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찜질방의 늪 12

소라바다 4,920 2019.07.02 19:28
누군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난 잠결에 화들짝 놀라 토끼눈을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옆에 앉자계시던 할배교사는 내렸는지 다른 아저씨가 앉자있었고 날 깨운 것이였다
 

 

 
ㅡ이봐요 전화좀 받아요 아까부터 몇번씩 울리던데 ~~
 

 

 
ㅡ아네 죄송합니다~~
 

 

 

 
내가 어제 경찰서에서 고생을 좀 하긴 했나보다 ~
 

 
피곤한 눈을 한번 쓰윽 문지르곤 걸려 오는 전화를 냅다 받았다
 

 

 

 
ㅡ여보세요 .영업과 이득구 입니다~~
 

 

 
ㅡ흐미 득구야잉~~ 그려 잘내려 가고 있는겨? 흐미 폭폭헌거~~
 

 

 
ㅡ아예 ~ 형님~~ 저 부산으로 내려 가고 있어요 누구 만날 사람도 있고 해서요~
 

 

 
ㅡ그려그려~걱정 되어서 전화 해봤당게 ~ 아~ 옆에 화야 있는데 바꿔줄까잉~
 

 
아따 너 걱정되는지 몇번을 화야가 전화 한지 모른당께~ 잠시 기둘리라고잉~
 

 

 

 
거성이였다 아마도 내가 걱정이 되었나보다 ~
 

 
색뇨 아줌마도 어제 그렇게 경찰서로 끌려간 내가 무척 걱정되었나보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날 알수 있었고 시간을 보니 벌써 부산에 다와 가는것 같았다
 

 

 

 
ㅡ어머 득구니? 아잉 왜 전화를 안받어> 놀라게...
 

 

 
ㅡ응 좀 피곤했나바 ~ 어떻게 형님 이랑 같이 있냐?
 

 

 
ㅡ 응 그냥 심심하고 해서 너 소식도 들을겸 해서 만나서 점심먹구 이야기 하고 있지
 

 

 
나는 순간적으로 어제 그렇게 빠구리 쳐놓고는 또 보지가 벌렁 벌렁 했나바 >하고 묻고 싶었지만
 

 
옆에 아저씨가 있었기에 말을 하지 못하고 생각만 했다
 

 

 
ㅡ그래? 잘됐네.. 나 부산 내려 왔어 ~ 사람좀 만나보고 바다도 보고 싶기도 해서~
 

 

 
ㅡ응 그래 편안하게 쉬다가 와~~호호
 

 

 
ㅡ 그래 올라가면 보자 ~누님~
 

 

 
ㅡ참 은혜가 너 전화번호 묻길래 가르켜 줬어 ~ 너가 준 약 잘먹었다더라 ~
 

 

 
ㅡ아그래~? 알았어~~기차안이라 전화 끊어야겠어~
 

 

 
ㅡ우응 조심히 있다가 빨리와~~
 

 

 
난 색뇨 아줌마의 빨리 와서 보지를 박아 달라는 말로 들으며 피씩 웃으며 전화를 끊고
 

 
은혜라는 여자가 생각났다
 

 
다행히 약먹고 잘 들어 갔나보다
 

 
그 여자의 아픔을 내가 고쳐 주고 싶단 생각이 똘아이 처럼 생각해대며 들어 온 캐치콜로 떠있는
 

 
부재중 10개의 전화번호를 하나씩 보았다
 

 
그중 1통은 서울의 친구 번호 였고 거성번호2통 그리고 색뇨아줌마의 4통이였고 또 1통은 스승님
 

 
에게 걸려온 전화번호 였다
 

 
그런데 나머지 2통은 모르는 번호 였다
 

 
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일 관련 문의에 대한 해답을 해줄수 있었고 스승님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더니 고맙게도 부산역 시계탑 앞에 마중을 나와 있다는 말이였다
 

 

 
난 이제 모르는 번호중 하나를 골라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기에 마지막 한통의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가고 바로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왠지 처음 듣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ㅡ 여보세요~~
 

 

 
ㅡ네 ..이 번호로 전화주신분요~~
 

 

 
ㅡ아 안녕하세요~~ 혹시 이득구씨?
 

 

 
ㅡ네 저가 이득구 인데요 누구신지??
 

 

 
ㅡ저기 어제 경찰서에서 잠깐 뵈었는데 저 은하 엄마에요 ..기억나시는지?
 

 

 

 
ㅡ........?
 

 

 

 

 
ㅡ아 아~네.. 기억나요~ 싹아쥐~ 아니 은하 엄마 시군요~그런데 무슨일이시죠?
 

 

 

 
ㅡ다름이 아니라............
 

