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돌싱의 밤 (이혼녀에 대한 보 ... - 7부

야동친구 8,205 2018.03.14 10:49
돌싱의 밤 7 부
이혼녀에 대한 보고서 ..
다음날 일손이 잡히지 않은 것은 야시와의 섹스가 문제가 아니라
뭔가 다른 여자와의 잠자리와는 다른 부담감이 어깨를 짖누르고 있었다.
미소마저도 잘 따르고 .. 심성도 외모도 괜찮은 야시를 만나면서 ..
분명 이전과는 다른 무거운 책임감이란게 생겼다.
이혼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 벌써 재혼을 생각할 내 입장은 아니었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야시를 보면 또 모르는척 할 수도 없었다.
당장 무엇이든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있었고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주말 늦은 저녁에 야시와 술을 한잔 마시고 ..
내 무릅엔 미소가 잠들어 있었다.
" 피곤해 보여 ~ 요새 일이 힘들어 ? "
" 안 힘든 일이 어딨어 ? 다 먹고 살라면 힘든거지 .. "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얘기는 없었지만 정면 돌파를 안하고 우회하면서
문득 문득 던지는 야시에 사사로운 질문 속에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무척이나 궁금해 했었다.
일단은 지금 잡혀 있는 큰 공사가 내겐 너무 중요해서 공사가 끝나고 숨좀 돌리고
앞으로의 일을 얘기하지는 쪽으로 내 생각을 비췄더니 ..
내 말 속에 긍정적인 문구가 들어 있었는지 조금은 눈치를 보는듯한 조심스럽던 말투가
웃음을 찾은 밝은 말투로 바뀌었다.
그렇게 한동안은 야시와 미소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일주일에 두번 정도 만나는 횟수속에 평일에 만남은 잠자리를 잊지 않았다.
" 아 ~ 어떠케 .. 어떠케 .. 아 흥 ~ 응 ~ 응 ~ 아이 .. 또 할거 가테 .. "
두번째인지 세번째인지부터는 방안에 불을 끄지 않고 하기에 야시의 표정 하나하나 ..
콧등에 맺힌 작은 땀방울도 .. 눈을 살포시 감아 보지 깊숙이 찔러대는 감촉과
클리토리스에 비벼지며 닿은 쾌감을 즐기며 파르르 떨리는 눈자욱도 ..
탄식 한마디를 뱉고는 한번씩 혀로 입술 주위를 훌트는 모습을 보면서
크지는 않지만 도톱한 야시의 출렁이는 젖가슴을 주무르며 이미 한번의 절정으로
내 부랄 인근이 따듯한 기온의 여액이 흘렀슴을 느꼈지만 내 위애 올라 앉은 야시는
잠시 움직임이 느려졌었을뿐 멈추지 않은채 움직였고 다시 그 움직임이 빨라졌다.
" 아 ~ 아 ~ 어떠케 ~ 아 ~ 어떠케 ~ 또 조아 ~ 또 조을라고 그래 ~ 어떠케 ~ "
분명 어떻게해야 하는지 몰라서 내게 묻는 것은 아닐테고 ..
그저 허리에 힘을 좀 더 주고 야시의 허벅지 위에 손을 얹어 놓은 다음
야시가 더 빨리 움직이기 쉽도록 흔들어 주자 숨도 못 쉬고 고개는 천장을 향한채
젖가슴을 쥐 짜듯 주무르면서 깊은 탄성이 흘러 나왔다.
" 큿 ~ 아이 ~ 주글거 가테 .. 아 ~ 몰라 ~ 어떠케 .. 아 ~ 아으 ~ "
야시의 깊은 곳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아직 여운이 남은 야시를 계속 흔들며
미처 다 나오지 않은 정액의 마지막이 잠시 간격을 두고 나온 다음에야
야시 허벅지에 얹어진 손을 내렸고 아직도 여운이 남은듯 아주 느린 속도로
아직 엉덩이를 돌리고 있는 야시 ..
겨우 정신이 드는지 개심치례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 보자 눈이 마주 쳤다.
" 그렇게 보지마 ~ 챙피하게 .. "
한시간 가까이 알몸으로 있었으면서 왜 이제 챙피한건지 ..
지금 들어가 있는 공사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 보고는 있지만
내게 무리하지 말라느니 .. 장거리 운전 조심하라느니 하는 것은 몰론 진심이겠지만
공사가 언제 끝나는지가 궁금해서일 것이다.
