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여천떡남] 업소녀를 사랑했던 등신같던 어느날.. 3부

소라바다 4,045 2019.06.22 05:54
앞에 2부에서 이어 계속 갑니다.
 
그렇게 운전을 해서 인천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해안가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해가 져서 컴컴해졌네요..
창문을 여니 파도소리와 바람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옵니다..
 
그녀 : 오빠.. 바다 보고 싶은데 저쪽에 잠시 세워서 보고가자..
 
차를 세우고 담벼락? 방파제? 뭐라고 하죠?
아무튼 그 담처럼 바닷가와 도로를 막은 벽 위로 올라가 훌쩍 넘어가니 바로 모래사장이 나오네요..
 
컴컴한 저녁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달빛만 어스름하니 비치고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네요..
그녀는 한발 앞에서 걸어가 바닷가 모래사장에 앉아 두손으로 다리를 모으고 앉아 바다를 보고 있네요..
그리고 그 뒷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 그림도 그런 그림이 없습니다..
 
정말 애인과 여행을 온듯한 느낌?
 
조용히 저도 옆에 앉았더니 그녀가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네요..
잠시 적막의 시간...
응큼한 저의 손이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그녀의 어깨로.. 그리고 가슴으로 슬금슬금..
 
그녀 : 으이그.. 그렇게 날 막 만지고 싶어?
 
그 말에 그냥 바보마냥 웃었습니다.
 
달빛에 그녀의 모습이 더 아름다워보이네요...
그런 분위기에 취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녀가 다가오네요...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또 다시 입을 맞추고..
그러다가 서로 부둥켜 안고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습니다.
그녀를 눕히고 바지속에 손을 집어넣으니 그녀가 제 손을 잡네요..
 
그녀 : 오빠.. 나 오늘 너무 힘들고 아픈데.. 오늘은 그냥 이렇게 키스만 하면 안될까?
나 : ...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러자고 했죠..
 
다시 나란히 앉아서 잠시 바닷가를 보고 있는데 그녀가 다시 말을 합니다..
 
그녀 : 아쉬워?
나 : 조..조금..
그녀 : 으이그.. 하여간 남자들이란...
 
그녀가 절 눕히고 제 위에서 절 그윽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모래사장이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아 따뜻하더군요...
 
그녀는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제 바지를 벗깁니다.
 
나 : 힘들다며.. 괜찮아.. 하지마... (아니야!! 해줘!!! 라는 마음의 소리...)
그녀 : 아냐.. 아래는 아파도 입은 괜찮아... 이렇게 얘가 힘차게 서있는데 그냥 두면 아프자나..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달빛아래 제 물건을 입에 넣고 빨아주는 모습이 너무너무 섹시합니다..
바닷가의 파도소리와 어울려 나오는 쭈압쭈압 빨리는 소리...
미칠것 같았네요..
한참을 그렇게 입으로 빨아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옵니다..
 
놀란 저는 그녀를 밀쳐내고 바지를 잽싸게 입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일어나 그녀와 나란히 앉았죠..
잠시후 커플들이 저희 뒤를 지나갑니다..
 
놀란가슴 부여잡고 어쩔줄 몰라하니 그녀가 웃겨죽겠다며 까르르 웃습니다.
 
그녀 : 뭐야.. 쫄았어? 아하하핫~ 뭐 어때 오늘 보면 담부터 안볼 사람들인데.. 어차피 봐도 기억도 못해...
나 : 아무리 그래도.. 놀라는게 당연하지... -_ -;;
그녀 : 하하핫~ 그래도 우리 하던거 마져 할까?
나 : 아니아니..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일어나서 다시 옷 제대로 입고 모래를 털고 차에 올랐습니다.
 
조금 지나가니 횟집들이 많이 나오네요..
어차피 초행이니 제일 처음 보이는 횟집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회를 시켰습니다.
 
