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찜질방의 늪7

소라바다 7,251 2019.07.01 19:27
모지리 맞나보다 ㅡ_ㅡ:
 

 
아무튼 처음처럼 화가났던건 좀 푼수 같은 년의 말 때문에 어느새 누그러 졌기에
 

 
도와주기로 했다
 

 

 
ㅡ 야 내려 주차 해줄테니깐 ~ 운전 못하면 집에서
 

 
냄비 뚜껑으로 연습이나 더하고 차 끌고 다녀
 

 

 
ㅡ 아 됐거든요 저가 그냥 할꺼거든요 웃겨 진짜~ 쳇
 

 

 
ㅡ 야 그냥 내리랄때 내려 괜히 다른차 기스 내지 말고 니 중풍 걸린것 처럼
 

 
덜덜 떨어되는 손목아지 보니깐 오늘 대형사고 함 낼꺼 같다 걍 내려~
 

 

 
ㅡ아저씨 중풍 걸린게 아니고 아저씨가 막 그러니깐 겁먹어서 그런거자나요
 

 
웃겨 ~ 이 아저씨 진짜 ~ 엄마 차라서 내리는거에요 ~저 차면 아저씨한테 안맡겨요~쳇
 

 

 
ㅡ 아 ~ 코빠는 소리 그만 하고 내려
 

 

 
ㅡ 콧물 안나거든요 -_-a
 

 

 
그러면서 여자는 차에서 내렸다
 

 
한눈에 봐도 조금 사는집에 딸래미 인가보다 명품가방에 브랜드옷 시계와 귀걸이
 

 
내가 여자 패션쪽으로 몰을 운영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지식은 있어서
 

 
여자들의 경제능력이라든지 여자들 개인 내력은 조금 잘 마추는 편이였다
 

 
검은색 정장 스타일로 입은 그녀는 의외로 키가 좀 커 보였다
 

 
내가 180이 조금 안되는 키지만 하이힐을 신었다고 해도167~170은 될껏 같았다
 

 
그래도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늘씬한 다리는 묘하게 나의 성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난 차에 올라 빽미러 를 다시 고정 시키고 차를 앞으로 조금 전진해나갔다
 

 

 
ㅡ 불량 아저씨 저한테 화난거 가지고 차 부셔버리면 배상하라고 할꺼 에요
 

 
잘하세요 사고 치지말고 ..
 

 

 
ㅡ 야 내 손은 중풍 안걸렸거든 너 손목아지처럼 풍 걸릴려면 50년은 더 살아야해
 

 
이 버릇없는 할망구야
 

 

 
ㅡ 아뭐야 ..진짜 참나~ 웃껴~
 

 

 
난 느긋하게 후진을 해서 차를 주차 시킬수 있었고 키를 빼서 차 문을 잠군 다음에야
 

 
키를 그녀에게 던져 주웠다
 

 

 
ㅡ 오~ 아저씨 입은 노숙자 같은데 운전은 베스트 드라이버인데..오~~ 워~~
 

 

 
ㅡ 찍꼬 까불기능 ~확 들고 차뿔라마
 

 

 
ㅡ 아저씨 뭐하는 사람이야? 정체가 머야?깡패야?
 

 

 
ㅡ 됐끄등요 ! 몰라두 대그등요 ~
 

 

 
ㅡ쳇 웃경~ 몇살이야? 30살도 안되어 보이는댕?
 

 

 
ㅡ 너보다는 많으니깐 박명수 를 부르듯이 아버지~ 하고 불러~
 

 

 
ㅡ아 뭐에요~ 진짜... 몇살인데여,,?
 

 

 
ㅡ28이다 왜? 수고비 대신에 뭐 결혼 상대자라도 찾아줄려고?
 

 

 
ㅡ 치~ 애인없나봐 그렇게 입에서 이상한 말을 해대는데 여자친구가 있을턱이 없쥐..
 