 

 

 
전화를 받은여자는 싹아쥐 엄마 였다
 

 

 
잠깐 보았지만 그 출중한 외모와 잘빠진 몸매가 머리 깊숙히 각인 되었기에
 

 
지금도 얼굴이 또렸하게 생각이 났다
 

 
싹아쥐 엄마는 딸때문에 전화를 한것이였다
 

 
내가 조서를 받으며 사건 경위를 적을때 그 버터유학생이 강제로 여자에게 약을 먹였다고
 

 
적었지만 헌데 그 부분을 버터 유학생이 인정을 하지 않아 몇번의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한 전과가
 

 
있는 싹아쥐 였기에 잘못하면 구속 될지도 모른다며 울음을 터트려가며 싹아쥐 엄마는
 

 
다시한번 시간 내어서 경찰서로 나와 그부분을 잘좀 말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것이였다
 

 
난 잠시 고민에 빠져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고 어차피 진단서를 발부 받아 나도 경찰서에
 

 
재출 해야 했기에 나는 결단을 내릴수 있었다
 

 
뭐 어느 정도 내가 손해 보는것이 없었기에 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날 오후에 경찰서 앞에서
 

 
싹아쥐 엄마를 만나기로 약속을 해주었다
 

 

 
헌데 이게 왠일이란 말인가 ..
 

 
이 만남이 또 한번 싹아쥐와의 얼토당토 안한 만남으로 이어갔고 또한 싹아쥐 엄마까지
 

 
가세해 나와 거성을 또한번의 끈적한 변태행각을 벌려버리는 계기가 되었으니,.,쯥 -_-:
 

 
세상인연이란 참 무섭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운명적 전화통화였다 킁킁
 

 

 

 

 
ㅡ우리 열차는 잠시후 부산역 부산역에 도착 하겠습니다 잊으신 물건 없이
 

 
안녕히 가세요~~........
 

 

 

 
장내 방송이 부산에 도착한것을 알려 주었다
 

 
그렇게 스승님이 계신 부산으로 드디어 도착을했다 ^^
 

 
난 부산에 도착한 열차에서 뛰어 내린 나는 부산특유의 바다바람을 맞으며 부산역 출구를
 

 
나설수가 있었다
 

 
기쁨 마음에 들뜬 나를 반겨주듯 부산에서 떠 있는 태양까지 따뜻하게 나를 반겨주듯 해빛을
 

 
내려 쬐어 주고 있었다
 

 
나는 그 따사로운 햇볓을 받으며 스승님이 계신 곳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옮겨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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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 까지 올려 봅니다
 

 
첫 소설이다 보니 다소 내용이 좀 허접하고 문장이나 문법이 틀리더라도 양해해주세요^^!
 

 
그럼 2007년 마지막을 더욱 뜻 깊게 보내시구요~
 

 
2008년에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ㅡㅡㅡ빠다 올림 ㅡㅡㅡ
 

 

 

 

 

 

 

 

 
......복복복복     복복복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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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복복     복복복복복
 
            복복복
 
             복복 많이 받으세요^ㅡㅡㅡㅡㅡ^* 냐하하하!!
 

 

 

 
@찜질방의 늪에 빠지다@ 8부
 

 

 

 
부산은 나에게 정말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 여겨진다
 

 
그래서 그런지 부산역 출구를 나와 스승님이 마중나와 계신 시계탑 풍경이 전혀 낮설지가 않았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역광장에는 사람이 흘러 넘쳐났다
 

 
내가 스승님을 처음 만난날도 금요일 이였는데... 왠지 스승님과 나의 인연은 금요일 이란
 

 
생각을 해보며 시계탑 앞으로 갈수 있었다
 

 
스승님이 날 알아 보시곤 반갑게 안아주신다
 

 

 
ㅡ우리 구야~ 아이고 잘지냈나~ 후후 잘묵는지 얼굴에 살이 통통하게 찐게 보기좋네.,
 

 
근데 목은 와그리 시퍼렇게 멍드렇노?? 싸웠나?
 

 

 

 
ㅡ스승님은 잘지내셨어요? 내 조금 그런일이 있었어요~ 그렇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구요
 

 

 
ㅡ그래 어디 더 다친데는 웁고?? 어데 함보자~~
 

 

 
ㅡ전 괜찮아요~ 약을 먹었더니 목도 많이 안아프고 몇 칠 지나면 없어지겠죠
 

 

 
ㅡ 어쩐지 내가 목에 찌부둥하고 아프다 했뜨만 니가 그렇게 다쳐서 그렇네~
 

 

 
ㅡ스승님 괜찮으세요..? 약 은 드셨어요?
 

 

 

 
ㅡ나는 괜찮다~~ 파스 붙여 놨다아이가~ 아직 여기 저기 다니면서 싸움박질 하는건 아니제..
 

 
이제 그럴나이 아니란거 니가 더 잘안다 아이가..구야..
 