사람이 운은 얼마나 길까 ?
결혼은 실패로 돌아 갔지만 하는 일은 제법 잘 되어서 일용직을 빼고 정식으로 데리고
있느 직원도 열명이 넘어기면서 비교적 나름데로 안심을하고 있을때 ,
일이 드디어 터졌다.
지하부터 4 층까진 상가이고 위로 15층까지는 오피스텔인 건물의 내장을 다 맡았고
분양을 책임진 회사와도 인테리어 소개를 받기로하고 많은 돈과 준비기간이 들어간
공사가 시공사의 부도로 휘청거리고 말았다.
공사의 책임을 진 회사가 연쇄부도의 위기를 맞이하자 내 일도 당연히 ..
수 많은 어음들이 기한이 돌아 왔고 돌아온 것보다는 돌아 올것이 많이 남아 있는데
하늘이 무너진다는게 .. 하늘이 노랗다는게 뭔지 알았다.
많은 하청업체와 자재업체에서 난리를 부렸고 ..
난 건설사를 찾았지만 그들도 당황하고 어수선한건 마찮가지기에 ..
다른 어음도 문제였지만 마지막으로 내가 날인한 어음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고 ..
결론만 말하자면 몇개월간의 지옥 같은 생활이었고
아파트도 팔려고 내놨고 회사도 일을 진행 못해서 직원들에겐 미안하다고 내보냈는데
의리 있는 두놈은 같이 끝을 봐야 한다며 남아 주었다.
겨우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공사는 끝났지만 남은 돈은 없었다.
새로 공사계약을 이어가면서 많은 금액이 깍였지만 남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망하느냐 마느냐에 기로에서 내 선택은 피해만이라도 최소화 시키고만 싶었는데
큰 피해 없이 작은 피해로 겨우 겨우 숨을 돌림셈이었다.
지금도 다행이다 싶은 것은 그때 그 고비를 못 넘겼으면 지금 내가 뭐해 먹고
살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기 때문이다.
삼개월간 죽고 싶을 정도의 나날이었던 기억들 ..
오래 좋은 관게를 유지하던 수 많은 거래처 중에는 같이 참고 기다려준 곳이 있기도하고
쌍욕과 거친 행동으로 지랄지랄하는 거래처부터 내 사무실에 죽치고 앉아서 꼼짝도 안하던
거래처까지 .. 참 . 무서운 세상인지는 알았지만 ..
정작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 참고 기다리는가하면 .. 적어도 저 사람은 마지막까지도
않그럴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더 지랄 하는 경우도 있었고 ..
회사가 나아지면 꼭 불러 달라는 직원이 있었는가하면 입사한지 일년도 안된놈이
퇴직금은 못 줘도 월급 두세달치는 줘서 내보내야 하는거 아니냐며 눈깔을 크게 뜨고
덤비는 놈도 있었다.
그 사람들의 입장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나도 피해자인데 .. 나도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같은 피해자라는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난 모르니 니가 책임지라고 막무간에로
덤비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번 더 인생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때 서로 참을때까지 참고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같이 어려웠던 분들과는 아무리
비싸도 그 사람들 물건을 사고 .. 또 내가 돈 없다면 또 적은 돈으로도 내주는
좋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곳이 있어 지금까지 이렇게 먹고 사는 모양이다.
문제는 야시였다.
설마 내가 야시 굶기지는 않을텐데 ..
어음부도로 잠도 못자고 새벽에도 걸려와 욕을 하는 수많은 전화들 ..
" 재우씨 .. 바쁘고 힘드니깐 .. 나중에 편하게 봐 ~ "
좀 기대고 싶었는데 .. 남자도 힘들땐 기대고 싶은데 ..
점심땐 점심 먹었냐고 문자오고 ,, 밤엔 피곤하니 일찍 자라고 문자오고 ..
회식하면 술 많이 먹지 말라고 문자하던 야시가 내게 배려를 하는 건지 ..
부담 가지지 말라고 하는건지 전화도 문자도 일체 없었다.
나이질 기미는 전혀 없고 피해만이라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뛰어다닌 어느날
야시를 찾아가 술한잔하면서 얘기를 했다.
그간에 야시에 대한 생각도 정리를 하면서 무엇 때문인지도 예상을 했었고 ..
또한 내가 생각하고 내가 혹시나 .. 하는 것이 틀리길 바랬다.