 

 
난 일부러 나이를 한살 어리게 말했다
 

 
굳이 본 나이도 가르켜 주기 싫었거니와 아무래도 여긴 찜질방과 스포츠 센터 가 같이 운영
 

 
되고 있었기에 내 작업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고 판단 되었기 때문이였다
 

 

 
ㅡ 운동하러 왔냐? 넌 몇살인데?
 

 

 
ㅡ 23살요 운동은 아니구 스트레칭 좀 받으러 왔어요 어저씬 여기 찜질방 오신거에요?
 

 

 
ㅡ 누구좀 만나서 찜질하려고..
 

 

 
ㅡ 나도 여기 주말에 찜질 하러 잘 오는데.. 정말 애인 없나봐요?
 

 

 
훔 그랬구나 난 주말에는 처음에 말했듯 작업하러 가지 않는다
 

 
그래서 여자의 얼굴을 본적이 없다는걸 알게됐다
 

 
보면 볼수록 좀 맹 ~하게 보인다 아마도 분명 머리가 화강암 수준일 정도로 단단할
 

 
거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ㅡ 애인? 월남에 감자캐러 갔다 ~ 그러니깐 니가 한명 소개라도 해줄꺼야 ?왜물어?
 

 

 
ㅡ 아저씨 애인 있으면 그 애인이 불쌍해서 물어 봤꺼든요 쳇
 

 
없는게 다행이네요..흥 ~
 

 

 
ㅡ 어디서 흥흥 거려~ 콧구멍에 젓가락을 끼워 버릴라 .. 주차 까지 해줬떠니
 

 
악담을 퍼부어 ,, 스트레칭 인지 스타킹인지 받으러 가라~
 

 

 
ㅡ 메롱이네..~ 아무튼 수고했어요 주차 한다고.. 김기사~~~훗
 

 

 
ㅡ 김기사는 얼어죽을..~ 거침없이 하이킥 날리게 전에 가라!!퍼뜩
 

 

 
ㅡ 피~ 바보 ~!!
 

 

 
그녀는 돌아서서 미끈하게 빠진 다리를 움직이며 검은 치마로 살짝 비치는 새끈스런 엉덩이를
 

 
삐쭐 삐쭐 거리며 스포츠 센터로 들어 가는것이였다
 

 
엉덩이 하나 만큼은 오리 궁둥이 같은것이 뒤로 콱 덮 치고 싶을 정도로 맛나게 생긴거 같다
 

 
난 사실 여자에게 관심은 있었지만 더 친근하게 다가 가기 싫었다
 

 
그래서 전번도 묻지 않았고 이름도 묻지 않았다
 

 
그리고 나 혼자만의 김칫국이겠지만 연애는 아직 할 용기가 안났다
 

 
하기도 싫었고 그냥 지금 이대로가 좋았다
 

 

 
그런데 왠걸 ~
 

 

 
이 짧은 만남이 앞으로 내 찜질방 변태 일기에 길이 길이 남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 할줄이야 어느 누가 알았으랴
 

 
정말 골패는 황당 사건으로 발전 되는 한편의 삼류영화 에서 나오는 일을 겪게
 

 
되는 계기가 되는 만남이였다
 

 

 
잠시 멍하게 있던 난 담배하나를 더 물었다
 

 
물끄럼이 여자가 타고온 에쿠스를 봤다
 

 
신형 에쿠스라 그런지 번쩍 번쩍 눈이 부실정도로 광이났고 주차를 할때 본것이지만
 

 
차량 안에 각종 옵션이 설치되어 있었다
 

 
좀 사는집 딸이 아니라 많이 사는집 딸래미 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ㅡ~이제 다시 사랑안해~♬ ~바라는건 ~♪
 

 

 
휴대폰 벨이 울렸다
 

 
찍힌 번호를 보니 그놈이다
 

 
금방온걸 보니 이 근처가 작업장 같았다
 

 

 
ㅡ 예 형님 어디세요?
 

