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그날밤

소라바다 8,160 2019.06.22 05:54
저녁약속을 했다. 시간이 되어 와이프와 함께 6호선 ㅈㅅ역 근처 식당으로 갔다. 친구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 놈은 꼭 내 와이프를 보면 먼저 악수를 청한다. 녀석은 외모도 멋지고 남자로서 매력도 있다. 그런 친구 놈이 와이프가 싫어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두어 병 마셨다. 밖은 겨울이라 날이 춥고 이내 어두워졌다. 근처 마트에서 간단히 맥주를 사서 녀석의 집으로 갔다. 녀석은 산 아래 빌라 꼭대기 층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셋이 앉아서 맥주를 마셨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술만한 것도 없다. 밤이 깊어지며 술기운도 올랐다.
‘우리 다 같이 옷 벗고 마시자’내가 먼저 제의하고 나부터 겉옷을 벗었다. 친구 놈도 옷을 벗고 있었다. 흔쾌하게 응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와이프도 드러내놓고 거부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와이프의 웃옷을 먼저 벗도록 내가 옆에서 거들어주었다. 불빛 아래 탐스런 유방이 드러났다. 전에 언젠가 와이프의 젖가슴을 사진으로 찍어서 손거울 같은 모양의 틀에 담아서 보여준 적이 있었다. 와이프는 바지까지는 스스로 벗었다. 망설이는 팬티를 내가 손으로 내려주려고 하니 엉덩이를 들어서 어렵지 않게 벗겼다. 와이프는 불알과 페니스가 드러난 두 남자 앞에서 음모와 보지가 고스란히 보이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다. 와이프는 수줍은지 조금 춥다며 웃옷을 살짝 걸쳐 유방 일부가 가려졌다. 나는 이렇게 와이프를 옷을 다 벗기고 다른 누군가와 밤새 셋이서 술을 마시고 싶었다. 또 그럴수만 있다면 내 앞에서 와이프가 여러 남자들과 섹스를 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하여튼 처음이라 그런지 내 가슴도 쿵쿵 뛰면서 다소 흥분이 되었다. 정말로 술맛이 났다. 거기에 잘 피지 않는 담배 맛도 좋았다.
심야가 되어 셋은 벗은 몸으로 방으로 들어가 함께 침대에 누웠다. 나와 친구 놈은 장난을 치면서 노는데 와이프는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조금 놀다가 ‘하고 싶으면, 둘이 해!’하고 나는 방에서 거실로 나왔다. 혼자서 맥주를 마시며 담배를 피는데 자꾸 방 쪽으로 귀가 쏠렸다.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나올 때 문을 다 닫지 않아서 조금 열려 있었다. ‘착착 착착착착 착착 착……’섹스를 할 때 나는 소리 같았다. 심장이 뛰고 내 페니스가 부풀었다. 지금 와이프가 내 친구 놈에게 밑구멍을 대주고 있는 것일 것이다. 와이프는 평상시에 조금 도도하고 조신하며 얌전하며 별로 말이 없어서 그 속을 잘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와이프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시간이 한 10분 정도 되었을까? 친구 놈이 방에서 거실로 나왔다. 했어? “에이. ㅎㅈ 씨가 잘 하려고 해야지!”하면서 웃었다. 했다는 것일까 안 했다는 것일까? 녀석은 대답을 그렇게 얼버무렸다. 우리는 서로 술을 한 잔 더 마시며 담배를 피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와이프는 잠이 든 것처럼 잘 움직이지 않았다. 서로 양쪽에 누워서 젖가슴과 보지와 엉덩이를 만졌다. 와이프의 보지 속에 손을 대보니 미끌한 것이 묻고 젖어 있었다. 나는 내 와이프를 친구 놈에게 준 것이다. 이제 친구에서 우리는 구멍동서가 된 것이다. 물론 우리만 아는 사실이지만. 잠들면서 와이프의 알몸을 이불 속에서 더듬거리다 친구 놈과 나의 손이 부딪치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와이프는 없었다. 출근한다며 문자가 와 있었다. 이튿날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나는 와이프 보지를 만지면서 한번 물어봤다. “어젯밤 친구랑 잘했지, 좋았고?”하다가 말았어. “소리도 나던데”조금 들어오다 말았어. 와이프는 친구와의 섹스 사실을 최대한 줄여서 말하고 있었다. 섹스는 섹스일 뿐이다. 그것은 줄이거나 확대할 것도 아니다. 우리가 그냥 솔직하게 표현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또 그런 밤을 나는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