 

 
ㅡ네..그럼요.. 저가 시간 나면 말해 드릴께요~ 목이 이렇게 된 사연요~^^히히
 

 

 
ㅡ알았다 ~ 약 꼬박 꼬박 챙겨 묵으라
 

 

 

 
스승님은 정말 목에 파스를 붙이고 계셨고 내 목을 보고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더 이상 이유를 묻지를 않는것이 고마웠다
 

 
스승님과 난 독특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스승님이 아프면 나도 덩달아 꼭 몸이 아팠다
 

 
감기에 걸리거나 부주의로 상처가 나거나 하면 꼭 나도 같이 스승님을 따라 하듯이 아픈 징크스가 있었고
 

 
반대로 내가 다치거나 아픈일이 생기면 스승님도 아픔을 같이 겪는 이해가 잘안되는 징크스가
 

 
우린 서로 가지고 있었다
 

 

 
@ㅡㅡ@ 전생에 쌍둥이 형제였을까?? 푸힛 !
 

 

 

 

 
ㅡ네 ..그건 그렇고 스승님 수염을 기르셨나봐요?
 

 

 
ㅡ하모 한번 길러봤다 우떤노? 보기좋나 구야? 하하
 

 

 
ㅡ예 진짜 멋지네요.. 스승님께 정말 어울린다 ~꼭 연극 배우 같아요~ 와우~
 

 

 
ㅡ하하 그래~ 구야가 그런말 해주니까네~ 내사 기분좋타마 ~ 하하
 

 

 
ㅡ히히 늦가을 인데 옷좀 더 따시게 입고 오시지 ~ 감기 걸리실려고~
 

 
스승님 아프시면 저도 아파 지는거 잘아시면서....
 

 

 
ㅡ맞다 맞다.. 그래 .. 내가 아프면 니도 아프제~ 하하 알았다..내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마~
 

 
자자 얼릉 가자.. 밥 안묵었쩨?내가 우리 구야 좋아하는 아나고집 하나 발견 해놨다 ~
 

 

 
ㅡ진짜요? 와우!! 히히 빨랑 가요~ 어딘데요~ 아나고 집이?
 

 

 
ㅡ파라다이스 호텔 아잉나~ 그 뒤에 과부 한명이 개업했는데 아주 쥑인다~ 맛이~하하
 

 

 
ㅡ에...잉~ 히히 스승님 혹시 아나고 맛이 아니라 과부 아즘시 맛이 쥑이는거 아니에요?
 

 

 
ㅡ임마가 모라카노~ 하하 !
 

 

 
ㅡ푸히히~~^^*
 

 

 

 
정말 오랜 만에 만난 스승님은 덥수룩 하게 기르신 멋진 수염과 밝은 웃음이 더 없이
 

 
나의 마음을 편하고 환하게 했다
 

 
난 스승님이 타고 오신 차에 몸을 실고 바닷바람을 느끼가며 해운대로 향하고 있었다
 

 

 

 
ㅡ 구야~ 별입웁제?
 

 

 
ㅡ에잉~ 스승님 저 한테 무슨일이 있겠어요..히히 ~ 그런 스승님은 무슨일 없었죠?
 

 

 
ㅡ내야 머 늘그렇지 ~ 그래도 요즘은 내가 다른 취미를 하나 만들어서 수행하고 있다 아이가~
 

 

 
ㅡ엥?-_-? 또 무슨 수행 하시는데요~?
 

 

 
ㅡ 하하 나중에 밥묵고 같이 가보면 안다~ 기대하그래이~
 

 

 
ㅡ푸힛~ 또 무슨 일 벌리신거에요?>^ㅡ^:: 난 스승님 일벌리 시는데 두손 두발 다들었다뉘깐ㅋㅋ
 

 

 
ㅡ하하 ~구야 항상 내가 머라카드노~ 수행은 ...
 

 

 
ㅡ언제나 어디서나 전진하며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했짜나요~~^^:히~
 

 

 
ㅡ하모하모~ 그래서 몸소 내가 실천 하는거 아이가~~
 

 

 
ㅡㅎㅎ 알았어요~~빨리가요~~^.^ㅋ
 

 

 
스승님이 또 무슨 일을 벌리셨나보다
 

 
항상 스승님은 수행을 핑계삼아 황당한 일을 잘 벌리셨다
 

 
뭐 하나 예를 들자면 여자들의 심리를 알고 싶다면서 개량한복을 입고 어디서 났는지 사주팔자
 

 
를 보는 만세력을 가지고 해운대 근처 바닷가에 앉자서 지나가는 여자들의 팔자를 봐주는척 하며
 

 
인생 상담이나 여자들의 생각 등등 을 알아내시며 코믹한 사이비 점쟁이 노릇도 마다 하지 않으셨다
 

 
난 그렇게 황당한 짓을 벌리셨던것이 생생하게 내 머릿속 메모리에 아직 남아 있었다
 

 

 
(근데 의외로 스승님이 잘생겨서 그런지 정말 쪽집게 여서 그런지 몇칠이 지나선
 

 
손님이 디게 많았던걸로 기억된다 ㅡ_ㅡ:::)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광안대교를 올라타 지나가고 있었다
 