 

 
ㅡ으응 나여 동상 ~ 지금 바로 앞에 다와가는디 어디 있는겨?
 

 

 
ㅡ 아 저 찜질방 주차장 입구에 있어요
 

 

 
ㅡ 아그려? 잘대부렸끄만 씨방 나도 차를 세워야 하니께 거기 있어야~
 

 

 
전화를 끊고 조금 있자 그놈이 타고 있는 차가 보였다
 

 

 
에쿠스다 ㅡ_ㅡ:
 

 

 
여자의 차색은 아이보리였고 이놈의 색은 검정색인게 차색깔만 틀릴뿐이였다
 

 
왠지 대한민국에 에쿠스 밖에 없는것 같았다
 

 
그놈은 내 바로 앞에 차를 세운다음 운적석 윈도를 반쯤내리며
 

 

 
ㅡ 아이궁 동상 반나절 만에 만났는디 반갑구마잉~ 쪼까 기둘리라고 나 주차좀 할랑께
 

 

 
ㅡ 예 형님 갔다 오세요
 

 

 
그놈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거리며 주차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 실수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ㅋ
 

 
그놈의 얼굴을 다시 보자 그놈이 어제 했던 사이코틱함이 새록 새록 쏫아 났기에
 

 

 

 
ㅡ 동상 이 동네 살면 잘 아는 술집 안단가?
 

 
우선 시원하게 한잔 찌그리 부려야 하지 않겠으야~
 

 

 
나는 놈이 노동자 인줄 알았는데 양복에 세단차를 모는것이 실무자 라고 생각되었다
 

 
난 내가 가끔씩 애용 하는 모던바 로 가서 가벼운 칵테일이나 한잔 해야겠단 생각이들었다
 

 

 
ㅡ 형님 한 10분걸어가면 조용한 모던바 가있는데 괜찮아요?
 

 

 
ㅡ 흐미 동상 아무곳이나 싸게 싸게 가자고잉~
 

 

 
난 그놈과 어제 그 술취한여자를 안주 삼아 열씨미 씹어대며 술집으로 향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 오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다
 

 

 
ㅡ어?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오셨내요
 

 

 
ㅡ아예 !!좀 바빠서요 훙훙
 

 

 
바텐더가 아는척 하며 살갑게 인사를 해줬다
 

 
여긴 여사장이 운영하는데 여자 바텐더 3명을 대리고 가게를 운영해 나갔다
 

 
동네 바 치고는 그럭저럭 잘되는 편이였고 특히 여사장이 한미모 했기에
 

 
남자 손님이 많았다
 

 
난 손님이 없었기에 내가 잘 앉는 자리로 놈을 자리 잡게 했다
 

 

 
ㅡ정말 오랜만에 오셨다 ^^ 뭘로 하시겠어요?
 

 

 
ㅡ형님 멀로 할까요? 난 항상 마시는 카사블랑카로 줘요
 

 

 
ㅡ흠 나는 위스키 스트레이트로 줘보드라고~
 

 

 

 
ㅡ예 많이 바쁘셨나봐요 ^^ 자주 좀 오세요
 

 

 
ㅡ 아..네 그러도록 노력하죠^^:
 

 

 
나는 대충 놈을 바텐더에게 인사 시켜줬고 오늘 만날 아줌시의 작업설계를 위해
 

 
바텐더 보고 중요한 일로 상의 할것이 있다며 둘이서만 있게 해달라는듯이
 

 
눈치를 줬고 바텐더는 눈치 빠르게 자리를 비켜줬다
 

 
난 어떤작업 방법이 좋겠냐고 놈에게 물었지만 그놈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나 보고 좀 이끌어 달라는 투로 말하는게 변태짓은 해도 여자를 엮어 가는것에는
 

 
약한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모든걸 내가 설계해야 했고 그런 내 설명에 놈은 게슴츠레한 눈빛에 변태끼가 점점
 