그래서 지금의 내 상황을 솔직히 얘기해 달라는 야시에 말에 조금은 비관적으로
희망이 조금 적은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
말을 길었고 울면서 미안하지만 이해해 달라는 말의 요약은 ..
가난한 집에서 자라 가난한 사람과 결혼하고 또 지금 힘들게 애하나 키우고 있는데
더 이상 가난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어쩌면 잘 될 수도 있다는 내 말에 .. 그런 작은 희망은 기대도 하지 않으며
설사 이번에 한번 넘긴다쳐도 다시 같은 일이 반복 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자기는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는 것이었는데 ..
직역하면 내가 희망이 없어 보이니 그만 헤여지자는 것이었다.
힘이 들어 위로 받으러 갔다가 이별통보만 받고 왔다.
또 존심 상하게 소주값은 지가 내고가고 ..
시간이 지나고 겨우 이젠 완전히 살았구나 하고 숨을 돌릴때즈음 ..
야시를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 스스로도 야시를 정말 좋아 했는지 ..
잠시 시간을 두고 시간이 몇개월 더 흐르고도 야시가 좋으면 그때 찾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 삶에 치고 ,, 또 쇼킹한 일이 생겨서 잊고 살았다 .
작년 연말로 가는즈음에 거래처 사장이 술한잔 꼭 산다며 못가게 붙잡아
끌려간 곳은 가뜩이나 어려운 공사판에 엣날처럼 나가지도 않는 자재를 파는 분이라
좋은 곳을 다 마다하고 그 사장님 단골로 가자고 한 곳이었는데 ..
그곳에서 야시를 봤다.
문정동에서 제법 큰 삽겹살 집을 했었는데 경기가 안좋으면서 규모를 축소해서
방이동으로 옮겼다는데 시설은 벌루지만 밑반찬이 깔끔해서 최근 단골이 되었다는
삽겹살집에서 카운터를 보며 서빙을하며 다른 아줌마에게 일을 시키는 걸로 봐선
큰 고기집 사장과 결혼을 했다가 이곳으로 온 것이라는 짐작만 할뿐이었다.
안보는척 하지만 나를 흘끗힐끗 본다는 것을 느꼈고 ..
나인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차림새를 훌터보고 있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생각을 했을까 ?
숯불을 피워오는 남자가 사장이자 남편이려니 ..
겉보기엔 나이차도 좀 나고 ,, 규모나 손님 수로 봐서는 잘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저 잘 살기를 ..
사실 어쩌면 이혼후에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어떤 여자의 얘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다.
지금도 어쩌면 다른 남자 품에서 또 뭔가를 꾸미고 있을 그녀 ..
만나는 그 남자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거짓이었든 아니었든 내와 가장 긴 만남이었다고 하니 일단은 믿는데
그말은 칭찬이 아니라 나 역시도 조금은 변태끼도 있을테고 .. 나 역시도 일반적인
섹스리어에서는 조금은 벗어남이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삼십대 중반이 여자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총각이라는 조건이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주위에서 한번 만나보라고 소개라도 시켜 주겠지만
물론 이혼한 사람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 받을 수는 있겠지 ..
하지만 기혼, 유부라면 조금은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
젊은 혈기로만 헌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못한다라는게 아니라 나 유부남인데
당신 맘에 드니 사귀자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인터넷 채팅 ? 마누라 몰래 채팅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나 같은 사람은 성질이 급해
쪽지 보내고 대답 기다리다 성질만 버리기 딱 좋고 ..
다 그런건 아니지만 지루한 작업으로 겨우 한번 어쩌다가 만나도
오현경 비슷한 이미지라느 그녀는 오현경집 식모와 비슷한 이미지다..
나이트 ? 성인 나이트에서 부킹 잘해 달라고 웨이타에게 돈 좀 줘도 어디그게 ..
잘 보면 웨이타가 데리고 다니는 여자는 거의 정해져 있드만 ..
확률은 적지만 가능한 일이긴 하나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
전화방? 열명중 다섯 이상은 성매매할려는 여자고 네명은 전화통화만 하는 걸로
알바하는 여자고 남은 한명이 평범한 여자인데 그 여자가 걸린다는 보장도 없고 ,,
또 그여자가 괜찮은 스타일이라고 할 수도 없지 않은가 ..
사실 돈만 있으면 이런저런 방법으로 못 만날 이유도 없겠지만
서로 불편하고 맘 아픈 돈 얘기는 배제하고 얘기를 하자는 것이니 오해 없기를 ..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는 인터넷 동호회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실제로 이혼후에 그곳에서 직간접적으로 몇몇의 여자를 만나지 않았던가 ..