 
정말 이 다리 하나 만큼은 부산시에서 잘 놓은거 같다
 

 
광안리 밤 바다를 보면서 오색 불빛 켜진 이 다리를 보면 정말 외국 못지 않은 야경을 볼수 있었다
 

 
다리위에서 보는 광안리 바닷가는 내가 부산에 왔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상기 시킬수 있었다
 

 

 
ㅡ구야~ 하는일은 잘되나~ 우떤노> 쌍따구 보니까이 굶어 죽진 않는거 같은데~~
 

 

 
ㅡ예 ~ 그럭저럭 평균 이상은 하고 있어요~ 뭐 돈 그렇게 많이 벌고 싶지도 않구요
 

 
그저 저가 생활 할수 있고 급한 상황이 생겼을때 다른사람에게 손 안벌릴 정도만 벌면
 

 
전 그걸로 만족해요^^*
 

 

 
ㅡ그래 잘생각했다~ 내도 니가 그런 마음이 차암 옛날 부터 마음에 들었다~
 

 
항상 그 마음 잊지 말고 살그래이 알았쩨..구야?
 

 

 
ㅡ예.. 스승님 두말 하면 잔 소리죵 ~히히^ㅡ^ㅋ
 

 

 

 
난 스승님이 말하던 아나고 횟집에 도착 할수 있었고 약간 허룸하다 싶을 작은 횟집이였다
 

 
우린 차를 주차 시키고 작은 가게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ㅡ아지메~~ 나와보이소~ 저왔씀니더~~
 

 

 
ㅡ으응 그래~ 문디 자슥왔나~~ 퍼뜩 안그라~~
 

 

 
ㅡ구야~ 여기 앉자라~~ 아지메 여기 아나고 푸짐하이 먹을 만큼 함 내와보이소~
 

 
내가 제일 아끼는 동생 왔으니까네~~ 푸짐하이주이소~
 

 
그노무 조막막한 손목떼기처럼 상 차리몬 ~요기 다신 안올끼라~~
 

 

 
ㅡ하이고 ~ 문디자슥 ~조둥이만 둥둥 살아가꼬~ 하여튼 누가 춤쟁이 아니랄까봐~ 쯧~
 

 

 
ㅡ하하하~ 알았으니깐 ~ 퍼뜩 내오이소~
 

 

 

 
스승님이 말하신 주인 아줌마는 아줌마라기 보다는 할매에 가까웠다
 

 
연세도 많으셨고 왠지 모질고 거친 인생을 사셨던것이 한눈에 알아 볼수 있을 정도로 고생한
 

 
얼굴이였다..그래도 어딘가 모를 푸근함이 묻어 나는게 동네 친한 할머니 같은 느낌이였다
 

 
할머니랑 스승님은 많이 친하신가보다~~ 농담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이 왠지 보기 좋았다
 

 
할매는 부지런히 아나고를 잡으셨고 먹기 좋게 썰어 여러가지 반찬과 가져오려는데 스승님이 할매를
 

 
생각해서 인지 쟁반을 들고 오셨다
 

 

 

 
ㅡ 구야~ 많이 묵으라 ..저 앙칼진 아즘매가 주딩이는 매워도 음식은 푸짐하게 맛나게 한다~
 

 
많이 묵으라~ 구야~~
 

 

 
ㅡ아예>>^^ 스승님도 같이 먹어요~~ 와~ 진짜 많다 @,,@
 

 

 
ㅡ그래그래 묵자~~ 상추 쌈 싸 가지고 팍팍 묵으라~~
 

 

 

 
난 정말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다
 

 
쫄낏하게 씹히는 아나고 특유의 오도독 거리는 뼈살 ~ 정말 초장 찍어 쌈사 먹는 맛은 꿀맛이였다
 

 
정말 서울에서 먹으면 10만원 이상이 나올 푸짐한 상차림이 여긴 3만원만 달란다~
 

 
그렇게 배불르게 먹은 난 할매가 직접 담구신 수정과를 마시고서야 가게를 나올수가 있었다
 

 

 

 
ㅡ스승님 와아~ 진짜 잘먹었어요~ 이렇게 장사 해서 남는게 있을까 저 할머니?
 

 

 
ㅡ 구야.. 잘묵었다니 다행이네~ 그냥 아들래미 같고 하니깐 장사로 본게 아니고 따뜻한 밥한끼
 

 
먹인다는 생각으로 안해줬겠나~
 

 

 
ㅡ아예~~ 정말 아랫도리 불끈 불끈 힘이 쏫을 정도로 정력 업 된거 같습니다~
 

 

 
ㅡ하하 그래~ 그라몬 됐다 저기 백사장에 앉자서 담배나 좀 피면서 이야기 하자..구야~
 

 

 

 
ㅡ예 스승님 ~~히히^^@
 

 

 

 
우린 밀려 오는 파도를 감상하며 백사장에 철퍼덕 앉자 담배를 피우며 그간의 이야기로 꽃을 피워나갔다
 

 
늦가을의 바다는 또 다른 행복을 나에게 가져다 줬고 막혀 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것 같았다
 