 
물들어 가는것이 내 설계가 조금은 흡족한듯 했다
 

 

 
ㅡ 하하 좋네잉 좋아.. 그건 그런데 말이여~ 우리 동상 이름도 몰라야
 

 

 
이건 씹두마차로서 좀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냐잉,,흥흥
 

 

 
ㅡ 아 저 이득구 입니다 형님 !! 흐흐
 

 

 
ㅡ 득구 ? 흐미 이름 한번 쌈빡 하구마잉 나능 말이여 이거성 이여 거성!
 

 
그 뭐시냐 요즘 TV에 나오는 박명수가 거성이라 불리던디
 

 
그것때문에 나가 요즘 이름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불 정도로 피곤햐..
 

 

 
ㅡ ㅋㅋ 아이고 형님 바꾸긴요 좋기만 한데요
 

 

 

 
난 속으로 엄청 웃었다
 

 

 
역시 놈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였고 변태계의 떠오르는 거성이 될놈이였다
 

 

 
득구와 거성 왠지 안 어울릴듯 하지만 쌍두마차로 불리기는 손색이 없는 이름 같았다
 

 

 
놈이 갑자기 조용한 목소리로 슬며시 날 불렀다
 

 

 

 
ㅡ득구 동상 나가말이여 낮에 동상 전화를 받고잉 좋은 물건 몇개 가져 왔는디
 

 
그걸 사용해 보고 싶은디..괜찮겠는가..?
 

 

 
ㅡ.....?예?
 

 

 
ㅡ 아 그러니깐 말이여....... .....
 

 

 

 
놈의 말은 역시 거성다운 면모를 확연히 보여주기 충분했다 또한번 놈이
 

 
무섭고 살 떨리며 사이코패스 라는 확신이 들게했다 ㅡ_ㅡ:
 

 
난 어쩌면 내 인생에 계룡산 웅대한 스승님 보다 더 황당하고 무서운 사람을
 

 
만난건 아닌지 조금 주눅이 들었다
 

 
놈은 평소 가지고 있던 성인 용품점에서 구입한 각종 딜도와 진동기 최음제
 

 
SM플레이용 도구 등등 누가들으면 성인용품 사장 인줄 착각할 정도로 많은 물건을
 

 
차 트렁크 실어 왔다고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특별 주문한 소장용 ``보지쓉창내기왕딜도가 있다는 말을 하는것이였다ㅡ_ㅡ:
 

 
놈의 눈빛은 그말을 하면서 더욱 이글거리는 변태적 살기를 띄우고 있었고
 

 
특유의 침발라 혓바닥 입술 딱기를 하는 모습은 변태계의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나서
 

 
차후 한국 변태계를 송두리체 뒤 엎고 깜짝 스포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변태행각으로 각종 변태계 대상을 수상하며
 

 
늙어선 원로가 되어 한국 변태계의 어린 꿈나무들을 양성해 배출해나가는
 

 
이 땅에 모든 변태계를 짊어 지고 가야 할 엄청난 전사 를 만난것 같았다
 

 
난 당장 바닥으로 내려 앉자 무릎을 끓고 바닥에 앞 머리를 사정없이 콱콱 박아가며 이놈에게
 

 
굽신되고 싶었다
 

 

 
훗날 나를 뛰어 넘어 위대한 변퉤교주가 되었을때 날 거두어 달라는 염원을 담아
 

 
조아리고 또 조아리고 싶었다 !!변퉤루랴 !!짝 짝 믿습니다 믿습니다 !!짝짝ㅋㅋ
 

 

 

 

 
난 이 광오한 놈과의 미래를 잠시 생각하며 손이 덜덜 떨리는것을 진정하고
 

 

 

 
ㅡ형님 저가 한번 노력해보겠씀니다 뭐 아즘시들이 술도 마신다고 했고
 

 

 