동호회 목적이야 등산도 좋고 볼링도 좋고 스키도 좋고 ..
30대 이상이 모이는 곳이면 절반 이상은 유부일테니 ..
조금은 착한 ( ? ) 아니 .. 친절한 사람으로 .. 다정다감한 사람으로 포장 되면 좋은데
제일 인기 있는 사람은 재미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 아는 사람은 작은 키에 빼어난 외모는 아니었지만 워낙에 장난끼가 있고 유모도 있고
노래방에서 쇼맨쉽도 있어서 지역동호회에서 인기가 많았다.
일년 동안 있으면서 네명인가를 사겼으니 복도 많은 놈이지 ..
남자가 의례히 돈을 낼거라는 처녀들과는 조금은 달라 두번 얻어 먹으면 한번은
밥이든 술이든 살 줄 아는 배려와 함께 부족한 잠자리에 한쪽 구석을 긁어주면
어떻게 여관으로 꼬셔 데리고 가느냐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적다.
시간이야 조금 걸리겠지만 ,, 나름대로 취미생활도 할 수 있고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고 .. 다른 곳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가 ..
내가 회원가입한 곳은 스키동호회였다.
다른 곳은 십대고 이십대고 다 들어 올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곳은 나이제한을 삽십대로 못 박았고 보드도 안받고 스키만 고집하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는 처음만 어색한 것 뿐이지 곤 편해질 수 있는 것이 다 삼십대니깐 ..
어리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중간자적 입장이고 다른 인원이 많은 스키동호회에 도움으로
시즌권도 할인 받아서 살수 있었다.
겨울이 오기전에 한두번의 정모는 어느 스키장으로 갈 것인가와 어느 스키장은
동회회가 있어 더 싸다는니 .. 거리가 멀다느니로 회의를 했지만 이제 신입인 나는 그냥
지켜보고 대세에 따르기만 하면 되니 고민은 없었다.
이곳에서 문제의 은하를 만났다.
경상도쪽은 아니면서 억양이 독특해서 경상도로 착각하는 그녀는 비교적 큰 키에
까무잡잡한 편이었는데 .. 백옥 스타일보단 까무잡잡을 개인적으로 조아라해서인지
첫번째 정모에서부터 눈여겨 보고만 있었을뿐 그저 어느 모임이든 신입은 있는둥 마는둥
조용히 있어야 기존 멤버 특히 남자간부들에게 미운털이 안박힌다.
여자보다는 남자들과 술마시고 어울리는 것을 조아라하는 척이라도해야 자신의 자리를
빨리 잡을 수 있는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벙개 있다면서 시간 있으면 술이라도 한잔하자는 연락이 왔으니
후한 점수를 받은건 사실이다.
현장에서 가는라 조금 늦게 도착을 했지만 여덞명이 모여 있었고 ..
늦은 벌주를 연거퍼 소주 다섯잔을 마시고 용서 (?) 받고서 대화에 참여했다.
남자가 여섯, 여자가 셋. 항상 어디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자가 모자르다.
아니 남자가 남는다는 표현이 맞을라나 ?
개중엔 집에서 연신 전화가 걸려오는 남자도 있고 .. 아예 전화기를 꺼 놓기도하고 ..
불과 몇년전만해도 전화기 가지고 있는 사람이 드물어서 .. 카페에든 호프집이든
전화벨이 울리면 천천히 받고 그러던 적이 엇그제 같은데 지금은 다 가지고 있다.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없는 사람들 욕은 왜 술자리에서 안빠지는지 ..
소주 먹는데 꼭 오징어를 씹듯이 씹어야 하는 이유를 지금도 모르겠다,
난 안씹느냐고 ? 당연히 씹지 ..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내가 얘기하는 것은
욕하는게 아니라 발전을 위한 비판인거 아닌가 ? ㅎㅎㅎ
그곳에서 몇몇 사람들의 얘기가 오갔고 대부분 이름과 얼굴이 매치가 되질 않아
들어도 뭔소린지 모르지만 은하의 이름이 나왔을때는 시선은 다른 곳에 있었지만
귀는 쫑긋이 세워져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썻다.
이혼녀라는 얘기가 왜 비판대에 올라야 하는건지 ..
한동안 얘기만 듣다가 입을 열고 이혼녀라는 것에 부정적인 감정까지는 이해하지만
사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이랬을 것이다. 저랬을 것이다 하는건 잘 못 된거
아니냐며 얘기를 꺼내면서 나 역시 이혼한 것을 밝히고 말았다.