 
스승님은 내가 뭔가에 빠져 행복을 만끽 할즈음 눈치를 채셨는지 어린애 처럼 바다물을 두손바닥에
 

 
가득 담아와서 눈을 감고 음미하던 내 얼굴에 뿌려댔다
 

 

 

 
ㅡ아~ 모에요~진짜 아 차가워~
 

 

 
ㅡ이 놈아야 어디 그렇게 행복에 젖어서 멍하니 있노~ 하하하 정신챙기라 ~~
 

 

 
ㅡ이씨~ 스승님도 한번 당해봐요~~ ㅎㅎ 에잇~
 

 

 

 
난 스승님과 마찬가지로 바다물을 손에 퍼서 스승님께 뿌려됐다
 

 
스승님은 그런 나를 발을 걸어 넘어 뜨렸고 한동안 우린 개구쟁이 아이들 처럼 장난을 쳐됐다
 

 
다시 우린 담배를 하나씩 피워 물었고 그때 스승님이 갑자기 갈때가 있다면서 따라오라고 했다
 

 

 

 
ㅡ 스승님 어디가는데요?
 

 

 
ㅡ응~ 내가 아까 말한데 있다아이가~ 취미 수행 하러 ~ 갈라꼬~~
 

 
잔말 말고 따라오이라~ 구야~ 하하
 

 

 
ㅡ히히 궁금하네 또 무슨 엽기 행각을 벌려 놓았을지....^^:
 

 

 

 
ㅡ엽기라니.. 수행이라니깐 수행~ 이넘은 내가 머만 하면 엽기라 카고 사이코라 하고
 

 
니 내 제자 맞나?,,,하하
 

 

 
ㅡ 아뉘 스승님이 하도 황당 한 행각을 벌리니깐 그렇쵸 ㅡ_ㅡ::킁
 

 

 
ㅡ좀 글킨 글나>>하하하
 

 

 

 
스승님이 나를 대리고 간곳은 해운대 위에 있는 달맞이 공원 이란 곳이였다
 

 
새해나 정월 대보름날 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룰정도로 부산에서 꾀 유명한곳이였다
 

 
스승님은 공원안에 아담하게 천막을 쳐 놓은 곳으로 들어 가셨고 나는 스승님이 설치한 플랜카드를 걸어
 

 
놓은 글귀와 천막 내부를 보며 아니나 다를까 또 한번 고개를 떨궈야 했다 ㅡ_ㅡ:
 

 

 

 
ㅡ저게 모에요~ 내이럴줄 알았어~ 아 미쵸 -_- 또 무슨일을 꾸민거에요~~푸힛
 

 

 
ㅡ와? 이상하나? 그래도 여기서는 선사님이라 안부르나 사람들이
 

 

 
ㅡ선사요>? 선사가 다 얼어 죽었어요.. 푸히히히 ~ 아 웃교~ㅋㅋ
 

 

 
ㅡ임마~ 웃기능 .. 좀 있어바라.. 내가 수행 하는거 보면 니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 질끼다
 

 

 
ㅡ 아 몰라요~~ 나참.. 진짜 기가 막힌다 ...막혀..햐 증말..할말이 움다 ㅡ_ㅡ::ㅋㅋ
 

 

 

 
스승님의 또 한번의 엽기 행각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다름아닌 스승님은 천막을 아담하게 지어 놓고 입구에는 플랜카드를 걸어 놓고 이렇게 적어 놓으셨다
 

 

 
( 氣를 무료로 몸에 넣어드립니다 -형구원 -)
 

 

 
자기 이름을 딴 -형구원-이라는 무슨 침놓는 집 같은 가게상호를 적어 놓았고 몸에 기를 넣어
 

 
준다는 말도 안되는 글을 적어 놓고 나를 웃겼다
 

 
그리곤 천막내부에는 목욕탕 떼밀때 나 보던 떼밀이 침대 2개가 덩그렁이 놓여 있어고 걸려있는 액자에는
 

 
한약방에서나 보던 인체도와 무슨 의사라도 되는냥 하얀 까운도 걸려 있었다 ㅡ_ㅡ::ㅋㅋ
 

 
스승님은 낡은 옷장 2칸짜리 옷장 서랍에서 츄리링 같은걸로 갈아 입으시고는 밖으로 나가 특유의
 

 
허리운동과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ㅡ_ㅡ::
 

 

 

 
ㅡ아~ 진짜 모에요~ 또 그츄리링은.,~ㅋㅋㅋ 정말 못 말린다니깐~
 

 

 
ㅡ 와.니도 한번 입어 볼래? 이거 상당히 편하데이~
 

 

 
ㅡ못살어 증말~~ 안입어요~ 스승님이나 입어요~~ 히히 ,-,-
 

 