 
ㅡ 흐미,, 어제 사용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여~ 그 쓉년이 딱이였는디
 

 
아이궁 아까븐거 쯥 오랜만에 손맛좀 볼수 있엇는디 낼름 낼름 ~
 

 

 
ㅡ 아무튼 저가 최대한 노력해서 오늘 손맛 한번 보게 해드겠슴니다
 

 
기대하십시요 형님
 

 

 
ㅡ 옹야 ~ 나야 씨방 뭐 동상만 믿지잉 ..믿고 말고야 으흠
 

 

 
난 정말 이제 놈에게 존경을 표현하며 충성스런 부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말할때도 이제 놈이라고 부르기가 싫었다
 

 
감히 나 같이 벌레 같은 놈이 크나큰 교주님을 알아 보지 못한죄 백번천번 똥꾸녕에
 

 
야구 빠따 방방이로 타작을 받는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 같은 마음이 들었기에ㅋ
 

 
난 놈을 이제 속으로도 거성이라고 깍듯이 부르기로 마음을 굳게 맹세했다
 

 
물론 이름이 거성이긴 했지만 ㅋㅋ
 

 

 

 
난 성인 용품을 사용하기 위해 좀더 꼼꼼한 계획을 거성과 계획을 짜며 한층
 

 
작품완성도를 높혀 나갔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가게에 손님들이 조금씩 들어 오는 것이였다
 

 
우린 어느정도 계획을 확고히 한 다음 이 이야기는 여기서 잠깐 접기로 했다
 

 
작업에는 취기가 오를 정도의 술은 금기시 대기에 거성에게 적당이 마시라고 조언을 하고는
 

 
먹을법한 안주나 시켜서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어느새 바텐더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녘9시가 다되어 간다
 

 
난 거성에게 우리먼저 찜질방에 가서 좀 씻고 쉬고 있자고 했고
 

 
거성은 그러자며 술값을 계산 하고 우리는 가게를 나왔다
 

 

 
ㅡ흐미 득구 동상 ~ 동상 처럼 그렇게 문둥이 자지를 만들려면 우쩌게 하는겨?
 

 

 
ㅡ 뭐 요즘은 병원에서 다들 하자나요
 

 

 
ㅡ 나도 링인가 머신가 그걸 넣어 봐야겠으야
 

 

 
ㅡ 그거 얼마 안하고 좋다던데 형님 비뇨기과 한번 가서 시술 받으세요
 

 

 
ㅡ 그래야 겠제잉 .. 한번 받아 봐야 겠당께~ 그건 글코 찜질방 안으로 가져 갈려면
 

 
우선 차에 들려서 장난감 가방을 들고 가야겠구마잉 ~
 

 

 
ㅡ 그러죠 저가 들고 들어 갈께요
 

 

 

 
낄낄 거리며 잡담을 하다보니 거성의 차 앞에 당도할수 있었다
 

 

 

 
트렁크에 실린 거성이 말하던 가방은 007 가방만 했지만 부피가 좀 더 두꺼운 것이
 

 
약간 공구함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였다
 

 

 
난 가방을 거성의 동의 하에 슬쩍 열어 보았다
 

 

 
가방안에는 정말 각종 물건들이 있었고 거성이 자랑 하던 보지쓉창내기왕딜도 가
 

 
역시 제일 눈에 띄었다 흑인 물건 처럼 생긴 딜도는
 

 
겉은 실리콘이라 말랑 말랑 했고 길이는 18~20 센티 처럼 약간 긴편으로
 

 
굵기는 보통 사이즈였지만 공기주머니를 꾹꾹 눌러 주입하면 엄청난 크기로 부풀어
 

 
오르는것이였다
 

 
정말 보지를 쓉창 내버릴 정도로 ㅡ_ㅡ:::
 

 

 
ㅡ 어뗘 아주 쌍년들의 보지 구멍을 허벌창 내기에는 딱이지 않냐잉~훙훙
 

 