역시 회에는 쏘주를 먹어야 한다며 쏘주도 한병 시키고 저녁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전 운전을 해야하니 자기만 마시겠다며 저에겐 한잔도 안주더군요... ㅜ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조금은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녀 : 사실.. 나 여기서 일하는거 처음이 아냐... 미안해...
나 : 응? 그게 뭐가 미안해?
그녀 : 처음 일한다고 해야 손님들이 많이 찾으니 그렇게 해야한다고 실장님이 시키셔서 그랬어..
나 : 그렇구나... 뭐 상관없지~ (어차피 스킬이 너무 훌륭해서 그럴거라 생각은 헀지..)
 
그녀 :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이쪽일은 이제 그만하려구..
나 : 응? 왜?
그녀 :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도 없고.. 벌써 2년째 이러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학교도 고졸이라 취직도 안되고 해서 언니랑 같이 신발가게 하려고 이일 한거야..
언니는 그래도 돈이 좀 있는데 같이 장사를 하려면 나도 돈을 투자해야 하자나..
그래야 이익도 똑같이 나눌 수 있고..
목표한 금액 거의 다 모았고.. 가게도 내가 계약금 내고 계약은 헀어.. 아마 여기서 길어야 2주? 정도 있을거 같아..
나 : 그럼 그 후로는 못보는거야? (이런 제길!! 이런 명기를!!!!)
그녀 : 아니? 오빠는 나 그만두면 안볼거야? 나 오빠랑 섹스하는거 너무 좋은데.. 가끔 보면 안되?
나 : 아니아니.. 그래도.. 넌...
그녀 : 피.. 돈주고 만나는 여자라 싫다 이거지?
나 : 아니.. 그게.. 아니라...
그녀 : 이번달까지만 하고 언니랑 가게 차릴거니까.. 그때 종종 놀러와서 신발도 사주고 그래..
나 : 알았어...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피곤한지 술기운인지 그녀가 옆에서 잠이 들었네요..
쎄근쎄근 자는 모습이 어쩐지 더 정이 갑니다.
그녀가 깨지 않도록 천천히.. 얌전히 운전을 해서 다시 오피스텔 앞까지 돌아왔습니다.
 
나 : 일어나.. 오피스텔 다 왔어..
그녀 : 어.. 고마워.. 또 연락할께..
나 : 엉.. 담에 보자..
 
 
그리고 몇일 뒤에 다시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돈아까우니 2타임만 하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2타임을 끊고 들어갔지요..
 
그렇게 다시 만나니 반갑고 또 더 이뻐 보이더군요..
문앞에서부터 다시 끌어안고 서로 뜨거운 키스를 퍼부으며 침대로 갔습니다.
 
그녀를 눕히고 옷을 벗기려고 하는데..
 
띵동~ 띵동~
 
나 : 헛.. 이거 무슨... (설마.. 설마...)
그녀 : 하하핫.. 쫄긴...
 
그녀가 지갑을 들고 문으로 쪼르르 나가더니 피자를 한판 들고 들어옵니다.
 
그녀 : 짜잔~ 맛있는 피자 대령이요~ 그때 피자 먹기로 했자나.. 피자는 내가 쏜다~
나 : 아... (와 ㅅㅂ 진짜 쫄았네... ㅜㅜ)
 
피자를 먹으며 또 다시 애인과 놀듯 조잘조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엔 한번도 못했는데 2시간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그래도 뭐.. 나중에 하면되니 아쉽지만 티 안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녀 : 오빠.. 나 담주까지만 나오고 그 담주부턴 안나와~ 새로운 인생 시작할거야..
나 : 그래!! 고생했다.. 그만두기전에 몇번 더 올께~
그녀 : 아냐.. 돈아까우니까 오지마.. 그만두고 나서 그때 밖에서 편하게 보자.. 방에서만 이러고 있는거 너무 답답하자나..
내가 또 연락할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방을 나왔습니다.
뭐!! 이제 업소녀가 아닌 민간인하고 만나면 되는거니 더 좋은거지!! 라고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면 안되겠죠?
 