 
ㅡ자 그라몬 슬슬 내가 개발한 통기권을 한번 단련해볼까.,... 으흠~~
 

 

 
ㅡ케케케 ^ㅡㅡ^: 통..뭐라구요> .. 아 배꼽이야~~스승님.. 나 그만 웃겨요~~ 아까 먹은 아나고
 

 
입으로 다시 튀어 나올라 한단 말이에요~~
 

 

 
ㅡ임마야~ 통기권을 물로 보지 마라~ 이건 자연의 기를 빨아 댕겨서 몸에 축적 하는기라~
 

 
니는 모르니깐 그렇지 이기 얼마나 몸에 활력을 쏫게 하는지 알고 나 지끄리나~
 

 

 
ㅡㅋㅋㅋ 몰라두 대요 그런거~~ 통춤이나 쳐요~ 푸히히히 ㅋㅋㅋ
 

 

 

 
그러면서 스승님은 어디 홍콩에서나 보던 그 뭐시더라..아~ 태극권 비스무리 하게 동작을 취하시며
 

 

 
자신만의 통기권을 행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배꼽빠져라 웃어됐지만 ^ㅡㅡㅡㅡ^ㅋㅋㅋㅋ
 

 

 

 
그런데 그때 어떤 아줌마가 스승님께 다가가더니 상담 비슷한것을 한다
 

 
난 동그란 @,@ 눈을 뜨고 그 상황을 보고 대충 알수 있었다
 

 
그 아줌마는 스승님께 아마도 기를 불어 넣어 달라는 것 같았다
 

 
햐~ 정말 있긴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며 스승님의 다음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 보고 있었다
 

 

 
ㅡ아 사모님 여기로 들어 오이소~~
 

 

 
ㅡ네 저번에 내친구가 여기서 선사님께 기를 받았따 카데예~~ 근데 진짜로 찌부둥한 다리가 풀맀
 

 
따 카믄서 자랑해서 지도 한번 받아 볼라꼬예~~
 

 

 
ㅡ아..그래예 ~ 아무튼 운동화 벗으시고예 츄리링 입은체로 편하게 여기 엎드려~누우시몬 됩니다
 

 

 
ㅡ예 ~ 어떻게 이렇게 엎드리면 됩니꺼?
 

 

 
ㅡ예~ 발바닥에 힘을 빼시고예~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가 5초정도 참고 뱉으시면서 편안하게 계시이소
 

 

 
ㅡ예 선사님요~ 후~욱~~~...............후~~
 

 

 

 
아줌마는 스승님이 시키는데로 누워서 숨을 들이켰다 내셨다 하면서 시키는대로 했고 스승님은
 

 
이상한 자세를 잡으시더니 마찬가지로 공기를 들이 키고 내쉬는걸 반복하더니 아줌마의 츄리링위
 

 
목부분에 손바닥을 가져 갔다
 

 
정말 미치겠다 ㅡ_ㅡ::ㅋㅋㅋ 햐.. 난 고개를 정말 나도 모르게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ㅡ자 사모님 내가 척추 쪽을 이제 지긋이 누를낀데예~ 저가 누르면 숨을 들이키이소~ 알았찌예?
 

 

 
ㅡ예 선사님예~~
 

 

 

 
그렇게 스승님은 아줌마의 척추를 눌러 댔고 아줌마는 숨을 들이켰다 뱉었다 하며 스승님의
 

 
기를 받아 드리고 있었다
 

 
근데 장난이 아닌거 같다 ..너무 진지하다 ㅡ_ㅡ::
 

 
스승님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 송글 맺처 갔고 아줌마도 뭔가 얼굴이 틀려 보였다
 

 
스승님은 손가락으로 허리부분을 지압해나갔고 양해를 구한다음 아줌마의 엉덩이 양옆을 엄지로
 

 
꾹꾹 눌러갔다 그러더니 손바닥을 쓱쓱 비비 더니 아줌마의 허벅지부터 종아리 까지 손바닥 전체로
 

 
쭈욱 ~ 훌터 내려갔다
 

 
그렇게 천천히 발 가락 끝까지 손목과 손바닥 또는 손가락으로 아줌마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맥을
 

 
집어 나갔다
 

 

 
허나 내가 보기에는 그저 아줌마의 몸을 훌는다라는 느낌..ㅡ_ㅡ?
 