 
ㅡ 그..그렇내요..형님
 

 

 
말까지 더듬거릴정도로 거성의 용품들 은 거의 흉기였다
 

 
난 가방을 닫고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술값도 계산을 한 거성은 찜질비는 내가 낸다는 대도 자신이 낸다며 계산을 해버리
 
 
 
는게 오늘 상당히 기대가 크다 라는것을 느꼈다
 

 
탈의실로 들어온 난 한번 쓰윽 훌쳐 보았다 역시 오늘도 평일이라 사람은 많이 없었다
 

 
난 중요한 용품가방을 옷장에 고이 뫼셔놓고 조금 씻어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들었기에
 

 
거성과 난 우선 사우나를 먼저 시원하게 때리고 나왔다
 

 

 
ㅡ 흐미 깨운해부러 ~ 시원하이 식혜 한잔 마실텨?
 

 
ㅡ 예 제가 살께요 형님
 

 
ㅡ 그려 동상이 사주는 식혜 한잔 얻어 묵어보자잉
 

 
ㅡ 예 형님 ㅋ
 

 

 

 

 
나는 재빨리 몸을 대충 닦고 찜질옷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청바지 에서 지갑을 꺼내려는데 휴대폰에 전화가 들어 와 있는것이 보였다
 

 
난 식혜를 사러가며 발신 번호를 확인해 보았다
 

 
흡 ㅡ_ㅡ: 색뇨 아 줌마였다
 

 
시원한 식혜를 두통 사서 거성에게 한통을 슬며시 내밀며
 

 

 
ㅡ형님 아즘시 연락왔는데요^^
 

 

 
ㅡ그려? 흐미 언능 싸게 싸게 통화 때려부려라잉~
 

 

 
ㅡ예 !일단 식혜 좀 마시구요
 

 

 
달짝지근한 식혜가 온 몸을 상쾌하게 해주는 느낌을 받을 쯔음..
 

 

 

 
~이제 다시 사랑안해~♬ ~바라는건 ~♪
 

 

 
휴대폰 벨이 울렸다
 

 
말 할것도 없이 색뇨 아줌마였다
 

 

 
난 입에 묻은 식혜물을 한번 쓰윽 닦고 거성에게 아줌마 란걸 알려주며
 

 
입에 손가락을 가져가며 조용해달라는 제스터를 취하며 전화를 받았다
 

 

 
ㅡ하이~ 화야누님
 

 

 
ㅡ득구니? 왜 전화 안받았어?
 

 

 
ㅡ 응 나 찜질방 들어 와서 잠깐 샤워 한다고..
 

 

 
ㅡ벌써 찜질방이야?
 

 

 
ㅡ그냥 혼자 집에 있기도 뭐 하구 그냥 빨리 왔어
 

 

 
ㅡ득구야 그럼 여기로 올래,, 다른 친구들 다 가고 찜질방 갈 친구랑 둘이 있는데
 

 

 
심심하니깐 너도 와랑~ 응?
 

 

 
ㅡ친구 있다면서 면서 내가 가두 대냐?
 

 

 
ㅡ 넌 내가 아는 동생이라고 했으니깐 와두댕 부담 갇지 말궁
 

 

 
ㅡ그래?훔...
 

 

 
난 잠시 계획을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2;2로도 괜찮을꺼 같애서 서먹함도 깰겸 거성을 대리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ㅡ 화야 누님 사실 저가 아는 형님이 있는데 같이 가두 될까??
 

 

 
ㅡ.......
 

 

 
말이 잠깐 없는게 내 생각이 조금 짧았나보다
 

 
하긴 어제 좋은 인연으로 만난것도 아니였거니와 이제 한번 본 사이 인데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간다는것이 부담이 컸던걸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ㅡ뭐 싫으면 나 혼자 그리로 가고 ..나도 혼자 가기가 서먹해서리..
 