다 나름데로 사정이 있는 것이니 그저 좋은 친구로 지내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내 변론은, 정모때 은하 옆에 있던 여자가 그 벙개자리에 있었다라는 이유만은
아니라는 것을 궂이 궂이 밝히고 싶다.
조금 속 보인다.
다행이 좋은 분위기에 술자리는 마쳤도 일주일 정도 후에 벙개가 또 있었는데
이번엔 여자들이 주도한 것이라 남자가 적고 여자가 많았다.
은하도 있었고 지난번 벙개때 의식한 여자 역시 은하 옆에 있었다.
시선이 은하에게 고정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유심히 나를 관찰하고 있는
은하의 시선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고 문득 눈이 마주 칠때마다 호의적인 시선이란걸
느끼고도 남을 정도의 눈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여자들이 많은 탓에 조금은 시끄러웠지만 유쾌한 술자리였고 ..
게임에서 진 어느 남자가 술값을 엎어 써야 하는 상황에서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당황해하고 있는 그 모습이 불쌍 했다.
솔직히 전혀 계산안한 행동이라고 말은 안하지만 .. 꼭 모든 것을 계산하고 한것만
아니라는 걸 밝히고 얘기를 하지만 믿어줄 사람이 누가 있을진 모르겠다,
은하가 화장실로 가는 사이 .. 대략적인 시간을 재다가 화장실이 카운터 근처에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있던 내가 화장실로 가는 척하면서 카운터에서 계산을 했고
게산은 끝났지만 아직 은하가 안나온 통에 잠시 시끄러워서 미안 했다는둥,
분위기가 맘에 든다는둥.. 자주 오겠다는둥 하면서 시간을 끄는 사이 은하가 나와
여기서 뭐하냐는 질문에 그냥 못 본척 해 달라고 말하고 자리로 돌아온 후 .
그 남자에게 술한잔 주면서 귓속말로 얘기를 해 주었다.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이 새끼가 왜 그랬는가하는 황당한 표정을 짖는 것을 무시하고
자리에 오면서 은하를 의식했다,
노래방은 여자들이 쏜다며 자리를 옮겼고 다들 그 녀석에게 잘 먹었다고 인사하지만
나만 뻘쭘히 쳐다보는 녀석에게 조용히 그냥 넘어 가자고 했으나.. .
이미 여자들 대부분이 알고 있다는 것은 인사는 그녀석에게하고 나를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남자쪽에서도 점수를 따고 여자쪽에서도 점수를 딴 상태라 불편함은 없었다.
치밀한 계산속에서 한 것이 아니니 기회주의자라고 욕하진 마시기를 ..
그저 은하에게 좀 잘보이고 싶었을뿐이니 ..
원래 티나게 술값을 내면 오히려 돈 쓰고 욕먹기 딱 좋은 케이스 아닌가 ..
11 월의 정모는 12월에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모두들 들떠 있었고
비교적 빠른 시간에 모임에 적응한 나는 더 이상 낯선 신입만은 아니었다.
정모에 이은 술자리 ,, 인원이 많은 탓에 흩어진 노래방 ..
갈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은 상태에서 몇몇이 돈을 모아 나이트로 갔고
술한잔 한 탓에 분위기나 시설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귀에 익숙한 노래가
그나마 간간히 나오는 성인나이트가 오히려 놀기엔 좋았다.
첫번째 부르스 타임은 지나 갔고 두번째 부르스 타임때 질질 끌려가는 여자회원을 보며
은하에게 춤을 추자고 권했고 싫지는 않지만 쉽게 나올 생각을 못하는 은하는
다른 여자들이 등떠밀듯이 밀려서 나왔다.
생각보다 큰 키지만 조금 마른 탓에 가슴이 풍만하진 않았다.
그렇게 처음 은하와의 스킨 쉽은 앞으로 다가올 쇼킹에 대한 아주 작은 ..
아주 미약한 불빛 신호였다는 것을 그땐 몰랐다.
엽기까지는 아니지만 참으로 독특한 구석이 많았던 그녀 ..
스키장을 다니면서 친해진 것들은 .. 중간에 있었던 잠시지만 지루한 얘기들은
궂이 쓸 생각도 없고, 듣고 싶은 분도 없으리라 생각이 되어 생략하고
평일에 세명이 스키장에 다녀와서 저녁에 술한잔 하면서 많이 친해 졌다는
것만 밝히고 다음 편부터 은하의 쇼킹한 구석을 얘기 할까 한다.