 
아니 양해를 구한 변태행각?>ㅋㅋㅋㅋ
 

 

 
그렇게 보였다 ..왜냐면 스승님이 가끔씩 나에게 가르켜 줬던 여자들의 성감대가 자리 잡고 있는
 

 
혈자리를 슬며시 짚어 나갔기 떄문이였다
 

 
아니나 다를까.그 자리를 짚힐때마다 아줌마의 얼굴은 빨그스름 해졌고 뜨거운 콧김을 방출하는거 같았다
 

 
뭐 하지만 대체로 진지한 상황 이였고 그렇게 20분간의 기 불어 넣기는 끝나갔다
 

 

 

 
ㅡ 자 1분정도만 더 누워 계시다가예~~ 천천히 일어 나셔가꼬 내려 오시믄 됩니더~~
 

 

 
ㅡ예>선사님~~ 정말 온몸이 깨운하고 머리가 상쾌 해지는거 같습니더~
 

 
희안하네예~~ 어디 서 안마 받는것 보다 더 좋은 느낌이라예~~
 

 

 

 
희안할만하지 찔끔 찔끔 보지가 벌렁벌렁 거리면서 보지물을 쏟아 냈을것인데 어디서 안마
 

 
받은거랑은 차원이 틀리긴 틀리겠찌 ㅡ_ㅡ::ㅋㅋㅋ
 

 

 
난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아줌마가 일어나서 연신 스승님께 머리 숙여서 감사 하다는
 

 
말을 하며 돌아서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줌마는 멀찌감치 가다가 다시 뒤돌아서서 인사를 건넨다
 

 

 

 
ㅡ스승님.. 진짜 대단 한 사람이에요~ ㅋㅋ 어떻게 햐..그런 생각을 할수 있어요?
 

 

 
ㅡ 와. 놀랍뜨나>?머 우떤노 ~ 여자들 氣 도 다스리는 공부도 할겸 여체의 혈자리를 좀더
 

 
자세히 알수 있는데 일석 삼조나 사조는 안되긋나..하하
 

 

 
ㅡ하여튼.. 짱입니다~!! ㅋㅋㅋㅋ
 

 

 

 
스승님은 몇 사람의 아줌마와 할머니 할배들에게 시술이란 행동을 뒤집으쓴 변태행각을 벌였고
 

 
어느덧 태양이 저물은 가을 노을을 구경할때 쯤 형구원 을 닫을수 있었다 ㅋ
 

 

 
ㅡ 으흠 이제 슬슬 구야~~ 내리 가자
 

 

 
ㅡ예 다했씀니꺼>? 그 못된 행동?ㅋㅋㅋ
 

 

 
ㅡ못댔끼능 ~ 내 통기권을 멀로 보고... 하하
 

 

 

 
스승님과 난 웃으면서 내려 올수 있었고 스승님의 직업적 수행을 또 해야 했기에 금마차 캬바례로
 

 
직행 할수 있었다
 

 
휘항찬 조명불빛아래 여러명의 춤꿈들이 스탭을 밟으며 흥겨워 하고 있었다
 

 
캬바레 내부는 수리를 했는지 많이 바뀌어 있었다
 

 
사이키 위치랑 테이블도 그렇고 9개월 전보다는 많이 색달라보였다
 

 
스승님과 나는 몇몇 아주머니들의 손을 잡아 스탭을 밟아 주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서야
 

 
캬뱌레를 나오니 어느덧 깜깜한 밤이였다
 

 
스승님은 금마차 전속계약을 맺은 춤꾼이였기에 작업은 이제 하지 않으신다
 

 
그냥 회관에서 몇프로를 월급 비슷하게 주시기 때문에 단골 여자분들만 끌어 모으는 일만 하셨고
 

 
춤만 가르켜 주시거나 스탭만 밟아 주실뿐이였다
 

 
밖으로 나온 우린 저녘을 먹기로 하고 해운대의 명물 콩나물 국밥집으로 들어 갔다
 

 

 
ㅡ아즘메 ~ 여기 국밥 두개 주이소~
 

 

 
ㅡ예 알았씀니더~
 

 

 
스승님이 국밥을 시켰고 나는 캬뱌레 내부 공사나 일에 대해 스승님께 물으며 이야기 할때 쯤이였다
 

 

 
~이제 다시 사랑안해~♬ ~바라는건 ~♪
 

 

 
휴대폰이 울렸기에 난 걸려온 번호를 봤는데 낮에 봤던 모르는 낮선 번호였다
 

 
전화를 걸었을때 안받더니 누구지? 난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고 전화를 받았다
 

 

 
ㅡ여보세요~ 이득구입니다
 

 

 
ㅡ 아!이제 전화 받으시네요 득구씨
 

 

 
ㅡ네..누구십니까?
 

 

 
ㅡ저에요.. 은혜에요 .....
 

 

 
ㅡ아..~ 네... 잘들어 가셨다는 말 낮에 미화누님을 통해 들었어요
 

 
몸은 괜찮아요..?
 

 

 
ㅡ네.. 득구씨 덕분에..참.. 약 잘먹었어요...그리구 어제 싸워서 경찰서 갔다 던데 큰일
 

 
날뻔 하셨다던데 .. 어떻게 몸은 괜찮아요?
 

 

 
ㅡ네.......괜찮아요
 

 

 
ㅡ걱정됐어요.. 어떻게 그런일이..일어 날수 있는지.. 아무튼 득구 씨 목소리 들으니
 

 
조금 안심이 되내요
 

 

 
ㅡ 네..고마워요..
 