 

 
난 최대한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며 이 상황을 넘어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때 아줌마가 갑자기 모기 만한 목소리를 내면서..
 

 

 
ㅡ아니 득구야 나는 괜찮은데 ..내 친구가 좀 낮가림도 심하고 그래서...
 

 
그냥 너만 오면 안돼?
 

 

 
ㅡ그래?그럼 나 혼자갈께 어딘데?
 

 

 
ㅡ 프르지오 아파트 단지 입구 알지?
 

 

 
ㅡ응 알어
 

 

 
ㅡ 거기 건너편 에서 30미터만 내려 오다가 카센터 나오면 그 골목을 끼고 조금
 

 
들어 오다 보면 2층에 렝스 라는 카페가 보여 거기로 오면대
 

 

 
ㅡ 아 렝스 나 거기알어
 

 

 

 
ㅡ잘됐네 그럼 빨리와~
 

 

 
여기서 15분거리였다
 

 
전화를 끊은 난 거성에게 혼자 우선 가서 사전 작업을 하겠다고 설명하고
 

 
옷을 주섬 주섬 입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거성이 한마디 툭 던진다
 

 

 
ㅡ 내 차 가지고 갈텨? 타고 댕겨오드라고..
 

 

 
ㅡ아니 그냥 걸어 갔다 올께요
 

 

 
왠지 날 만난지 하루밖에 안된 모르는 날 믿는 다는듯이 고급차를 빌려 줄 정도의
 

 
대범함과 나를 향한 믿음이 거성의 또 다른 모습을 본거 같았고
 

 
유대감이 절로 생겨 났다
 

 
밖으로 나온 나는 담배를 하나 태우며 두번정도 가봤던 렝스 카페로 빠른 걸음으로 향했다
 

 

 
2층에 자리잡고 있는 렝스 카페는 바깥쪽 테이블 3개자리는
 

 
투명한 거울로 밖을 볼수 있었기에 난 한번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았다
 

 
안쪽자리에 앉자 있는지 덩그렁이 의자만 보일 뿐 아줌마 일행은 보이지않았다
 

 

 
딸랑 ~
 

 

 
문을 열고 들어간 난 가게 안을 잠시 찜질방의 작업법 처럼 쓰윽 훑었다
 

 
맨 안쪽 가장 큰 테이블에 여자 두명이 앉자있었다
 

 
확인 차 좀 더 가까이 가보니 두명중 한명은 역시 색뇨아즘시였다
 

 

 
ㅡ화야 누님 나왔어요
 

 

 
ㅡ응? 득구 왔내 여기로 앉어
 

 

 
난 아즘시 친구도 있고 해서 살짝 존댓말을 해주는 센스를 보였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색뇨 아줌시는 갑자기 들이닥친 날 보고 약간 놀란듯했지만
 

 
자리를 내어준다
 

 
회식자리 였는지 안주가 여러개 남아 있었다
 

 

 
ㅡ호호 득구 야 ~ 모자 좀 벗어봐 답답해 보여
 

 

 
ㅡ아 싫어요 머리 떡된 모습이 웃기단 말이에요
 

 

 
ㅡ참 ..여기 내친구야 뭐 사실 나보다는 1살 어리지만 친구 먹고 지내고있어 인사해
 

 

 
ㅡ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니다 이득구라고 합니다
 

 

 
ㅡ네 방가워요 나이가 상당히 어려보이시네요
 

 

 
ㅡ 아 예 .......
 

 

 
서로 인사를 나누며 난 여자를 쓰윽 훌터 보았다
 

 

 
왠지 가볍게 작업 할 여자가 아니라는 냄새가 났다
 

 
간단히 말하자면 고고 해 보인다고 할까?
 