그래서 아쉬운대로 근처에 있는 여대생마사지(대딸방)샵에 들러서 한판 빼고 집으로 갔습니다..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시작으로 또 다음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ㅎㅎ)
 
그리고 몇일뒤..
갑자기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나 : 여보세요? 잘지냈...
그녀 : 오빠.. 나 어떻해... 큰일이야...
나 : 왜? 무슨일인데?
그녀 : 갑자기 형부가 사고가 나서 수술받아야 해서 언니가 가게 못하겠다고 나더러 알아서 하래..
나 : 엥?? 그게 무슨...
그녀 : 오빠.. 진짜 미안한데....
나 : 응.. 말해..
그녀 : 오늘 잔금 줘야 하는날인데.. 여기저기 모아둔거랑 적금 해지하고 다 끌어모았는데.. 돈이 좀 부족해... 나 돈좀 빌려줄래? 빠르게 갚을께..
나 : 어.. 그래.. 얼마나 필요한데?
그녀 : 200만원 정도 부족해...
나 : 그래 알았어.. 어디로 보내주면 되?
그녀 : 아냐.. 내가 오빠 사무실 근처로 갈꼐.. 지금 바로 잔금 줘야하거든... 오늘 못주면 계약금 걸어둔것도 날아가... ㅜㅜ
나 : 알았어.. 그럼 사무실이 홍대역근처니까 홍대역 앞에서 보자..
 
현금이 조금 부족해서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좀 받아서 200만원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홍대입구역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그녀가 엄청 급하게 달려옵니다.
 
그녀 : 아 오빠 미안해.. 오빠한테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나 : 아니야.. 어렵게 일해서 이제 꿈을 이루려 하는데 이정도는 도와야지...
그녀 : 오빠 고마워... 내가 다시 연락할께...
나 : 어.. 그래.. 계약 잘하고 담에 연락해..
 
그녀는 돈을 받고 급하게 다시 왔던길을 돌아갔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2주일 정도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왜 연락이 없을까.. 가게 오픈한다고 정신없겠지? 내가 연락해볼까? 아냐.. 연락하면 왠지 돈달라고 전화하는거 같으니 연락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기다렸네요...
 
그리고 몇일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나 : 여보세요?
전화 :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XXX 이라고 합니다. 귀하를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해야하니 경찰서로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순간 소름이... 몸이 벌벌 떨리네요... 어쩌지?? 어쩌지?????
 
경찰과 약속을 잡고 몇일뒤 경찰서에 방문을 했습니다.
여청계 앞에 가서 전화받고 왔다고 하니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미 여러명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대기하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제가 가던 오피가 단속에 걸려서 전화번호 목록에 보관중이던 사람들을
모조리 소환했던거더군요...
 
불안한 마음에 대기중이던 사람들하고 대책을 논하기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한명이 그러더군요...
 
대기남 : 아.. ㅅㅂ.. 걸린것도 열받고 달링 이년떄문에 또 열받고...
나 : 에? 달링이 왜요?
 
네.. 그렇습니다.. 달링이 그녀가 가게에서 사용하던 예명이었습니다.
 
대기남 : 그년이 공사쳐서 500만원 뜯어갔는데.. 그년 잡으려고 여기저기 수소문 하다가 연락도 안되서 분통터졌는데.. 또 이렇게 단속까지..
아 ㅅㅂ 졸라 운도 없지...
 
순간 머리속이 멍해집니다..
경찰관이 조사를 하는데도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이게 공사라는거구나... 이게....
 
진짜 허무하고 허무하고..
허무하고 그걸 사랑이라고 믿언던 제가 병신같이 느껴집니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너무나 무겁고 눈물이 나네요...
혹시나 해서 나오는길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이거나...
 
다시는... 다시는... 다리벌려 돈버는년들 말은 믿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날의 아픔을 씹었습니다...
 
다행히 그날 적발된(?) 사람도 많았고.. 조사도 성실히 받으며 다 인정해서 초범이라 집행유예만 받고 끝났습니다.
그래서 그 후론 무서워서 그런 업소는 안가네요...
 
첨부된 이미지 역시 그년이 업소에서 일할떄 사용했던 프로필 이미지중 하나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에피소드를 마칩니다.
 
다음 이야기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