더 이상 안해도 된다는 뜻이죠. 그럼 저는 이만!> 그가 한번 씩 웃더니 등을 돌리고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런 그의 어깨가 왠지 쓸쓸해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그가 걸어야 할 험난한 가시밭길이 보인다. 그쪽 세계의 생리상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남을 짓밟아야 할 일도, 그리고 자신이 짓밟힐 위험도 더 커지기 마련이었다. 언젠가는 그도 지난번의 그 문신했던 남자, 형님이라고 불리던 남자와 같은 신세가 될지도 몰랐다. 그런 그를 보자 그가 나와 아내에게 한일은 잊혀지고 왠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모든 것이 깨끗이 정리된지도 또 석달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새로운 장사를 준비했다. 퇴직금으론 돈이 모자라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보려 했지만 실업자 신세인 내가 돈을 구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내게 통장을 내민다. <돈 더 필요하다면서? 더럽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