 
39살의 나이라고 조금 믿기 힘들정도 3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머리스타일도 긴 생머리를 말아 올려져 있있고 문안한 화장 스타일이 돋보였다
 

 
청순함을 유지해 나가는 연예인 이미연을 닮은 스타일 이였다
 

 
색뇨 아즘시 랑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였다고나 할까 ㅡ_ㅡ:
 

 

 
ㅡ득구야 술 한잔 할래?
 

 

 
ㅡ아니요 난 그냥 여기 콜라 마실께요 한약을 먹고 있어서..
 

 

 

 
ㅡ아잉~혼자 산다면서 무슨 한약 .. 밤에 어떻게 풀려고..홋홋홋
 

 

 
ㅡ 그러니깐 더 악착 같이 챙겨 먹는거 아닙니까..언제든지 준비 태세를 가지고 있어야
 

 
남자의 파워를 보여줄꺼 아닙니까.
 

 

 
ㅡ 그런가..호호호
 

 

 

 
작업을 위해 난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다
 

 
아줌마와 그 여자는 어느 정도 마셨나보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것이 많이 마셨나보다
 

 
색뇨 아즘시의 친구인 여자는 말이 별로 없었다
 

 
색뇨 아줌마 와의 조금 야한 농담에는 못들은척 딴짓을 하였고
 

 
왠지 술잔만 기울이는 여자의 모습은 조금 우울해 보였다
 

 
서먹서먹한 자리가 되어가는걸 느낀 나는 최대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난 떠올리기 싫은 첫 사랑을 위해 배웠던 마술 몇가지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좀 살렸다
 

 

 
ㅡ 어머 어떻게 한거야? 신기하다 득구야 다시 한번 보여줘
 

 

 
ㅡ 잘 하시내요 정말 신기하내요
 

 

 
ㅡ 그래요? 그럼 좀더 고난이도 마술을 보여드릴께요
 

 

 
여자가 그제서야 관심을 보이며 나를 주시한다
 

 
뭔가 텅빈 눈빛
 

 
왠지 저절로 그 눈빛을 피해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은 묘한 눈빛이다
 

 
그랬다 바로 옛날 첫 사랑을 잃고 방황 할때의 바로 나만의 눈빛이였다
 

 
난 애써 여자에게서 눈길을 돌리며 마술을 보여줬다
 

 

 
ㅡ어 머 어머 정말 신기하다.. 득구 너 마술사 해도 되겠다
 

 

 
ㅡ와 ~ 깜짝 놀랬어요 정말 신기해
 

 

 
ㅡ쓰읍 이거 감탄사만 날리지 말고 뭔 가 공연을 했으면 박수가 있어야지
 

 
보여준 보람이 있지 거저 먹을려고 그러네 매너 없내~
 

 

 
ㅡ호호 짝짝
 

 
ㅡ짝짝
 

 

 
이제 웃는다
 

 

 
헤맑은 표정으로 웃는 여자가 점점 더 고귀해 보였고 감히 범접할수 없는 뭔가가 느껴졌다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바뀐 탓일까
 

 
처음의 서먹함을 뒤로하고 서로간의 신상파악을 어느정도 할수 있을 정도로
 

 
발전해 나갔다
 

 
작업이 어느정도 먹혀 든것이였다
 

 
난 분위기를 더 밝게 하기 위해 성인 나이트의 DJ처럼 내 자신이 망가지기도 하고
 

 
약간의 야한 농담을 해가며 분위기를 내쪽으로 몰아 갈수 있었다
 

 
그때였다
 

 
여자가 슬며시 일어나며 색뇨 아줌마를 본다
 

 

 
ㅡ미화야 나 잠시 집에 갔다 올께
 

 

 
ㅡ아니 얘는 도대체 몇번을 집에 가니..? 그냥 여기 화장실 써
 

 

 
ㅡ 아니 찜질방 가려면 옷도 좀 편하게 갈아 입고 가려고
 

 

 
ㅡ 핑계는 ... 너두 참 대단하다 호호호 갔다와 ~
 

 

 
난 잠시 멍하니 앉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