술자리에서 나와 은하와 은하친구 셋이서 얘기를 잠시 하면 ..
" 왜 ~ 남자는 바람을 피면 남자가 한번 그럴 수도 있는 것이 되고 ..
여자가 바람을 피면 천하에 못쓸년이 되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 "
" 아직까진 전통적인 사고 방식이 남아 있기 때문이지 .. "
" 미란이 너는 니 남편이 바람을 피는데 포기하고 사는 이유가 뭐야 ? "
" 그럼 어쩌니 .. 애들은 어찌하고 .. 이 나이에 내가 뭘 어디서 뭐해 먹고 사니 ?
위자료라도 넉넉히 받을 수 있는 상황이면 고민도 안한다. "
" 까짓거 너도 즐기면서 살어 ~ 애도 어리지 않고 어때 ? 안그래요 재우씨? "
" ㅎㅎㅎ 글쎄요 .. 난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 "
" 나 이혼한건 알죠 ? 재우씨도 이혼 했다는 얘기 들었어요 ..
이혼녀 색안경 쓰고 보는 것도 이젠 신경도 안쓰이더라구요 . 재우씨는요? "
" 아무래도 남자는 여자에 비해 덜 부정적이지요. 다만 남자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 했을거라는 선입견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지만요 .. "
"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일 많은 사유가 그거라는데 .. 재우씬 아니라는건가요 ? "
" 이혼사유까지는 말 못해도 그건 아니라는건 말해 두지요 .. "
" 내가 이혼한 이유는 안궁금해요 ? "
" 궁금하지만 .. 내가 내 얘기 별로 안하고 싶은 것처럼 남들도 별로 안하고 싶은거 아닌가요? "
" 아 ~ 그렇군요 .. 하지만 난 얘기 할 수 있어요. 남편이 바람펴서 나도 같이 폈어요.
그 자식은 반 살림 차려 놓고 살았고 .. 난 남자 하나 몇번 만났는데 .. 욕은 내가 더
먹었어요. 이게 말이 되요 ? 돈 딱 반 나눠서 빠빠이 했어요 ~ "
빈속에 들어간 술은 은하의 혀를 통제 안되게 방목하고 있었고
같은 얘기를 수천번도 더 들은 것처럼 미란이는 지루해 했다.
억지로 맥주한잔 더 하자고 난리치는 통해 한잔을 더 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서 은하의 첫번째 쇼킹이 나왔다.
호프집 앞에서 택시를 잡는데 .. 꼬부라진 말로 은하는 떠들었다.
" 재우씨 ~ 나 재우씨 맘에 들어 ~ 나 싫어요? 나 갠차는 여자죠 .. 그쵸 ?
우리 사귈래요 ? 미란이만 알고 비밀로하고 우리 사귈래요 어때요? 조아 ~? 시러 ~ ? "
" 나야 좋지요 .. 그저 고맙죠 머 .. 하하하 ~ "
" 조아써 ~ 그럼 우리 이제 사귀는 거야 .. 알았죠 ~ ? "
그냥 예기치 않게 느닷 없이 키스를해 왔고 그저 입술만 다가온게 아니라
혀가지 쳐들어 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급작스러운 키스는 .. 아무리 내가
어렸을때부터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하나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렇다고 억지로 떼어 놓을 수도 없고 ,, 낄낄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
ㅋㅋㅋ 웃긴다 .. 하고 비웃는 사람들 .. 수 많은 시선들 ..
진짜 있었는지 아님 내 생각이 들린건지는 모르지만 뿌리치지 않고 안아 주었다.
" 의외로 대담하네 ? 맘에 드러쓰 ~ "
놀랠일도 아니라는듯 미란이는 은하를 데리고 급한 인사와 함께 택시를 탓고 ..
집에 와서 씼고 누울때쯤 미란이에게서 잘 들어 갔는지 .. 은하는 잘 데려다 주었다며
미안하고 오늘 잘 먹었다는 인시와 함께 가장 궁금한 것을 물어 왔다.
" 은하 어떻게 생각하세요 ? "
" 맘에 들어요 . 은하씨는 술기운인가요 ? 아님 진짜인가요 ? "
" ㅎㅎㅎ 진짜에요. 하지만 말이나 행동이 좀 거침 없으니 마음준비는 해 두세요 ~ "