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그녀는 담임 선생님 2

소라바다 11,381 2019.06.11 12:32
그녀는 담임 선생님 2
 
 
불장난 같이 기억도 나지않는 동물의 몸짓을 서너번 경험하고서야
비로소 여유롭게 서로를 알아가며 즐기게 되었다.
어디 어디에 점이 있는것도 알게되고
어릴때 불주사 맞은 자국이라던지
그냥 꼭지를 물고 빨고 동굴 탐험을 위한 것이 아닌
진정으로 서로에 몸을 마음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었다.
천천히 하나씩 서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면서부터
그때 왜 그랬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고
더욱 뜨겁게 안고 있는것만으로도 좋았다.
 
 
먼저 그녀의 이야기

그냥 지방 도시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딸로
평범하게 살아온 그녀에게 대학진학은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못가고
취직을 하라는 집안의 강요로 들어가게 되었단다.
딱히 뭐가 하고 싶었던것도 없지만 취직하면
부모님에게 지는 느낌이여서 그게 싫어 더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나중에 선생님이 되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다는...
 
그래서 딱히 좋아하는 것도 모르고 별로 관심없이
그저 독립하고 싶은 마음 그거 하나만으로 선생님이 되었고
막상 되보니 반복되는 생활이 단조롭고 지루했다는...
 
혼자만의 여행이나 시간을 즐기며 살아가고 싶었으나
역시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그저 친구들의 소개 소개로
좋은지도 모르고 그냥 저냥 만나다가 어찌어찌하여 임신을 하게되고
그로인해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모른채 덜컥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자신의 이름은 사라져버렸다는..
그냥 그렇게 아줌마가 되어버렸고
남편과의 사이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사이
그래서 학교 생활의 지루함을 학생들에게 화풀이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지냈다는 이야기...

특히 아이 문제로 부부간의 대화도 점점 희미해지고
섹스리스 부부가 되어 각방을 쓴지도 오래되었고
아이 역시 지방에 있어 사실상 평일에는 나 혼자 사는 생활
이게 좋긴 하지만 왠지 쓸쓸하기도 하고 잘 살고 있는건가 생각이 들 찰라
남편의 외도와 사진 등등...
그때 운좋게도 내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다는...
혼자 술마시면서 TV와 대화를 안해도 된다는 그것만으로도 좋았다고..
 
침대에서 그냥 서로 연결만한 상태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오래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여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또 죽지않는 녀석의 끈기에 감탄을...
 
한참을 그렇게 이야기 나누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욕실문을 열어두고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다 엉덩이를 쑥 내미는 그녀의 동작에
얼렁 들어가 다시 한번 합체
뜨거운 물에서 나오는 증기에
희미하게 보이는 그녀의 등이 머리카락이 목이 세면대를 잡고 있는 떨리는 손이
그냥 다 좋고 다른 세계에 있는듯했다
얼마나 같이 그렇게 있었는지 좁은 욕조속에 들어가서 껴안고 있다가
쉬하러 나간 그녀의 모습에 발기찬 녀석을 다시 한번 입속으로 연결
둘다 손이 발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부르트고 나서야 침대속으로 돌아왔다
 
이때 보이는 그녀의 커다란 결혼 사진과 가족사진들...
아 현실이구나... 멍하게 있으니 그녀의 얼굴과 입술이 사진을 가린다.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생각을 하고 있으니
괜찮아 내가 행복해지기로 했어 지금 좋아 걱정하지마
하는 그녀의 말...
 
그말에 다시 한마리의 발정난 수컷이 되어 하얗게 불살랐다.
언제 잠들었는지 깨보니 또다시 돌아온 아침 6시
눈을 뜨고 주섬주섬 옷을 입으니 식탁에 차려져있는 간단한 아침
먹고 가라는 그녀의 말에 맛있게 먹고 뜨거운 눈빛 교환
식탁으로 밀치려하자 그러다 코피 터진다는 말에 웃으며 현관문에서
가볍게 손과 입술 인사를 하고 계단을 올라 집으로 돌아와 옷 갈아입고 출근
 
일과시간에 짬이나 바람을 쐬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얼마 안된 시간동안 참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하며 웃고 있는데
갑자기 톡에 사진이 도착.
어제 목욕탕에서 너무 오래있어서 보지도 부르텄다고 하며 보내온 사진.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지만 폰을 떨어트렸다.
예상도 못한 그녀의 사진이였기에 당장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녀 역시 처음이라고 근데 흥분된다는 그녀의 말
칼퇴하고 바로 달려간다는 말을하고 커진 녀석을 잠재우며 오후를 버텼다.
화장실에서 몰래 다시 사진을 보고 싶었지만
그러면 완전 그 생각이 지배할것 같아서 참고 참았다.
 
집에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계단을 올라가 띵동하니 문을 여는 그녀
망사 속옷 차림의 그녀. 가만히 손짓하며 나를 유혹한다.
어흥~~ 한마리의 굶주린 숫사자가 되어 쫄래쫄래 그녀를 따라간다.
 
 
 
*먼저 재미나게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불금에 다운 받아놓은 영화나 방송 보시며 혼술 하시는
분들에게 멀리서나마 짠~ 해봅니다.
3부부터는 동물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할께요^^
오늘도 수고하셨고 엄지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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