 

 
전화는 생각지도 못한 은혜씨 였다
 

 
하지만 약을 잘 먹었다는 소리에 내가 몰래 넣어 놓은 편지를 봤을꺼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난 조금 무안해졌고 무슨말을 해야 될지 몰랐기에 잠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느꼈을까>>> 몇 초간의 침묵을 깨고 은헤씨가 먼저 흐릿한 목소리를 내며 말을했다
 

 

 
ㅡ저기..득구씨가 적어 놓은 편지 잘읽었어요
 

 

 
ㅡ아네.. 미안합니다.. 저가 변명은 안하겠습니다
 

 

 
ㅡ아니에요..저 야말로 술 마시고 추태를 부린거 알아요
 

 

 
ㅡ그런말 마세요.. 술먹은 여자를 더욱 그러면 안되는데... 저가....할말이 없습니다
 

 

 
ㅡ괜찮아요 .. 아무튼 득구 씨가 적은 편지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했어요
 

 

 
ㅡ네..
 

 

 
ㅡ.....
 

 

 
또 잠시 서로간의 말이 끊긴다
 

 
나는 은헤씨에게 무슨말을 해줘야 할꺼 같아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침묵을 깬건 은혜씨였고 조금 낭창한 밝은 목소리로 나에게 물어 왔다
 

 

 

 
ㅡ어디세요> 미화가 그러던데 어제 그일 때문에 여행 가셨다고 하던데 ...
 

 

 

 
ㅡ예.. 여기 부산 내려 왔어요 그냥 바다도 보고 싶고 여기 정말 존경하는 형님이 한분 계셔서
 

 
보고 인사도 드릴겸 해서 내려 왔어요~
 

 

 
ㅡ정말요> 부산이라... 그럼 지금 바닷가에요?
 

 

 
ㅡ네..해운대 왔어요.. 형님이 여기 사시거든요 ~
 

 

 
ㅡ그럼 저기..득구 씨.. 음...저기.... 있자나요...음..
 

 

 
ㅡ왜그러세요. 편하게 말씀해보세요~은혜씨..
 

 

 
난 그때 부터 은혜씨라고 불렀다
 

 
은혜씨는 뭔가 할말이 있는데 망설이는지 조금 날 답답하게 할 정도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은혜씨의 말은 ..나를 조금 놀라게 하는거 아닌가<a href="/cdn-cgi/l/email-protection" class="__cf_email__" data-cfemail="527c12">[email&#160;protected]</a>,,@?
 

 

 
ㅡ저기 득구씨 저도 내일부터 주말이라 그런데 득구 씨 있는 해운대로 가면 안되나여?
 

 
득구씨랑 직접 만나서 할말도 있고 바다도 보고 싶네요...안되나요?
 

 

 
ㅡ아..아.아니요..괜찮아요.. 은혜씨 내려 오신다면 저가 내일 마중 나갈께요
 

 

 
ㅡ그래줄래요&gt; 호호 고마워요~
 

 

 
ㅡ근데 저기 은혜씨.. 는 볼일을 집 화장실 에서만 본다던데 어떻게 여행 오시면 괜찮겠어요?
 

 

 
ㅡ호호호... 누가 그래요&gt;&gt; 아.. 또 미화가 말했꾸나...
 

 

 
ㅡ네..화야누님이 그러든데..헤헤
 

 

 
ㅡ괜찮아요~~ 미화가 좀 크게 부풀려서 말하는 게 있으니깐 호호
 

 

 
난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바꿔 나갔고 은혜씨도 조금전까지의 서먹함은 털어냈는지 이쁜
 

 
웃음소리를내며 KTX를 타고 내일 아침 차로 온다는것이였다
 

 
나는 출발 하기 전에 전화를 하라고 했고 은혜씨는 기분이 좋은지 웃으며 알겠다고 하며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을 수가 있었다
 

 

 
ㅡ누고? 여자 목소리 같던데 니 애인생깄나??
 

 

 
ㅡ아니에요 애인은 무슨...
 

 

 
ㅡ근데도 부산에 내려 온다카나?
 

 

 
ㅡ예 사실은 스승님께 묻고 싶은게 있어요
 

 

 
ㅡ먼데...?
 

 

 
ㅡ그러니깐 이 여자가 말이죠......~~~
 

 

 
나는 스승님께 밥을 먹어가며 은혜씨와의 만난 계기와 은혜씨의 아픔과 또 내가 했던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줬고 내가 그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해 주고 싶다는 말을 했다
 

 
스승님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으시더니 아무 말씀을 안하셨다
 

 
그냥 식탁에 올려져 있는 국밥만을 드실뿐이였고 음식을 다 먹은 스승님은 계산을 하시고 밖으로 나가셨다
 

 
난 아무 말씀도 없는 것이 내 행동이 너무 심했나 하는 반성을 하며 스승님을 뒷따라 밖으로 나왔다
 

 

 
ㅡ구야... 따라 오이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ㅡ예 스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